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br></div> <div>옳은 것만 행동하면 문제 될 건 전혀 없죠.</div> <div><span style="font-size:9pt;">하지만 사람 마음이란 게 참 그러기가 쉽지 않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자꾸만 스스로를 속이고 변명하게 되네요.</span></div> <div><br></div> <div>계속 생각했던 것들을 이참에 풀어내보려고 합니다.</div> <div>꽤나 길어질 것 같으니 읽을 분들만 읽어주세요.</div> <div>의식의 흐름대로 쓰는 것이라 글이 혼란스러운 점은 양해바랍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1. 전범기 관련.</div> <div><br></div> <div>저는 처음으로 애니를 본게 (그러니까 투니버스 등에서 방영하던 만화 말고 일본어가 나오는 애니)</div> <div>은혼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일본여행을 가서 관광을 마치고 숙소에서 TV를 보며 쉴 때 마침 나온게 은혼이었죠.</div> <div>(인상적이라 아직도 기억이 나는 편입니다. 팬티도둑편.)</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일본어는 하나도 모르는 상태인데도 그냥 상황이 너무 웃겨서 누나랑 소리내서 웃으며 봤었습니다.</span></div> <div><br></div> <div>그리고 한 1년하고도 몇개월 후 우연히 만화방에서 은혼이란 작품을 알게 되었고</div> <div>읽다가 그 팬티도둑편이 나오면서 아 그때 봤던 애니가 은혼이구나 하고 깨닫게 되었습니다.</div> <div><br></div> <div>워낙 재밌는 작품이었고 저랑 코드가 너무나도 잘맞아서 전권을 구매하고</div> <div>신권이 나올때마다 소장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런데 문제는 전범기였습니다.</div> <div><br></div> <div>처음 소장할때만해도 그런 쪽으로 무지했었기에 별 신경쓰지 않다가 </div> <div>이게 큰 문제라는 걸 뒤늦게서야 알게 된 후 은혼을 볼때 계속 걸리적 거렸습니다.</div> <div>종종 나왔단 말이죠.</div> <div><br></div> <div>그러다 인기투표 결과를 화려한 전범기와 함께 공개했고 그 후로 은혼에 대한 관심을 끊었습니다.</div> <div>작품이 우익이든 아니든 작가가 친한이든 아니든 계속된 전범기 사용으로 눈이 찌푸려졌기 때문입니다.</div> <div><br></div> <div>그런데 </div> <div><br></div> <div>그후로 아이마스란 작품을 알게되고 연달아 신데마스란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div> <div>@재가 된 저는 자연스럽게 신데마스에도 빠지게 되었죠. </div> <div><br></div> <div>그리고 안타깝게도 신데마스에도 전범기가 그려져있는 걸 보게 되었습니다.</div> <div>최근엔 데레스테에도 등장했죠.</div> <div><br></div> <div>변명을 하자면 일본에서 신년을 기원하는 문양으로 쓴다고 합니다. </div> <div>두 번 나왔던 경우 모두 신년기원의 경우였죠.</div> <div><br></div> <div>하지만 이유가 뭐가 되었든 쓴 건 쓴 거 아닙니까?</div> <div><br></div> <div>그런데 은혼의 경우엔 전범기 때문에 관심을 끊었으나 신데마스는 아직도 좋아하고 있습니다.</div> <div><br></div> <div>사람 마음이 참 우습지요.</div> <div><br></div> <div>'신데마스는 신년기원일때만, 그것도 두 번밖에 안썼으니까. 괜찮지 않아? 딱봐도 우익 아닌건 알잖아.</div> <div>사용한 건 참 바보같고 안타깝긴 한데 어쩔 수 없지. 다음엔 부디 안쓰기를. </div> <div>근데 은혼은 다르잖아? 꽤 자주 썼고. 작가가 친한파라는 말도 있는데 계속 전범기를 쓰는건 오버아냐?'</div> <div><br></div> <div>알고 있습니다. 내로남불이란걸. 근데 자꾸 스스로 변명하게 되네요.</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은혼 때보다 더 신데마스에 빠졌기 때문에, 애정이 더 컸기 때문에 작품을 부정하는 걸 거부하는 거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무엇이 옳은 지는 알고 있습니다.</span></div> <div>신데마스도 이제 끊으면 되지요. </div> <div><br></div> <div>하지만 그게 가능할 진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div> <div><br></div> <div>혼란스럽습니다. 그래서 생각하는걸 그만두었습니다. 그냥 무시하기로. 그냥 좋아하기로.