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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7536
    작성자 : MICA
    추천 : 3
    조회수 : 891
    IP : 118.40.***.35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0/09/22 12:22:10
    http://todayhumor.com/?panic_7536 모바일
    저수지에서......[펌]
    < 이 이야기는 짱공유 아이디 무면허꼬장중 님이 해주신 이야기입니다 >



    몇년전 난 평범한 고등학생이였다.. 학생이란 신분에 맞게.. 공부도 하고..

    그리고 친구들이랑 노는 것도 좋아하는 그런 학생이 였다.. 거의 모든 학생들이 

    그렇듯이.. 학생때 친구들과 옹기종이 모여 몰래 음주를 하던 경험이 있을것이다.

    나도.. 그런 경험을 하며 학생시절을 보냈다.. 그런데.... ..... ..... ....


    한 주의 끝 토요일~!!!

    친구들과 토요일 아침에 등교를 하자 마자.. 몇명이 모여.. 의논한 결과 방과후

    A저수지에서 야영을 하면서 술을 먹자는 것이였다.. 물론 다음 날 일요일까지

    놀자는 것이 였다..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것을 좋아하던 나는 마다할 이유가 없었고.

    그렇게 하여 친구 몇명과.. 그리고.. 학교여선배 몇명이.. A저수지에서 야영을 하기 

    작은 산 중턱쯤에 위치한 A저수지를 향해 올라가던주.. 동내 할아버지를 만났다.

    할아버지 : 너희들 A저수지 갈려고 하니?
    나 : 네!
    할아버지 : (우리들의 짐 을 보시며..) 모여서 술먹는건 좋은데.. 물 가에서 술먹는건
    조심해라.
    나 : 네! 걱정마세요.. 조용히 놀다가 갈께요..^^;; (처음엔 낫선 할아버지가 말을 걸어
    서 약간은 당황하고, 귀찮기도 했다..)
    ...
    ...
    ...
    ...

    저수지에 텐트를 치고 한창 술자리를 하던 우리들..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게..

    학생이란 신분을 망각하고.. 먹고! 또 먹고! 또!먹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친구 한두명이.. 술에 취해서 비틀거리때 쯤이였다.. 약.. 밤 12~1시 사이쯤 됬건것같다.

    우리 일행은 나까지 남자 5명,여자1명 그리고 여선배3 이렇게 9명이였다..

    그렇게 9명이 술을 먹고있었는데.. 이상하게 8명밖에 않 보이는것이였다.. 평소 내가

    좋아하던 HJ누나가 않 보였다. 그래서 여기 저기 보니.. 약 10미터즘 떨어진 물가에서

    턱을 개고 물가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나 : HJ누나.. 거기서 뭐해.. 술먹자.. (이러면서 누나곁으로갔다..)
    HJ : (술이 취해)응..TW구나.. 근데.. 술...먹겠는데.. X같아서.. 먹기 싫네..
    X발. 정말 X같네..
    나 : 왜.? 뭐가 X같은데?? 
    HJ : 아...X발 저년이.. 아까부터 X나 야리잖아.. 승질나게...
    나: 어느 년이..? 누구야?? 누가 우리 HJ누나 야렸어..X발!
    HJ : (손가락으로 저수지 반대편을 가리키며) 저년이 아까부터 계속 야리잖아.
    나 : ( 그 방향으로 고개을 돌리며..) 누가..씨....(순간 나는..머리가 삐쭉스고 움직일
    수가 없었다..)

    HJ누나가 가리킨 쪽에서..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여자 아이가.. 하얀소복을 입고.
    검은 긴 머리카락을 가지고있는.. 여자 아이가 쪼그리고 앉아서 우리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거기가 꾀 먼것도 같은데 그 여자아이는 선명하게 보였고 순간 사람이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 : 귀...귀.. 신이다........
    이렇게 말하면 친구들 쪽으로 고개를 돌리는데.. 나의. 곁눈으로 그 여자 아이가 잃어
    스는 것을 보였다... 그리곤.. 정말 상상할수 없는 속도로.. 저수지을 빙 돌아서..
    우리쪽으로 달려오는 것을 보았다.. 그길로 우린 야영장비도 챙기지 못하고 
    저수지 아래로 무작정 달려갔다.. 술이 많이 취해있던 친구들도 어느새 술이 다 깼는지
    멀쩡히 내 옆을 달리고있었지만.. 단.. 다들 공포에 떨고있었다.. 그렇게..
    달려가 불빛이 보이는 아무집이나.. 들어가서 도와달라고 소리쳤다..
    어느 아주머니 만 혼자 사시는 집이였다. 아주머니께 있었던 얘기를 하니..
    아주머니께서 하는 말씀이.. 월래 A저수지는 저수지가 아니고 그냥 자그만 웅덩이
    였다고 한다.. 옛날 일제치하때 일본놈들이 우리 한국인들을 죽여 한곳에 묻어 놓던
    그런 곳이였다고 한다.. 그런데 세월이 흐리고 그 웅덩이에 물이 차고..좀더 큰 웅덩이가
    됬는데.. 몇년전에 전국적으로 비가 엄청 내린 그 해에.. 산에서 내려오는 물이 웅덩이 밑을 깎고 깍아 내려가서 깊어지고 녋어졌다고 한다.. 그때 무너진 저수지 뚝을 보수해서
    지금의 A저수지가 됬다고....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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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9/22 15:46:20  203.212.***.243  컴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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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0/09/23 02:01:58  124.5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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