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font size="3">최근에 중국관련된 글에 댓글을 달았다가 몇분의 의견을 보았고, </font></div> <div><font size="3">나름대로 저를 돌아보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3">많은 분들이 보는 카페에서는 항상 말조심을 해야 한다는 것을 느낍니다. </font></div> <div><font size="3">저도 앞으로는 더욱 조심하겠습니다.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sisa&no=826793&s_no=826793&page=25" target="_blank"><font size="3">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sisa&no=826793&s_no=826793&page=25</font></a></div> <div><font size="3"></font> </div> <div><font size="3">중국에서 20년 가까이 살았으니 스스로 이민1세대라고 자칭하고는 있으나, 중국통이라는 단어는 싫어합니다.</font></div> <div><font size="3">한족인 제 집사람도 중국을 모르는데 어떻게 중국통이라는게 있겠습니까?</font></div> <div><font size="3">(중국의 56개 민족중 9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주된 민족을 漢族이라고 합니다.)</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font size="3"><strong>1. 박근혜</strong></font></div> <div><font size="3">    대부분의 중국인들이 접하는 한국소식은 CCTV나 신화통신, 인터넷 등 대중매체를 통해 간접적으로 접합니다. </font></div> <div><font size="3">    어느 정도 글쓴이에 의하여 정제된 뉴스를 보고 있지만, </font></div> <div><font size="3">    무녀(최순실) 하나가 한국이 대통령 위에 군림하고 있었다는 것과 , </font></div> <div><font size="3">    한국인들이 무지하게 화가 많이 났다는 것, </font></div> <div><font size="3">    지금 전국적으로 대규모의 집회가 벌어지는 것과,</font></div> <div><font size="3">    2017년 4월에 한국의 대통령이 물러나고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된다고 알고 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3">    뉴스를 보면 왜 저런 일이 벌어졌나하는 원인분석보다는 그로 인한 혼란상황에 촛점을 맞추는 거 같습니다.</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font size="3">    박근혜가 저지른 온갖 만행들을 우리처럼 세세하게 알지 못하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알지만</font></div> <div><font size="3">    큰 감정이입은 없습니다. (저런 나쁜X을 봐라~하는 식의 감정은 없다는 말씀입니다.)</font></div> <div><font size="3">    단지, 중국인 친구들이 "너네 나라는 무당이 다스린다면서?" 이 말을 하면 정말 쪽팔려서 죽고 싶습니다.ㅎㅎ</font></div> <div><font size="3">    국민들이 들고 일어나서 한나라의 대통령을 물러나게 할수도 있구나하는 의식은 가지고 있지만,</font></div> <div><font size="3">    그저 남의 얘기로만 여기는거 같습니다. 일</font><font size="3">단 제 주변의 반응은 그렇습니다. </font></div> <div><font size="3">    *박정희의 딸이라는 것은 알고 있으나, 박정희에 대한 지식은 별로 없습니다.</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font size="3"><strong>2. 사드</strong></font></div> <div><font size="3">    중국인 친구들이 저에게 하는 말들이 거의 비슷합니다.</font></div> <div><font size="3">    "야~ 사드는 너네 나라하고는 전혀 상관없어. 미국이 우리 견제하려고 하는건데 왜 그 장단에 놀아나냐?</font></div> <div><font size="3">     앞으로 중국과의 관계가 중요하겠냐? 미국과의 관계가 중요하겠냐?"</font></div> <div><font size="3">   </font></div> <div><font size="3">    "북한을 제어하는건 우리 중국이야. 그까짓 사드는 뭔 필요가 있냐? 왜 중국과 원수가 되려고 하냐?"</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font size="3">    "우리는 그렇게 아쉬운거 없어. 한국없어도 사는데 전혀 불편한거 없어. 근데 너네는 안그럴껄?"</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font size="3">    "너네 대통령 바뀌면 사드 안하게 되니?"</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font size="3">    사드 이전부터 중국 중앙정부에서 한국에 대한 직접적이고 조직적인 제어 및 규제가 논의되고 있었지만</font></div> <div><font size="3">    사드가 일종의 기폭제가 된 듯한 느낌입니다.