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스훈트를 분양받으려고 이곳저곳돌아다니다가
제일 소심하고 몸집작은녀석이 눈에들어와서 분양받았는데요.

두달넘은 녀석인데 여느 닥스들과달리 정말얌전해요
얼마나 귀여운지 ㅠㅠ 

혹시 같이자면 이불에 실례라도 할까... 잠결에 깔고뭉겔까
걱정되어 제방엔 못들어오게 했는데요

첫날엔 제눈치보느라 쭈뼛쭈뻣 방에안들어오더니 
새벽즘에 들어왔나봐요 자다보니까 제옆에있더라구요

모질게 내치지못하고 그냥 제가조심하면서 같이잤는데 

둘째날인 오늘 ㅠㅠ 
좋다고 꼬리흔들고 방에들어오는 녀석을 

"안돼! 나가!"하고 콧등을 때렸더니 

나가서 방문밖 앉아서 저만 보고있더라구요

여기서 쨘........

애써 무시했는데 몇십분뒤에 발자국소리가들리더니
제옆으로 오길래 

씁~!나가! 했더니 부리나케 도망나가는 뒷모습이 어찌나 불쌍하던지 ㅠㅠ

여기서 이차 짠.......


또 얼마나 지났을까 슬쩍 제 머리맡으로 와서 귀여운 얼굴 내밀길래 간신히 심장 부여잡고 

나가랬지!했더니
깜짝놀라서 '끼힝잉'소리내면서  
부리나케 도망가네요 

아.... 너무예쁘고 짠해요 ㅠㅠ 애기인데 아직...
눈치보면서 제옆으로 들어오는것도 짠하고 
제가 화내면 짧은다리로 부리나케  도망갔다가 
몇분지나면 또 슬그머니 제옆으로오고 ㅠㅠ

낑낑거리면서 보채지도않고 있는게
더불쌍하구 쨘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