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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브금은 to good friends의 바이올린 어레인지 버전입니다. 처음에는 Far off distance와 같지만 중간부터 음이 바뀌기 시작하죠.
이번 내용을 다룰 때 게임에서 흘러나온 노래이고 역시 바이올린의 현음이 그 서글픈 음색을 더욱 슬프게 만드네요.
사실 어쿠스틱 기타로 된 버전도 쓰고 싶었지만...... 조금 짧아서 ㅎ
지난 편에서는 드디어 라보스를 모두 물리치고 현대의 마루의 아버지인 가르디아왕 33세에게도 인정을 받은 크로노.
이제 미래를 지킨 히어로란 얘기까지 들으면서 천년제를 즐기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라보스를 물리쳤다는 얘기는
지금까지 같이 다닌 동료들과 헤어질 시간이란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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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전편에서는 너무 대충 소개 한 것 같아 한 컷씩 찍어봤습니다. 타반은 기분이 좋다며 술을 엄청 마시네요.
아마 루카가 과거에서 라라를 구하지 못 하면 저렇게 마시지도 못 하던 걸로 기억합니다. 확실치는 않네요;;
그래도 역시 저렇게 안심하고 마시는 모습이 더 보기 좋네요.
크로노의 어머니는 미래를 구했다는 일도 좋지만 역시 그가 좀 더 집안에 있어주길 원하네요.
역시 어머니는 자신의 아들이 다칠까봐 더 걱정하시나 봅니다.
는 아니로군요;;;;
즐거운 분위기 속에 천년제 광장을 이리저리 뛰놀던 마루와 크로노는 루카가 위쪽으로 따라오라는 손짓을 하는 것을 봅니다.
그리고 거기서 모두와 이별을 하게 되네요.
이별장소가 맨 처음 게이트가 나타났던 장소인 루카의 발명품이 있는 곳이라는 게 또 어찌 보면 웃픈 이야기입니다.
라보스는 사라졌기 때문에 덩달아 게이트의 힘이 약해집니다. 그 게이트의 문이 닫히기 전에 그들은 작별인사를 해야 하는 것이죠.
먼저 작별을 고한 것은 에이라였습니다. 마루는 자신의 선조가 에이라와 키노라는 것이 마냥 신기한지 가서 건강한 아기를 낳으라고 하네요.
키노의 대답에 마루는 무슨 말인지 모르는 표정이네요.
....... 정말 몰라?
키노가 하는 말이 무슨 뜻인지 아는 에이라는 그를 게이트 안으로 걷어 차버리곤 요란스레 사라집니다. 그녀다운 이별이군요.
그 다음은 중세시대에 살던 카에루와 국왕입니다.
조용히 떠나려던 카에루는 무인답게 이별도 조용히 하고 싶었나 보네요.
그러나 그걸 가만히 볼리가 없는 마루. 공주의 키스를 받았으니 이게 동화대로라면 해피엔딩이겠군요.
아, 그 다음은 마왕이 있었군요. 그는 마루의 물음에도 답하지 않고 재빨리 게이트속으로 들어갑니다.
대답은 안 했겠지만 당연히 사라를 찾으러 떠났겠죠.
이제 AD2300년에서 온 돈과 로보가 갈 차례입니다. 그런데 루카는 막상 로보와 헤어지려 하자 굉장히 우울한 표정을 짓습니다.
루카가 유독 슬픈 표정을 지은 이유는 저 게이트를 지나면 더 이상 로보가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어서 그런 거였습니다.
생각해보면 로보는 루카가 말한대로 폐허가 된 돔속에서 발견되어 그녀가 고쳤죠. 그런데 미래는 그런 폐허가 될 일은 없습니다.
그렇다는 것은 루카가 고친 로보라는 존재는 없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로보는 어떻게든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지만 루카는 그렇게 태연하게 괜찮다는 듯이 말하는 로보가 더 슬펐나 봅니다.
분명 그녀의 말대로 지금 이 순간 더 슬픈 감정을 느끼고 있는 것은 로보일테니깐요.
그리고 그 배려심을 그대로 루카와 그 동료들에게도 베풀고 있는 것이겠지요.
