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 <div style="text-align:left;"> <div style="text-align:left;"><br></div>동북3성은 지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우리보다 가깝습니다.</div> <p></p> <p>백두산도 있구요.</p> <p>만주라 불리던 그 지역을 댓번 가보고 나서 몇가지 상념을 적어 봤습니다.</p> <p><br></p> <p>1.길림성의 수도 장춘의 공항에 내리기 전 창밖에 보이는 너른 들판은 </p> <p>정말 왜 이곳이 만주벌판인지 느끼게 됩니다.</p> <p>끝없이 펼쳐지는 옥수수밭의 장관도 그렇고 고속철을 타면 지평선과 붉은 밭들의 향연들...</p> <p>왜 중국의 중앙정부와 일본제국이 그토록 이 땅을 호시탐탐 노렸는지 어느정도 알수 있을 거 같아요.</p> <p>여진족,만주족의 땅...</p> <p><br></p> <p>2.너무 너무 추워서 미칠 것 같아요.</p> <p>2월 말에 갔었는데 마이너스 23도. 이런 제길...;;;</p> <p>난방은 주로 라지에터로 하는데 방에 들어가면 바람이 없어 그런가 따듯합니다.</p> <p><br></p> <p>한편으로는 이 삭풍에 독립운동이며 농사짓던 한민족 생각에 숙연해지기도 합니다.</p> <p>암튼 너무 추워요.ㅠㅠ</p> <p><img width="800" height="600" class="chimg_photo" alt="IMG_0988 (2).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12/154596431182dd3a6e3ce846bcb1589c77d3552670__mn754712__w1440__h1080__f251978__Ym201812.jpg" filesize="251978"></p> <p><br></p> <p>3.침을 너무 뱉으니까 그 고두심 여사 나오던 영화에서 알고보니 해녀였다는 설정이 나오잖아요.</p> <p>워낙 지저분해 보이고 침을 자주 뱉어 싸니까 거시기했는데 </p> <p>나중에 워낙 먼지바람이 많이 부는 걸 보고 조금은 이해하게 됐습니다.</p> <p><br></p> <p>4.한류 덕에 웬만한 슈퍼에는 한국 소주와 라면이 늘 있습니다.</p> <p>정말 놀란 건 울나라 커피숍 브랜드랑 제주 찜찔방 뭐 이런 것도 있고</p> <p>GS25 짝퉁도 봤습니다.</p> <p>조선족이 하는 한국마트에는 식당도 같이 하는데 짜장면은 영 아니더라는....</p> <p><img width="800" height="600" class="chimg_photo" alt="P20160306_112601968_43818585-B2CD-470A-89E6-3E3544D1A40B.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12/1545964918d04d0599145148a1b0ee949b5a788026__mn754712__w1440__h1080__f348537__Ym201812.jpg"><br></p> <p><img width="800" height="1067" class="chimg_photo" alt="P20160306_123706937_E43AB78D-733C-4E83-B480-BA42F8464C15 (2).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12/1545964332f3e97eac2c49484397c1d2967f95aa53__mn754712__w1080__h1440__f209539__Ym201812.jpg" filesize="209539"></p> <p><br></p> <p>5.20대 친구들 빅뱅,여자친구 정도는 기본이고 한국말 몇마디도 잘합니다.</p> <p>우리가 홍콩영화에 빠질때 따거!! 씨부~ 뭐 이랬던 거 처럼.</p> <p><br></p> <p>6. 저는 칭따오에 양꼬치와 훠궈를 너무 좋아하는데 훠궈도 지역마다 틀리고</p> <p>꼬치집은 양꼬치 말고도 이 세상 대부분의 먹거리를 모두 구워 주대요.</p> <p>허어~~~~존맛!!</p> <p><br></p> <p>8.중국사람들이 녹차가 든 물병과 작은 휴지 갖고 다니는 이유를 보름만에 깨달았습니다.</p> <p>일단 식당에서 물과 차,그리고 냅킨을 안주는데다 화장실에도 휴지가 없는 경우가 많아서 두가지는 저도 필수로 갖고 다녔습니다.</p> <p><br></p> <p>그리고 역시 남방 북방 과일이 모두 모이는데다 너무 싸고 맛납니다.야호!!!</p> <p><br></p> <p><img width="800" height="600" class="chimg_photo" alt="IMG_1964.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12/154596429014ca0ca625f143a38d413c1aba0643e0__mn754712__w1440__h1080__f307627__Ym201812.jpg" filesize="307627"></p> <p><br></p> <p>9.백두산 관광 맘에 들게 갔다 온 분들도 계시겠으나</p> <p>저는 3년전 현지 여행사 싸게 갔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개판이었습니다.</p> <p><br></p> <p>멍멍이 밥에 막장 민속촌까지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데 </p> <p>'민족의 영산'이 뭔지...</p> <p>그리고 5월 초에 가도 눈 때문에 천지는 커녕 폭포 앞에서 사진만 찍고 옵니다.</p> <p>되도록 여름 초가을에 가시길 권합니다.</p> <p><br></p> <p>10.북방은 체면,맛대가리 없다 뭐 그렇게 남방과 비교하지만 </p> <p>뭐랄까 정비되지 않은 날 것의 느낌과 침엽수림과 드넓은 지평선이 아직도 저는 매력적입니다. </p> <p><br></p> <p>더 생각나면 2탄을...^^;;;</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