</div> <div>아마 비슷한 이유로 애게를 그만두고 보다 자유로운 곳으로 간 사람들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렇지만 전 애게에 남았지요. 결국 여기만큼 편한 곳이 없어서요.</span></div> <div><br></div> <div>그러나 애게 특성상 전범기 관련해 민감한 부분은 계속해서 나오고 </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럴 때마다 애써 부정해오고 변명을 해오던 자신이 부끄러워집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잘 모르겠습니다. </span></div> <div><br></div> <div>아뇨 잘 알고 있습니다. 허나 옳은 대로 행동할 수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div> <div>글을 쓰는 지금까지도 혼란스럽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2. 우익 관련.</div> <div><br></div> <div>리제로가 도라도라도라를 써서 배척당하고 있지요. 저는 그게 무엇인지도 논란이 생기고서야 알았지만</div> <div>쓰면 안되는 말인 건 알게되었습니다. </div> <div><br></div> <div>이런쪽으로 민감한 애게다보니 자연스럽게 리제로 글은 사라지게 되었습니다.</div> <div>(애초에 한동안 휴덕할 때 생긴 일이라 뒤늦게서야 알았지만요)</div> <div><br></div> <div>그런데 똑같은 논란이 페그오에도 나왔습니다. 참 안타까웠습니다.</div> <div><br></div> <div>논란이 생기기 조금 전 게임을 시작했었고 좋아하는 성우가 주인공을 맡았고 </div> <div>참 귀여운 캐릭터를 만나 빠지고 있었습니다. </div> <div>애니로 나온단 걸 듣고 스토리를 깨야하나 애니로 봐야하나 고민하고 있었죠.</div> <div><br></div> <div>그럴때 논란이 나와 그냥 삭제했습니다. 동시에 돌리던 다른 게임으로 아예 갈아탔습니다.</div> <div>그리고 애게에서도 더이상 페그오 글을 못볼 줄 알았는데 아직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div> <div><br></div> <div>절대 그분들을 저격하는게 아닙니다. 신데마스에 전범기가 나와도 무시한 저라고 다를 게 뭐가있겠습니까.</div> <div><br></div> <div>다만 저 뿐만이 아니란 걸 느꼈습니다.</div> <div>똑같이 전범기가 나와도 한쪽은 배척하고 한쪽은 애정하는 저처럼</div> <div>똑같은 논란거리에도 한쪽은 배척하고 한쪽은 애정하는 사람들이 있는거지요.</div> <div><br></div> <div>무엇이 옳은 지는 누구나 알 겁니다. </div> <div>하지만 당연히 그리 행동할 수 있을 진 잘 모르겠습니다.</div> <div><br></div> <div>꽤 전에 활동하던 내청춘 카페에서도 비슷한 경우가 있었습니다.</div> <div>내청춘을 읽어보시면 우익의 용어를 유키노가 사용합니다. </div> <div>기억은 가물하지만 꽤 강력한 용어였던 걸로 압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래서 그걸 가지고 분탕종자들이 내청춘은 우익작품이다 하고 도배를 했었습니다.</span></div> <div><br></div> <div>물론 내청춘을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딱히 우익성향을 느끼기 어려운 작품입니다.</div> <div>하지만 우익용어를 사용했죠.</div> <div><br></div> <div>전범기를 사용한 신데마스나 도라도라도라를 사용한 페그오처럼요.</div> <div><br></div> <div>결국 애니에선 다른 단어로 교체되었고 작품이 우익성향을 가진다고 볼 순 없어</div> <div>어떻게 넘어갔었습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작품에 정치성향이 없으니 무시해도 된다. 작가가 우익이 아니니 잘 모르고 쓴거다.</div> <div>원래 일본인들은 그렇게 교육받아 당연시 사용하고 있을 뿐이다. </div> <div>그냥 집중선일 뿐이다. 그럴 뜻으로 사용한 게 아니다. 작가의 의지가 아니다.</div> <div><br></div> <div>말이 많습니다.</div> <div><br></div> <div>하지만 잘 모르겠습니다. </div> <div><br></div> <div>명확히 옳은 것은 논란이 있는 걸 모두 배척하는 겁니다.</div> <div>그러나 쉽지 않습니다.</div> <div><br></div> <div>같은 논란거리의 작품이라도 하나는 베스트로 가고 하나는 보류게로 갑니다.</div> <div>애게인들도 혼란스러울 겁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냥 정말로 논란이 있는 건 싹 다 배척하고 깨끗한 작품만 이야기합니까?</div> <div>아니면 아예 그런 논란은 무시하고 작품만을 이야기합니까?</div> <div>아니면 지금처럼 그날그날의 유저에따라 다르게 행동합니까?