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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gomin_1650437
    작성자 : 덱데굴
    추천 : 7
    조회수 : 567
    IP : 175.202.***.181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6/08/07 14:21:45
    http://todayhumor.com/?gomin_1650437 모바일
    '우리집 누나 차별의 역사'를 보고 쓰는 우리 엄마 이야기
     시작하기에 앞서 제 글에는 요즘 핫한 주제인 '남혐'의 의도가 전혀 없음을 알립니다. 저는 메갈리아의 페미니즘을 가장한 남혐 및 폭력행위를 반대합니다.
    남성으로서 받는 차별, 여성으로서 받는 차별 둘 다 존재하지만 딸로서 엄마의 삶을 보며 느끼는 편견과 부조리를 글로 남겨보고 싶었어요.
     
     우리 엄마는 술주정뱅이 아버지 밑에서 장녀로 태어나 동생들 뒷바라지 하느라 학교도 제대로 못 다니셨어요. 1년만 일하면 중학교 보내주겠다는 외할아버지의 말을 믿고 열심히 일했는데, 1년 뒤 학교 보내달라고 하자 은혜도 모르는 년이라고 욕만 얻어먹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얼마나 눈물이 나던지요..
     이런 환경이었으니 엄마는 배우자를 고를 때 '책임감'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셨어요. 그래서 엄마가 어린 나이에 만나 결혼한 우리 아빠는 그야말로 책임감의 결정체였지요. "남자라면 처자식 정도는 먹여 살릴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게 아빠의 말버릇이랍니다.
     아빠는 책임감 있고 술담배 일절 안하는 성실한 사람이에요. 하지만 모든 게 자기위주라 부인과 자식들을 힘들게 했죠. 특히 엄마에게 그랬어요. 엄마를 독립된 인격체가 아니라 '나에게 딸려있는 옵션'이라 여기는 것 같아요. 이렇게 말하면 아니라고 하시겠지만 옆에서 보기엔 그래요.
     
    1. 집안일
     전업주부인 엄마가 집안일을 하시는 건 당연해요. 하지만 30년간 살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단 한 번도 손에 물 한방울 안묻히는 건 좀 심하지 않나요? 엄마는 아파서 쓰러져도 밥을 해놓고 쓰러지셔야 해요. 아주 오래 전에 몸이 안좋아서 아침에 엄마가 못 일어나신 적이 있었는데 아빠가 나무주걱으로 밥을 푸다 주걱을 부러뜨리고 있는 성질 없는 성질 다 부리셔서 어린 마음에 겁을 먹었던 게 기억나요. 그 뒤로 엄마는 병원에 입원할 때 빼고는 아무리 아파도 식사 준비를 직접 하세요. 심지어 아침에 일어나다 저혈압 증상으로 그대로 뒤로 넘어갔는데 정신 차리고 나니 아빠가 하신다는 말씀이.. "괜찮아? 밥 할 수 있겠어?" 였다니 말 다했죠ㅋㅋㅋㅋ
     식사부터 시작해서 청소, 빨래까지 아빠는 단 한 번도 자기 손으로 하신 적이 없어요. 심지어 발톱도 엄마가 깎아주시고 생선가시도 발라주지 않으면 아예 드시질 않아요. 반 농담조로, 나중에 혹시라도 엄마 먼저 가시면 어쩌려고 그러시냐고 물으면 "딸이 있는데 뭔 걱정이냐"고 하십니다ㅋㅋㅋ 저는 절대 엄마처럼 뒷바라지 못해요. 아빠가 이렇게 왕처럼 지내시는 건 전생에 나라라도 구하신 거고, 나이들어 끈 떨어진 연 신세가 되어도 전생의 덕을 이번 생에 너무 빨리 소모한 탓이라고 생각합니다.
     
