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난 올림픽과 월드컵 모든종목 국대 중요 경기가
지구반대편에서 치뤄져 새벽에 한다고 해도 다 챙겨 보는 백수다.
월드컵 중계만 한다고 드라마 못 보는걸 아쉬워 하는 아줌마 아니다.
보는 입장에서만 생각한다면 해설진 화질 음질 등 다양한 취향에 따라 골라 볼 수 있으니 좋기는 하지만
공중파 3사가 똑같은 화면을 받아서 중계를 하는 것은 '전파 낭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일례로 야구중계 방송사 배분이 개판일때
롯데의 TV중계를 케이블 두곳과 부산MBC PSB 이렇게 네곳에서 중계 한적이 있었다.
이게 머 하는 짓이냐는 생각이 우선 들고 돈 내는 건 아니지만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월드컵 올림픽 같은 모두가 보고 싶어 하는 것과 롯데의 경기는 다르지 않나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롯데를 응원하면서 커온 나같은 부류의 사람에게는 롯데 경기는 월드컵만큼 재밌고 꼭 봐야하는 것이다.
월드컵 32강의 경우는 한경기씩 나눠서 중계하고 토너먼트로 간다면 동시 중계가 어떨까
올림픽은 종목을 나누어 중계를 하거나 일자별로 나누는 건 어떨까
응원을 하면서 한편 그런 생각을 했었다.
난 SBS를 싫어 한다.
방향없이 한곳만 핧아 되는 듯한 뉴스와 토론
거짓리얼을 깔고 연예인 괴롭히기 프로를 보며 낄낄 거리는 내자신을 혐오하게 만드는 예능
막장의 끝을 심도있게 연구하는 듯한 드라마
이승엽 중계 때문에 국내 야구를 씹어 버렸던 해설진도 별루인 야구 중계.
몰래 새치기해서 이에스피엔이 수년간 키워놓은 해설진까지 싸그리 대려가는
얍삽함을 당당히 자랑하는 프리미어 중계
돈질이면 무죄라는 세상의 어두운 면을 보여주는 것 같은 올림픽과 월드컵
직간접적으로 나에게 피해를 줄 수밖에 없게 하는 스포츠 중계
싫어하는 마음을 혼자서라도 소심하게나마 표현해볼려고 채널을 삭제 했었다.
지난 동계 올림픽이 최초로 독점 중계가 되었다.
TV에 지워진 채널이던 SBS를 다시 기억으로 바꾸어 살려 놓으면서
경기만 보고 되도록 광고는 보지 않으려 애를 썼었다.
경기 중에도 광고가 나와 대응을 할수 없는 부분이 짜증이 났지만
연아와 빙상에서의 대분전으로 사소한 짜증은 잊어 버릴수 있었다.
월드컵 유혹에 한없이 약해져 나와 한 다짐을 다시 어기고 6번을 누르고 기억을 눌렀다.
그리스를 깔끔하게 이긴 즐거움 뒤에
안보고 못 배기겠지 라고 조롱하는 듯 하여 마음 한편이 씁쓸하다.
앞으로 경쟁으로 인해 커질수 밖에 없는 중계권비용이
그것을 즐기는 대중에게 전가될수 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점을 해결하고
SBS를 싫어 하는 사람의 시청고민을 동시에 해결 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 보았다.
KBS와 MBC가 관련 자산과 해설진들을 돈많은 SBS에 매각하고
SBS는 유일의 공중파스포츠전문채널이 되는 거지
스포츠 말고 다른건 하면 안됨.
시사에 쓰고 나서 개소리 같아서 옮겼음.ㅋ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