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헬스장에 다니기는 해도 오로지 스피닝만 달랑 하고 나오기 때문에 헬스장 운동기구를 쓰지 않아서 운동 일지 올리시는 분들 글은 읽지만 사실 뭔말인지 잘 모릅니다.
그게 얼마나 센 강도인제, 얼마나 많이 하는 건지에 대한 감이 거의 없습니다.

예전에는 스피닝 수업시간에 맞춰가서 스피닝만 한타임 달랑 하고 나왔는데 지난주부터는 30분 일찍가서 몇가지 운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은 배드민턴 코치님이 렛슨때마다 하도 못한다고 구박을 해서(아, 눈물 좀 닦고...ㅠㅠ) 코치님이 주문한 나머지 공부를 헬스장에와서 몰래 혼자 하기 시작했습니다.
나머지 공부래야 별건 아니고 런지, 점프 런지, 상체 동작 한가지를 가르쳐 주시고 매일 100개씩 하라고 하셨는데 렛슨 6개월만에 이제 시작하는 거죠. 사실 구박받을만 합니다. ㅠㅠ
거기에 두가지 연결 스텝까지 자동으로 나오도록 연습하랬는데 정말 한번도 안하고 가방들고 렛슨만 달랑달랑 다녔으니 구박받아 마땅하긴 합니다. 누굴 탓하오리까...

아무튼 스피닝 수업 시작 전에 런지 양쪽 각 10회와 상체 동작 양쪽 각 10회를 한세트로 10번씩 채우고 나니 20분이 훌렁 가버립니다. 스텝 두가지 20번씩 하고 나니 또 10분...
그리고 스피닝 50분 수업. 점프런지는 아직 시도도 못해보는 상태입니다.
이것만 해도 시간도 훌렁 가고 녹초가 되는데 도대체 다른 분들은 운동을 얼마나 많이 하시는 겁니까?
스쿼트 몇세트, 데드리프트 몇세트 또 뭐뭐뭐...
이 운동을 다 하려면 몇시간을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싶은데, 정말 대단들 하시군요. 
우와, 짝짝짝 박수 보냅니다. 
이제사 여러분들이 쭈루룩 써내려가는 운동일지의 리스트들이 참으로 어마어마한 시간과 노력이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