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게 닥반 글은 읽지 않다가<br>어제부터 쭉 봤는데<br><br>베스트 두 번이나 간 뚱뚱한 여징어가 <br>댓글로 계속 강제 소환되어서 기분이 썩 좋진 않네요<br><br>제 착샷이 베오베에 두 번이나 간 건<br>정말 감사한 일이고 행복한 일이예요<br><br>그게 제가 정말 옷을 잘 입어서가 아니라<br>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뚱뚱한 여자의 꾸밈과는<br>차이가 있어서라고 생각해요<br><br>뚱뚱해도 저렇게 꾸밀 수 있구나<br>라고 생각하신 분도 계실거고<br>용기가 가상하다고 느낀 분도 계실거고<br><br>아마 그 중 많은 수의 분들이<br>뚱뚱한 여자=사회적 차별을 받고 있는 약자라고 생각하셔서<br>더 우호적인 댓글을 남겨주셨다고 생각해요.<br>(그것부터가 편견이지만요)<br><br><br><br> <br>뭐 그건 그거고 <br>공개적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기 때문에 <br>언급이 되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br>예쁜 분, 뚱뚱한 분을 비교하며 자꾸 소환되는 건<br>솔직히 굉장히 불편해요<br><br>자신의 논리를 펴고 싶으신 건 알겠지만<br>뒤에서 비교대상이 되며 상처받을 사람도<br>배려해주세요<br><br>자신의 논리는 존중받길 원하면서<br>뒤에서 원치 않게 자꾸만 비교당하는 사람을 존중하지 않는 건 <br>상당히 이중적이라고 생각되네요<br><br><br>패게로 가냐 하나 고민했는데<br>고민이므로 고민게시판에 남기고 가요<br><br>글 괜히 읽었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