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영화에서 퀵실버의 속력, 그리고 그로 인한 충격파에 대해 간단한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영화를 보신분은 아시겠지만 극중에서 퀵실버는 총알보다 훨씬 빠른 속력으로 이동합니다.
퀵실버의 1배속인 시점에서 보면 다른 인물들은 거의 정지한 수준이고 총알은 천천히 움직이는 것으로 보이죠.
물론 영화상의 뮤턴트능력들은 영화니까 가능한 것이니 그건 차치하고 저는 퀵실버의 속력으로 인해 발생할 충격파의 위력이 매우 궁금해졌습니다.
허나 그걸 계산할 지식이 부족한지라 대충 추측만 해봤는데요.
출처는 불분명하지만 줏어들은 정보에 근거하면 영화에 등장한 퀵실버는 보통 사람의 약 150배 속력로 움직인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해당 씬 자체를 초당3600프레임으로 찍었다고 합니다.(퀵실버는 물론 초당24프레임으로 촬영했겠지요)
그래서 그걸 토대로 달리고 있는 퀵실버의 속력을 대충 계산해보았습니다.
퀵실버 또래인 10대 후반 아주 잘 달리는 청소년의 100미터 달리기 기록을 대충 12초라고 쳐 보면 초당 8.3미터가 나오는데 여기에 150을 곱하니 간단하게 초당 1245미터의 속력이 나오더군요.
상온의 1기압 상태에서 마하 3.66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속력이긴 한데 권총 탄환 속력인 마하 1.2~마하1.3인 것에 비하면 영화상의 묘사에서는 탄환이 왠지 그보단 느린 듯한 느낌도 들더군요.
간단히 생각해도 탄환이 퀵실버의 1/2~1/3 속력으로 날아간다고 하기엔 극중 탄환이 현저하게 느립니다. 물론 퀵실버가 사람들 사이를 요리조리 이동할 때는 순간적으로 더 가속하니 퀵실버의 실제속력은 훨씬 빠르다고 봐야겠지요.
사실 중요한 건 이게 아니고 본론은 이거였습니다.
그 작은 질량인 탄환이 만들어내는 충격파가 그리도 어마어마하기에 굉음이 나는 것일진데 대체 마하 3.66~+@ 그 이상에 달하는 퀵실버가 만들어내는 충격파는 대체 어느 정도일까요?
약 9g의 탄두가 마하 1.3으로 움직이는 것 뿐인데도 사람을 뚫는 운동에너지와 충격파로 인한 굉음을 발생시키니
약 65kg의 청소년이 마하 3.66으로 움직인다면...?
아무래도 영화처럼 평화로운 음악을 들을 분위기는 아니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