    2. 취미생활
     아빠는 취미로 농사를 지으세요. 취미면 가족들 먹을 정도로만 작게 지으면 좋으련만, 손이 크신데다 고집도 엄청 세셔서 20년간 한결같이 어마어마한 규모로 짓고 계시죠. 친척들, 지인들 나눠주고도 남아서 썩어버릴 정도로요. 안 그래도 일이 있으면 억척같이 해내는 엄만데 너무 힘드니까 몇 번이나 농사 좀 줄이자고 하소연을 하시는데 들은 척도 안하세요. 오죽하면 동생이 아빠 때문에 엄마 일찍 돌아가시면 아빠 다신 안 볼 거라고 아빠 면전에서 소리까지 질렀을까요. 엄마는 20년간 농사일에 혹사당한 탓에 타고난 강골임에도 무릎이고 허리고 다 망가졌어요. 덕분에 그 좋아하던 등산도 이젠 못다니게 됐죠.
     요 몇 년 사이 새로 생긴 취미는 어항낚시예요. 먹으려고 잡는 건 아니고 단순히 많이 잡는 게 재밌으신가봐요. 한 번 잡으면 상자로 잡아오시는 통에 냉동실에 넣을 자리도 없답니다. 또 요리하면 잘 드시는 것도 아니고요. 어쨌든 본인 취미생활이면 뒷마무리까지 스스로 하는 게 맞는데 아빠는 그런 것엔 통 관심이 없어요. 실컷 즐기고 나면 언제나 뒷정리는 엄마가 하셨으니까요. 고기를 잡기만 하지 손질은 절대 안하세요. 손질은 오롯이 엄마 몫이죠. 얼마 전에도 고기를 잔뜩 잡아 와서는 엄마한테 손질하라고 하셨는데 엄마가 "당신이 같이 하면 하지."라고 하셨어요. 그거 한 마디 했을 뿐인데 바로 토라져서는 말도 안하고 쿵쿵거리며 돌아다니시더군요. 어이가 없어서... 초등학생도 그렇게 유치하게 굴지는 않을 거예요. 결국 엄마가 그 많은 고기를 다 손질하는데 돕겠다고 해도 말리시더군요. 이런 취급 받는 건 나 하나로 족하다면서..
         
    3. 사회생활
     한 2년 전쯤 엄마가 동네 초등학교 셔틀버스 안전원 아르바이트를 하셨었어요. 아침 저녁으로 나가고 토요일에도 나가서 다른 일정 잡는 게 나쁘긴 했지만 엄청 즐거워하셨어요. "오늘은 그 아이가 이랬다. 오늘은 저 아이가 이러더라." 매일 저한테 이야기하시고 아이들 사진도 찍어서 보여주고 그러셨거든요. 그러던 걸 아빠가 그만두게 하셨어요. 아빠 시간에 맞춰야 하는데 그게 안된다는 이유였죠. 아빠가 어디 가면 옵션인 양 꼭 엄마를 데리고 다니시거든요. "집에 돈이 없는 것도 아니고 왜 굳이 그런 일을 하냐"고 하셨다는데 엄마는 돈 때문에 그 일을 하신 게 아니거든요. 집이 아닌 밖에서, 자기가 잘할 수 있고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은 것인데 아빠는 그런 마음을 전혀 이해 못하시더군요. "당신은 내 마누라고, 굶지 않게 내가 책임지는 걸로 충분하다."에서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는 것 같아요.
     
     아빠가 성격이 강하신 것도 있지만 우리집 말고도 적지 않은 집들이 이런 문제를 겪고 있을 거라 생각해요. 배우자를 존중해야 할 인격체로 대하는 게 아니라 소유물로 여기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들 말이에요. 세상에 당연한 건 없다는 걸 안다면, "내 부인이니까 당연히 ~해야하고, 내 남편이니까 당연히 ~해야한다."는 편견을 버린다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문제들이겠지요.     
     
    + 요 사이 엄마가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고 자식들도 엄마 편을 들면서 아빠가 "내 편은 하나도 없다."고 한탄하시더군요ㅋㅋㅋ 아빠한테 이런 표현 쓰기 뭣하지만... 자업자득이죠 뭐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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