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후가 황제가 되자 서경업이 이에 대항하여 반란을 일으켰는데 <div>이때 서경업은 필력 좋기로 유명한 낙빈왕에게 무측천을 비난하는 글을 쓰게 하지요.</div> <div>그래서 낙빈왕은 최대한 고약하게 글을 씁니다. 남편 (당고종 이치)을 독살시켰다느니, 어머니를 독살시켰다느니, 아들(중종, 예종)을 </div> <div>강제로 퇴위시켰다느니, 남편을 꾄 구미호라느니, 천하에 이런 년은 없다느니, 더 이상 황제는 없으니 자신이 고아신세나 다름없다느니...</div> <div>뭐 사실이든 루머든 최대한 같다붙였지요. </div> <div>그런데 이 글이 어쩌다 보니 무측천 손에 들어가게 됬는데</div> <div>무측천 왈</div> <div><br></div> <div>"이런 인재가 있었는가! 이자를 추천하지 못한 것은 모두 재상들의 잘못이다!" </div> <div><br></div> <div>낙빈왕의 '수려한 필력' 에 반해서 이런 말을 했다는데, 참 통 큰 인간이구나 싶습니다. (불행하게도 서경업은 죄를 두려워해 스스로 중이 되어서 중용되지 못하지만)</div> <div>이 밖에도 무측천이 남창, 쉽게말해 남자 첩을 가까이 할 때 주경칙이 '염치도 없고 예법에 맞지 않는 행위' 라고 대차게 깟을 때도 처벌을 내리긴 커녕</div> <div>상을 주었지용. 또 적인걸이 '부처는 이적의 신이므로 중화의 황제가 불공을 드리는 것은 크나큰 치욕' 이라고 하자 불공드리러 가려다 그만두기도 하고.</div> <div>(참고로 무측천은 아주 독실한 불교신자였습니다.)</div> <div>중국사 3대악녀로 꼽히긴 하지만 의외로 부드러운 면도 있었던 듯해요.</div> <div><br></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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