안녕히 라고 말하며 게이트로 걸어나가던 로보는 갑자기 중심을 잃고 기계에 부딪힙니다.
마치 사람이 눈물을 짓는 것처럼 어느새 로보도 눈물을 흘릴 줄 아는 로봇이 되었나 봅니다. 저렇게 감성적인 표현을 하는 로봇은 지금까지 어디서도 보지 못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개인적으로도 로보를 정말 좋아합니다.
모든 동료를 보내고 루카와 마루는 예전 로보가 말했던 '누군가의 주마등'에 대해서 얘기합니다.
말은 안하겠지만 그 누군가라고 하는 것은 이 별을 얘기하는 것이겠죠. 라보스가 사라졌으니 이제 별도 다시 살아날 것입니다.
실버드를 부수자고 말하는 건 역시 아까운 일이지만 생각해보면 이 시기와는 너무나 안 맞는 기술이기때문에 차라리 없애는게 낫겠죠.
그런데 그 때, 고양이 소리와 함께 크로노의 어머니가 나타납니다. 고양이를 쫓고 계신 것 같은데........
어...... 잠깐, 어디로.....
뭐, 뭐시여?!?!!!!!
지나가 고양이를 쫓아가다가 그만 게이트안에 들어가 버리고 곧바로 게이트는 다시 닫혀버립니다.
아까도 말했듯이 이제 게이트는 열리지 않아서 지나가 어디로 갔는지도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아직 희망은 있죠.
실버드가 남아 있는 한 아직 지나를 못 찾는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습니다.
그 때 국왕이 마루와 그 친구들을 부르네요. 뭔가 보여줄 것이 있나 봅니다.
리네의 종 대신 마루디아의 종을 만들어 오셨군요.
손수 종을 거시기 위해 뒤돌아 본 순간 빠져 나오는 크로노와 루카. 뒤도 안 돌아보네요 ㄷㄷㄷ
아무래도 나이도 있으신지라 혼자서 하지 못 할 것 같으시더니 마루를 찾습니다만,
마루는 그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면서 크로노와 루카의 뒤를 쫓아갑니다.
저런......... 아무말도 않으시는데다 움직이지 않으시는 저 뒷모습을 보면 참.........
그 때 술에 취했던 타반이 눈치도 없이 국왕에게 다가와선 말을 거네요.
아무래도 축제의 마무리인 불꽃놀이용 폭탄인가 봅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 그대로 읊어주시네요 ㅋㅋㅋㅋㅋ 분위기 좀 읽어요 이 아저씨얔ㅋㅋㅋㅋ
그리고 스텝롤이 올라가기 시작하면서 날아오르는 실버드의 모습이 보이네요.
평화로운 모습인 미래의 산에서 다정하게 앉아 있는 로보와 아프로토스.
프테라를 타고 어딘가로 날아가고 있는 에이라와 키노.
국왕과 리네왕비를 호위차 재난의 다리를 건너던 중 실버드를 발견한 카에루.
그보다 저, 저기 왕비님? 옆에 국왕님 계시는데 그렇게 노골적으로 카에루를 보시면........
공중에 잠깐 멈춰서서 지나가는 실버드를 바라보던 마왕. 그러나 다시 사라를 찾기 위해 어딘가로 날아가네요.
그리고 지나를 찾기위해 어딘지 알 수 없는 다른 시간대로 날아가는 실버드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대망의 THE END란 글씨가 나타나네요.
이렇게!
크로노 트리거, 1회차 플레이가 끝났습니다!!!! 저어어어어어엉말 길었네요 ㅎ
설마하니 글을 30개나 쓸줄은 몰랐습니다;; 그것도 용량 꽉꽉 채워서 ㄷ;
이제 이걸로 끝이냐? 라고 하면 섭하죠.
크로노 트리거의 또 다른 묘미인 멀티엔딩을 이제 또 보러 가야겠죠.
일단 그 멀티엔딩을 보는 방법에 대해서는 다음 편에서 설명하는 것으로 하고 전 이만 자러 가던가....... 천지창조를 하던가 해야겠네요 ㅎ
ㅂㅂ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