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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sisa_352851
    작성자 : 케익칼
    추천 : 0
    조회수 : 206
    IP : 112.170.***.25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3/01/28 11:44:11
    http://todayhumor.com/?sisa_352851 모바일
    몰염치한 5년이 다가오고 있다


    제목은 거창하나, 앞으로 이야기가 이리 튀었다 저리 튀었다 합니다. 또 경어체로 쓰지도 않았습니다.

    거슬린다면 미리 사과드립니다.




    오늘 중앙일보의 행태는 바로 몰염치한 5년의 도래를 알리는 예고편, 서막, 또는 서곡 정도 되는 것 같다.


    그에 앞서, 이명박 정부가 치밀하게 준비한 이 시나리오에 나는 감탄을 금할 수가 없다. 이명박 정부는 적어도 한가지에 성공했다. 


    바로 "반동분자 분리"에 성공했다. 


    "반동분자"의 정의는 물론 "애국보수"가 볼 때의 반동분자이며, 이명박 정부는 매우 성공적으로 이들의 색출, 아니 색출이라고 할 수도 없다. 이들은 스스로 모여 목소리를 만들어 나갔으므로... 아무튼 이들의 분리에 성공했다.


    이들은 스스로 모여 인터넷이라는 공간에 자리잡았다. 공영방송이 어용방송이 되고, 거대 신문사들이 "애국보수"인 것과 그들의 방송국도 적자를 보는 가운데에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 "반동분자"들은 갈 곳이 인터넷 밖에 없었는지도 모른다.


    그들을 분리해 내는 건 어렵지 않았다. 그들이 싫어하는 것만 보여주면 그들은 뭉쳤으니까.

    저급한 지역감정, 민주화에 대한 혐오, 정부 맹신론, 독재의 필요성 등, 이명박 정부는 "반동분자"가 싫어하는 것들을 은근하게 우리 주위에 풀어놓았다. 그에 반응심리로 많은 커뮤니티들은 뭉쳤다. "상식"을 기치로.


    청소를 할 땐, 쓰레받이에 담기 전에 빗자루로 먼저 먼지들을 모아 놓고 쓰레받이에 담는것이 편하다.

    아마 이 시나리오의 저자는 위에 언급한 커뮤니티들이 커져갈 때, 위와 같이 생각했을 것이다.

    "한꺼번에 쓸어담기 편하겠군."


    그리고 이명박 저자, 박근혜 연출인 이 시나리오는 이제 촬영에 들어간 듯 하다. 물론 촬영은 조중동과 MBC에서 앞다투어 할 것이다. 


    그들이 원하는 이 영화의 결론부터 말하자면

    민주적 절차는 우리에게 너무 버거운 부담이라는 "우매한 국민론"이다.


    우린 너무 멍청해서 민주정치를 이해할 수도 없고 오히려 흔들리기만 할 뿐이니 강력한 지도자가 우리를 끌어주소서.

    1910년부터 나라를 팔아온 쓰레기들이 펼쳐온 논리이며, 그들의 마지막 발악이다.


    그런데 그 마지막 발악이 꽤나 성공적이다. 역사는 돌고 돈다더니, 이미 이 나라의 미래라는 어린이들은 민주화가 부끄러운 단어이며 독재자에 부러움을 가지고 있다. 

    부모가 의존적으로 키워서인지, 자신이 직접 결정권을 가지고 책임을 지는 민주정치는 너무 복잡하고 무서워서 그저 자신은 따라가기만 하면 되는 독재가 편리한 도피처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가장 안타까운 현실은 실제로 이들의 행동은 "우매한 국민"이나, 그들은 오히려 자신들을 "깨어있는 지성"으로 판단하고 있다.


    자칭 "애국보수"는 국가에 헌신하는 것이 모토다(진실된 애국 보수 님들 죄송하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이 당신들에게 적합한 이 단어를 빼앗아 버린 것에 대해 더 분개하길 바란다.). 더 좋은 국가를 만들자는 것이 아니라, 지도층에 헌신하는 것. 낙수효과의 정말 대단한 신봉자인지, 나이브한 것인지 잘 모르겠으나, 내 개인적 사견은 그렇다. 생각하기 귀찮은 것.


    각설하고, 다시 우리의 몰염치한 시나리오로 돌아가면 이제부터 남은 건 쓸어담는 것이라는 결과가 나온다.


    프레임은 이미 우리도 잘 알고 있고, 계속 먹혀들었던 "종북"이 될 것이다.


    이미 48%는 고립되었다. 48%나 되니까 안전하다고 믿다가는 조금씩 조금씩 빨간색으로 칠해져 사라져가는 48%를 보게 될지도 모른다.


    나머지 52%는 승자다. 그들은 승리했고, 민주주의는 그들에게 권력을 준다.


    그리고 그들은 그 권력을 사용할 준비가 되어있다. 


    대 통합. 말은 좋다. 하지만 권력을 가진 그들에게 그 의미는 "딴소리 하면 치운다" 인지도 모른다.


    각자의 목소리를 차별없이 듣는것이 아니라, 모두가 한 목소리를 내는 것. 그것이 그들의 대통합인 것일까.



    민주화는 이미 창피한 과거가 되었다.


    민주화의 아이콘, 수치 여사가 방문한 518도 곧 폭동으로 교육 될 것이다.



    우리는 알고 있다. 그들은 꼼꼼하다.


    그들은 5년동안 시나리오를 착착 써내려갔고, 이제 촬영에 들어갔다.



    몰염치한 5년... 

    당신은 우매한 국민을 연기할 자신이 있는가?

    아니면 반동분자로 악역을 맡을 것인가?

    케익칼의 꼬릿말입니다
    가끔 카리스마 있는 악역이 주연보다 큰 호응을 얻을때도 있는 것을 보면...

    카리스마 있는 리더의 힘이 크게 보인다.

    그래서 좋아하는 걸까? 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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