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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freeboard_1664719
    작성자 : 가을으니
    추천 : 5
    조회수 : 419
    IP : 125.184.***.202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7/11/19 19:54:22
    http://todayhumor.com/?freeboard_1664719 모바일
    면생리대 후기가 올라와서 써보는 10년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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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 즈는 아주 오래 전부터 면생리대를 사용해온 면생리대 유절~입니다.

    아랫분처럼 딱 두 가지만 쓰겠습니다.

    1. 신세계

    가장 먼저 아랫분이 언급하셨던 악취 부분에서 가장 어마어마한 신세계가 열립니다. 저도 당연히 생리 자체가 악취를 내는 건 줄 알았을 정도로... 
    내가 생각해도 흠칫스럽지만 너무 거짓말 같아서 직접 가까이 코를 대고 킁킁거려(...)봤는데도 흔한 피의 비릿한 내 말고는 아무 냄새도 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다음으로 피부 따갑고 쓸리고 하는 증상과 아래가 혼또니.. 빠질 것 같은 증상이 아예 없습니다. 이거.. 레알 신세계 아닙니까?

    저는 피부가 약한 편이라 더 그랬는진 모르겠는데 매달 생리 때마다 피부 헐고 쓸리고 하는 게 일이었습니다. 생리 자체보다도 그게 더 고통스러웠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요..
    그런데 그런 증상들이 싹 없어졌습니다.

     유레카...
    밧뜨 난 내맘대로 돌아갈 수도 없어..


    2. 빨래

    노하우 생기기 전엔 난감할 수 있음. 한 몇 번 해보면 자신만의 세탁 노하우가 생겨서 지금의 저는 힘 거의 안 들이고 물논 세탁기도 안 쓰고 아주 깔끔하게 살균 세탁을 합니다.


    이건 뭐... 과학적인 데이터는 드릴 수 없지만, 세탁 잔여물이나 하는 것들이 남아있으면 아무래도 자극이 오거나 해서 어떤 식으로든 변화가 오는데 그런 거 전혀 없이 잘 사용하고 있고 정기 검진도 물혹 하나 없이 아주 건강합니다. (몰라요 있을 수도 있는데 의사샘이 말 안해주는 거면 괜찮은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암튼 검진 가서 이상 소견 받은 전적 없습니다.)

    방법은 흔히 아시는 바와 같이 
    1차 애벌 세척 
    2차 본세척 
    3차 헹굼 세척인디, 이걸 시간차를 두고 루틴을 만듭니다.
    담가두는 식으로요.
    여름철에만 조금 부지런하면 다 좋습니다.

    1차 애벌 세척은 생리혈을 빼기 위해 차거나 미지근한 물에 한동안 담가 두는 겁니다. 저는 작은 바가지 같은 것에 오븐용 뚜껑 같은 걸 살짝 얹어놔서 물을 뺍니다.

    2차. 다음 생리대를 갈면 담가뒀던 생리대와 물은 버리고 한번 물로 헹궈서 본세척 준비 및 새로운 생리대를 같은 방식으로 담가둡니다. (다른 통 필요)
    전용 빨래비누나 세제 등을 골고루 비벼서 잘 스며들게 해주고ㅡ이때 저는 빨랫대에 비비듯이 비비다가 마찰로 손 피부 벗겨진 뒤로 그렇게 하지 않고 악력으로 조물조물 잠깐 합니다ㅡ 바로 헹궈내는 게 아니라 또 이 상태로 미지근하거나 뜨거운 물에 담가둬야 합니다.

    마지막 3차 헹굼. 2차에서 담가둔 생리대를 미지근하거나 따뜻한 물로 마구 헹궈내심 됩니다. 그리고 물기를 꽉 짜서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널거나 아니면 뜨거운 물 등으로 마지막 살균/소독을 추가하시면 듀ㅏㅂ니다..

    전 남은 찝찝함을 없애기 위해 전기 주전자나 뜨거운 물 등으로 마무리를 한번 합뉘다. 수명에 별 지장 없더라구요. 어차피 몇 년 주기로 새 제품 추가로 구매할 거라면 더더욱 상관 없을 거구여 ㅎㅎ



    물논 단점이랄까 조금 신경써야 할 부분은, 일회용 생리대는 아랫면이 비닐처럼 새지 않는 소재로 되어 있어 생리가 아래로 새는 것을 막아주지만, 면생리대는 안감이 생리양에 비해 충분치 않을 때 무조건 속옷에 스밉니다. 그래서 본인 생리양이 아주 규칙적이고 예측 가능한 경우에 면생리대 단독 사용 시 대비가 가능한 측면이 있고,
    아닌 경우에는 일회용 생리대나 팬티라이너 등을 아래에 한 겹 깔고 그 위에 면생리대를 착용하는 식의 방법으로도 사용 가능합니다. 대신에 일회용 생리대류는 이러한 특성에 의해서 통풍이 상대적으로 잘 안 되는 것 같으니 참고하시면 좋구요.

    저는 양이 많은 날엔 한 번 갈 때 안감을 2장씩 하고 아래에 일회용 소형 생리대를 하나 깔고 쓰구요, 적은 날은 팬티라이너를 하나 깔고 씁니다.

    그리고 생리 끝물에는 그냥 면생리대 안감 없이나 한 겹 정도 깔고 써요.

    이것도 적응해가다 보니 생긴 노하우라.. 처음엔 이거 어떻게 쓰라는 거야 싶기도 하고 그랬구만유 
    맘 같아서는 일회용 생리대를 아예 안 써보고 싶은데 
    그래서 얼마전에 핫했던 문컵도 알아보고 했는데 후기에서 뭔가 확신이 안 와서 아직 사용 보류 중이에요. ㅎㅎ

    문컵이 또 다른 혁신을 내게 가져다주길 바라면서~

    겁나 짧고 굵게 쓰려고 해ㅛ는데 역대급 주절주절이 됐네요 ㅡ.ㅜㅋㅋ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건강하십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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