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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istory_24586
    작성자 : 소침
    추천 : 5
    조회수 : 1547
    IP : 59.28.***.125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5/12/18 18:53:02
    http://todayhumor.com/?history_24586 모바일
    건륭제와 메카트니
    옵션
    • 창작글
    제목만 봐도 그 내용은 잘 아실거라 믿습니다. 
    건륭 58년 영국대사 메카트니가 와서 교역을 청하였으나 삼궤구고를 올리지 않자 황제가 분노해 결국 취소되었다는.
    많은 사람들이 이 일화를 근거로 건륭제를 '오만함에 빠져 적을 무시하였고', '시대의 흐름을 역행하였다' 며 비난하기도 하는데
    저는 다르게 생각합니다.

    많은 역사사이트를 돌아다녀보니 이 사건에 대해 건륭제가 서방에 대해 무지했다고 평하던데
    이건 아주 잘못된 생각입니다. 
    어렸을 적 조부인 강희제 앞에서 영국산 유리를 예찬하는 시를 지어보이고
    황제가 된 후에는 서양의 자명종이나 망원경 같은 기구에 굉장히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주세페 카스텔리오네 같은 선교사를 통해 서방세계에 대한 견문을 키우기도 했습니다.
    비단 황제뿐만 아니라 고위층 인사들도 유럽풍을 선호하며 마차를 사용하고 서양의 의복을 자랑스레 입는 모습이 흔했습니다.
    청 제국에 있어서 유럽은 '무지한 오랑캐' 가 아닌 친숙하고 세련된 존재였던 것입니다.
    건륭 연간에 편찬된 '황청직공도(皇淸職貢圖)' 라는 책이 있습니다.
    여기에는 스웨덴, 폴란드, 심지어 라틴아메리카의 국가들에 대한 소개는 물론
    프랑스는 영국과 패권을 다투고 있으나, 영국에 조금 밀린다 라는 상세한 내용도 있습니다.
    이쯤되면 의문이 갑니다. 정말 건륭제가 영국의 위력을 몰라서 그랬는가?

    잠시 18세기 말의 인도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당시 인도는 영국과의 교역에서 열세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산업혁명이후 질좋고 갚싸고 양도 많은 영국산 면직물에 인도의 면직물 산업은 급격하게 몰락하였고,
    결국 이것은 경제의 몰락을 이끌어 종국에는 영국과 프랑스의 보호국 수준으로 전락하게 됩니다.
    건륭제가 '영국과 직접무역을 할 경우 인도꼴이 날지도 모른다' 라는 불안감에 메카트니의 요구를 거절했을거라는 추측도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요?

    엄밀히 따지자면, 영국과의 무역은 오래전부터 있어왔습니다.
    물론 직접적인 무역이 아니라 광저우 같은 일부 항구를 개방해 공행을 두고 간접적으로 주고받는 방식이었지만 
    이 방법으로도 청의 국고에 짭짤한 수입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이런 보호무역 체제로 영국으로 가는 수출품은 많아도 영국에서 오는 수입품은 적어 청나라는 항상 무역흑자를 맛보았습니다.
    만약 메카트니의 요구에 따라 무역을 하는 항구를 늘린다면? 
    그래서 영국산 면직물이 청에 쏟아져나와 인도에서 일어났던 비극이 중국에서까지 되풀이된다면?
    이것은 건륭제가 예상한 가장 최악의 결과였습니다.  그는 이렇게 되기를 절때 원하지 않았을 거구요.

    건륭제의 '불안감' 을 보여주는 일화도 있습니다.
    메카트니가 황제와의 교섭에 실패한 후 군기대신인 화신和伸에게 이를 상의하였으나 
    화신은 무역이야기가 나올때마다 말을 돌리면서 교묘하게 대답을 피했다고 합니다. 
    정말 '영국이 문명국인 청나라의 법도를 이해하지 못해 빡쳐서' 의 단순한 이유로 황제가 그의 교섭을 거절한 것이라면, 굳이 신하를 시켜서 주제를 피해가려고 인간힘을 쓸 필요가 있을까요? 
    삼궤구고를 시킨 것도 영국을 오랑캐로 대해서가 아니라, 기선제압을 위한 것이라면?

    또다른 일화도 있습니다.
    건륭제는 메카트니를 비롯한 영국 사절단에게 '러시아는 당신네 나라와 친하느냐', 에스파냐와 프랑스는 어디에 있느냐', '프랑스와 영국은 어떤 관계이냐' 같은 시답잖은 질문을 주구장창 물어봅니다.
    사실 이에 대한 답은 건륭제가 모를 리가 없습니다.
    청나라의 서방에 대한 인식 수준은 당시 서적인 황청직공도로도 충분히 알 수 있고, 황제의 서제에는 비교적 정확한 세계지도까지 걸려있었습니다.
    알고 있는데도 굳이 물어봤다면 우리는 그의 의도를 어느정도 짐작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는 서양에 관한 지식이 전혀 없다. 고로 당신네와 무역을 할 생각도 없다'
    건륭제는 사절단에게 서양에 대한 자신의 수준낮은 인식을 반드시 각인시켜버리고 싶었을 것입니다.

    메카트니의 건의를 거부한 것은 또한 이 이유만이 아닙니다.
    영국 사절단의 주청하는 내용은, 간추려보면 이것입니다.
    1. 주산 지방의 무장되지 않은 섬에 영국상인들이 살게 해 주시고
    2.그 영국상인들에게 비용을 대 주고 영원히 살게 하며
    3.광주 부근에도 동일한 권한을 달라
    사실상 영토할양 요구나 다름없지요.
    건륭제는 이에 한마디로 일축합니다.
    '비록 섬이나 사막이라 할지라도 경계는 분명하다.'
    덧붙여 '각자에게는 자신의 것이 있으며, 그러므로 이 일은 윤하할 수 없다' 고 답하구요.
    물론 이런 건의만으로 영토할양이라고 하는 것이 억지일 수는 있지만, 
    변방에 대한 황제의 지배권이 약해질 수 있는 상황이라서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던 상황이었습니다.

    건륭제가 서양에 대해 무지해서인지, 아니면 오히려 통찰력이 뛰어났던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어느 쪽이든 서구로부터 청을 보호하려는 목적이었다는 사실 한 가지는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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