</div> <div><br></div> <div>잘 모르겠습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3. 저작권 관련.</div> <div><br></div> <div>이 이야기도 빼먹을 순 없죠.</div> <div><br></div> <div>어제 자기전에 픽시브를 돌다가 너무 취향인 일러가 있기에 보여주고자 올렸습니다.</div> <div>일어나보니 허가는 받고 가지고 왔냐는 댓글이 달렸습니다. 부끄럽게도 그렇지 않았습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예전엔 지켰던거 같은데 어느새 귀찮아서 안하고 있었습니다. 죄송합니다.</span></div> <div><br></div> <div>허나 비단 저만의 이야기는 아닐 겁니다.</div> <div>종종 나오는 이야기지만 시간이 지나면 곧 잊혀집니다.</div> <div><br></div> <div>저작권은 지켜야 하지요. </div> <div><br></div> <div>그러나 참 사람이 자꾸 다르게 행동하게 되네요. </div> <div><br></div> <div>'상업적 목적을 위한 것도 아니고 너무 잘그린 그림들을 나만 보기 아까워 글을 쓰는데</div> <div>굳이 이럴 때도 허락을 맡아야 하나? </div> <div>그저 링크만 올리는 것은 허락맡지 않아도 된다. </div> <div>그 링크를 올린 후 그저 클릭 한 번 터치 한 번만으로 볼 수 있는 그림인데도</div> <div>시간을 걸려 허락을 맡아야 하나?' </div> <div><br></div> <div>하고 생각하게 됩니다.</div> <div><br></div> <div>그린 이가 어떻게 생각하는 지는 신경쓰지 않은 무례한 생각입니다. </div> <div>허나 계속해서 품게되는 생각입니다. </div> <div><br></div> <div>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면 된다고 </div> <div>문제가 된다면 떠나기 싫은 저는 생각을 고칠 테지만 </div> <div>다시금 사람들이 이것에 신경쓰지 않는다면 똑같은 짓을 저지를겁니다.</div> <div><br></div> <div>며칠 전</div> <div>인터넷 TV를 통해서 일본채널로 코노스바 생방을 봤습니다. </div> <div>너무 기다린 작품이기도 하고 내용을 알고 있으니 자막없이도 볼 수 있다 생각하여</div> <div>새벽까지 기다려서 봤습니다.</div> <div><br></div> <div>자주 끊겨서 아쉬웠지만 정말로 재밌었습니다.</div> <div>그래서 캡쳐를 해서 리뷰글을 올렸지요.</div> <div><br></div> <div>그러면서 드는 생각은 지금 행동은 저작권과 관련이 없는가.</div> <div>예전에 카바네리가 나올 때 인터넷으로 생방보는 사람도 있다는 말을 기억해</div> <div>별 상관없겠지 하고 리뷰글을 올렸지만</div> <div>정식 채널을 통해 보는 게 아닌데도 그것이 옳은 행동인가요.</div> <div><br></div> <div>어디까지는 지켜도 되고 어디까지는 안되는 지 솔직히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div> <div><br></div> <div>애게는 커뮤니티 답게 참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div> <div>그 중엔 모든 것을 지키는 사람도 있고 처음 와서 하나도 지키지 않는 사람들도 있죠.</div> <div><br></div> <div>그래서 저 사람의 행동에 의의가 없었기에 따라한 행동에 돌을 맞을 수도</div> <div>그 반대가 될 수도 있습니다. </div> <div><br></div> <div>그래서 잘 모르겠습니다. </div> <div><span style="font-size:9pt;">어제의 행동은 오늘 금지되고 오늘의 금제는 내일의 주제가 됩니다.</span></div> <div><br></div> <div>전범기 등 우익 문제라던가 저작권 관련은 참 복잡합니다. </div> <div>모든것을 금지한다면 그것도 문제일 것 같습니다. </div> <div>명확한 기준을 세워 공지한다는 것도 어려운 이야깁니다.</div> <div><br></div> <div>그래서 참 혼란스럽고 모르겠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솔직히 말하면 이 글이 뭘 말하려고 쓴 건지 그래서 왜 쓰고 있는 지도 잘 모르겠습니다.</div> <div>그냥 요 근래 혼란스러운 생각을 난잡한 글로 써봤습니다.</div> <div>글을 쓰면서도 자꾸 변명하려고 하고 그걸 고치려 하고 하다보니 참 민망한 글이네요.</div> <div>하지만 한 번은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이기에 본삭금을 걸었습니다. </div> <div><br></div> <div>내일이면, 아니 당장 완료를 누르고 나면 후회할지도.</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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