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서 화장실을 가는데 갑자기 불현듯 악마의 열매가 기생충 알이라면 모든 이야기가 맞아떨어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연계에도 자주 있는 일이지요.

기생충이 숙주를 찾고, 또 어느정도 숙주를 조종하거나 도움을 주는 일.

개미나 다른 곤충에 기생하는 기생충의 경우, 벌레를 풀 끝으로 유도해, 양이나 소의 내장으로 들어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악마의 열매는 인간의 심장에 기생하는 기생충의 "감염경로" 인 것입니다.

악마의 열매는 맛이 없는 이유가 또 이게 아닐까요? 과일의 모습으로 위장을 한, 기생충의 알 무더기인지도 모르죠.

그리고 두가지 다른 기생충 종류가 한 심장에서 만날 경우, 심장에서 치고받고 싸우다가 또는 화학적 작용에 의해서? 결국 숙주가 죽어버리는 사태에 이르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다면 검은수염은 두개의 심장을 가진 사나이라고도 하니 심장기생충이 두개가 들어갈 수 있는 것이겠죠.

특히 티치의 능력이 빨아들이는 것이기 때문에 이 기생충을 흰수염에게서 빨아들인 것으로 생각되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이후 루피도 악마의 열매를 더 먹는다는 이야기도 있는데요, 이또한 심장기생충 설에 의하면 가능한 부분이겠죠.

루피는 고무인간이니, 혈관의 한 부분을 부풀리고 확장수축을 조절하면 말그대로 인공심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곳에 두번째 심장을 만들어 낸다면 두개의 열매를 먹을 수 있겠죠. 다만 티치처럼 빼앗는 능력은 없겠지만요.

그리고 물건에게 악마의 열매를 먹이는 괴상한 오버테크놀러지도 어느정도 이해가 갑니다.

물건에게 심장 (피스톤운동을 하는 순환계, 모터나 엔진과 비슷한 장치를 활용하여 만들수 있는 장치)를 만들어 놓으면, 기생충은 충분히 심장으로 착각하고 기생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나요?

그리고 이 악마의 열매에 있는 기생충은 해왕류 등의 생물에서 번식활동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수한 능력을 가지게 되면 그랜드라인으로 올 가능성이 높아지고, 해왕류와 만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바다에 빠지는 것 말고는 사인이 거의 없을 정도로 강해지긴 하지요.

바다에 들어가면 힘이 빠진다는 것은 즉, 바다속에 최종숙주가 있다는 말 아닐까요?

풀잎 끝에 선 개미가 몇시간을 가만히 기다리듯이, 숙주가 바다속에서 죽어야만 하는 기생충의 진화원리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