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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원차단해제
    게시물ID : freeboard_2009377
    작성자 : 염소네
    추천 : 10
    조회수 : 709
    IP : 58.140.***.196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23/06/28 04:24:08
    http://todayhumor.com/?freeboard_2009377 모바일
    그렇게 책 읽어서 뭐 얻어?
    딱히 고질병에 붙일 이름을 못찿아
    관찰병이라고 붙혀봅니다

    전 초3부터 책을 좋아했어요
    동화책부터 백과사전까지 무지하게 읽었어요
    시골학교 도서관이라 초5쯤 되니
    아주 희얀한 장서 빼고는 거의 다 읽다시피해서
    도서담당 선생님이 
    1년에 두번 새책 들여올 때
    제게 그렇게 호기있는 표정으로
    볼테면 봐라 
    도서관 문을 열어 주셨죠

    여고가 함께 있는 여중을 다니면서는
    학교도서관도 커졌고
    새로 생긴 불면증과 함께 
    정말 책을 또 어마어마하게 
    읽었죠
    50권짜리 세계명작을 서너번씩 보기도 했죠
    폭풍의 언덕, 테스, 주홍글씨,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기자셨던 고모부가 기자실에 보내지는 신간을
    명절때 모아오시면 
    화장실 갈 때도
    양장판 세계지도책을 끼고
    다원이 여행한 곳곳을 찾을 정도였으니,
    기이한 여자 아이였죠

    그래서 초5 아들이 베르베르의 개미  5권짜리를
    일주일만에 읽는게 놀랍지도 않았죠

    그 엄청난 독서 덕분에 이상한 병에 걸렸죠
    사람을 관찰하는 병,
    먼저 대화를 많이 하진 않는데
    조용히 관찰해요
    그리고 서사를 만들죠

    그래서, 머리속에 단편드라마가 가득 들어 있어요
    제 주변 사람들은
    다 각각의 사연을 가진 주인공으로
    한두번씩은 드라마에 등장했죠

    가끔은 이게 재능이 되나...
    글을 써볼까 하다가도
    그 방대한 노동에 지레 포기하지만
    등산하면서
    요리하면서
    이렇게 새벽에
    또 어김없이 단편드라마 하나를 찍어요

    동생이 방송국 작가를 한적이 있는데
    그 때 살짝 질투를 했지만
    그렇게 부지런 떨기는 싫었죠

    오유에서 가끔
    문득 떠오르는 이야기를 주절주절
    유일하게 세상과 소통하네요

    그래서 그렇게 자랑할만큼 
    독서하고 글 써서
    뭘 얻었냐고,

    남편은 무지 무지 잘생겼어요
    시골 촌에서만 산 제게,
    서른쯤, 
    태권도로 다져진 어깨 넓고 
    뽀얀 그 남자는 정말 잘생겨 보였죠

    인품, 지성, 개나 줘버려
    인물보고 걸혼했죠
    아닌척하며..
    열심히 편지를 썼죠
    그 편지는 운동만 해온 남편에게
    지성의 빛 같았겠죠
    다 드라마틱하게 계산한거였죠

    딱 한번 
    그 많은 독서로 얻은 관찰병으로 
    남편 하나 얻었죠
    좀 잘생긴...

    그럼 됐죠 뭐
    이젠 늙어서 그 잘생김은 주름졌지만 
    그래도 웃음만큼은 여전히 잘생긴
    남편 하나 옆에 친구처럼 있으면 됐죠 뭐

    책 죽어라 많이 읽은 큰아들
    책은 죽어도 안읽는 작은아들
    행복은 작은아들 편입니다
    책 대신 사람을 보고 저렇게 미친듯이 
    웃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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