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에 들어가기 전에, 제가 과도한 비유를 썼다고 생각해서 마음 상하신 분들에게는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바를 비슷한 비유를 찾아서 얘기하고 싶었는데, 바보님이 이승만인가 하는 얘기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렇게 비춰질 줄은 몰라서.. 사과드립니다.
제가 운영자님 공지글에 쓴 댓글입니다. 혹시나 친일파 비유에 대해 다른 분이 먼저 쓰셨나 해서 구글로 좀 찾아봤지만, 저보다 이른 시간에 글을 쓰신 분은 없는 것 같아서 제가 그 비유를 처음 썼다고 생각하고 올립니다.
현재 친일파라는 비유가 적절한지 적절하지 않은지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벌어진 데 있어서 제 책임이 크다고 생각하여 이렇게 글을 써서 올리게 되었습니다.
제가 친일파라는 비유를 쓰게 된 배경을 좀 더 상세하게 말씀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친일파들 중에서는 이완용 및 을사오적과 같이 나라를 팔아먹은, 대역죄인과 비교할 수 있는 자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굳이 자신의 부당한 이익만을 위해서 일제와 협력한 사람도 있지만, 생존을 위해 또는 다른 불가피한 이유로 일제에 협력한 사람도 있습니다.
또한 친일파에도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종교계, 재계, 예술계, 언론계 등등.. 그마저도 각자 얼마나 적극적으로 일제에 협력했는지는 다 다릅니다.
(물론 그렇다고 친일파들을 용서하자는 것은 아닙니다. 거기까지 논의하기엔 이 글이 딴 길로 샐 것 같아서 줄이겠습니다.)
저는 오유SCV가 자신만의 부당한 이득을 위해 나라를 팔아먹은 대역죄인 정도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유가 대한민국이나 마찬가지라는 비유에도 동의하지 않으며, 오유SCV 재기용을 고려하는 운영자님이 이승만이나 마찬가지라는 점에는 더더욱 동의하지 않습니다.
다만 오유SCV가 일부 클린유저들이 오유 유저들을 조롱거리 삼고 있을때 그 상황을 묵과하고, 미친놈 취급하는 말을 꺼냄으로서 그 분위기에 어느 정도 동조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비록 적극적으로 행동하지는 않았어도 오유 유저들을 기만한 짓을 저질렀다고 생각했고, 또 사태 초기에 양심고백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친일파 비유와 얼추 맞는다고 생각하여 그런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다른 분이 친일파 비유보다는 나치에 협력했던 과학자들을 미국에서 재기용한 것이 더 맞지 않는가 하는 얘기를 하셨습니다.
솔직히 지금 생각하면 그 비유가 더 적절하고, 괜찮지 않았나 싶습니다.
다만 그 당시 상황에서는 나치 과학자들이 보유했던 기술이 나치에 협력했음을 상쇄하고도 남을 만 했지만, 지금 현재의 상황에서 오유 SCV를 재기용하는 것이 그만큼이나 중요한 일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마 이 점도 의견이 많이 갈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급박한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이러한 사견은 제가 이 글을 쓰는 본 취지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더 말하지 않겠습니다.
글솜씨가 부족해서 장황하게 글은 썼는데 읽으시는 분들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저 때문에 친일파 비유가 문제 되어서 논란이 생긴 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