</font></div> <div><font size="3">    작년에 사드 얘기가 나오자마자 재중국 한국인과 입국예정자에 대한 전국적인 비자규제가 있었으며</font></div> <div><font size="3">    재중국 한국기업에 대한 각종 규제가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3">    그들은 이미 정책적으로 결정된 부분이 지금 진행되는 것이라고 하지만, </font></div> <div><font size="3">    까마귀 날자 배가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font><font size="3"> 까마귀 날자 배나무가 불타고 있는 느낌입니다. </font></div> <div><font size="3">    어느정도 완화된 부분도 있는 것으로 보아서, 우리의 태도에 따라서 다소 유동적으로 변할 부분도 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3">    우리나라가 약소국가인 것이 다시 한번 느껴집니다.</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font size="3">    툭하면 관제데모를 해서 일본인들을 두드리는 것을 보았는데, 그 타겟이 우리가될까 걱정됩니다.</font></div> <div><font size="3">    문제가 생기면 대사관이나 영사관은 거의 도움이 안됩니다.</font></div> <div><font size="3">    사실 고등교육을 받은 중국인 친구들의 관심은 박근혜탄핵보다는 사드의 향방입니다.</font></div> <div><font size="3">   </font></div> <div><font size="3"><strong>3. 세월호</strong></font></div> <div><font size="3">    제가 그 날을 기억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공장의 소유주가 와서 임대계약을 하려고 하는데</font></div> <div><font size="3">    소유주의 변호사가 저를 보자마자 갑자기 눈물을 흘리면서 제 양손을 꼭 잡더니만</font></div> <div><font size="3">    </font></div> <div><font size="3">    "수많은 어린 학생들이 죽었다고 하지요? 정말 슬픈 일입니다."</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font size="3">    계약 문제로 서류를 준비하느라고 뉴스를 보지 못했거든요. 업무시간에 한가하게 인터넷 할 시간도 없었구요.</font></div> <div><font size="3">    그분들이 돌아가시고 나서 인터넷을 확인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font></div> <div><font size="3">    그 며칠후부터 거래처나 관공서 사람과 식사를 하면 항상 물어보는 말들이</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font size="3">    "왜 학생들은 도망가지 않고 그대로 있다가 죽은거지요? 정말 무섭게 착하네요"</font></div> <div><font size="3">    "말 잘 듣는 착한 사람은 다 죽고, 지시를 이행하지 않은 사람만 살아 남은거죠?"</font></div> <div><font size="3">    "왜 정부는 적극적으로 학생들을 구하지 않았어요?"</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font size="3">    술을 한잔하면, 원색적으로 한국의 정부를 욕하면서 덤비는 사람들을 보면 참 곤란하기도 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3">    당시 자세한 내막을 모르던 저는, 처음에는 그저 변명만 하다가 나중에 내용을 조금씩 알게되면서</font></div> <div><font size="3">    입을 다물고 말았습니다.</font></div> <div><font size="3">    그 분들이 한국을 욕하기 위해서 일부러 만들어낸 말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font></div> <div><font size="3">    사실은 더 심각한 상황이</font><font size="3"> 생략되거나 축소된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font></div> <div><font size="3">     </font></div> <div><font size="3">    지금도 느끼는 바이지만, </font></div> <div><font size="3">    최소한 중국인들이 한국의 정부관계자나 일부 정치인과 대통령보다 학생들의 죽음을 더 </font></div> <div><font size="3">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font size="2">*제가 여기서 드리는 말씀은 제 주변의 일반 중국인들의 얘기입니다.  (산동성, 강소성, 하북성, 하남성, 광주, 상해,  심천, 북경)</font></div> <div><font size="2"> </font></div> <div><font size="3">    <strong>아직도 갈길이 멉니다. </strong></font></div> <div><font size="3"><strong>   이 많은 심각한 문제들을 해결하려면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려야 할까요?</strong></font></div> <div><font size="3"><strong>   하지만, 힘들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strong></font></div> <div><font size="3"><strong>   여러분들이 같이 있기 때문입니다.</strong></font></div> <div><font size="3"><strong></strong></font> </div> <div><font size="3"><strong>   아직도 끝판왕 이명박은 나오지 않았고, 반우려는 본격적으로 등장하지도 않았습니다.</strong></font></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