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저는 배드민턴과 스피닝을 해요. 일주일에 하루 쉬거나 거의 매일해요.</div> <div>어떤 날은 하루에 두가지 운동을 다 하기도 해요.</div> <div>배드민턴은 시작한지 2년 가까이 되어가구요, 스피닝은 9개월차예요.</div> <div><br></div> <div>우리 배드민턴 코치님은 실력이 뛰어나서 잘 가르치기로 유명한 코치로 근동에서는 많이 알려져 있는데, 독설로 여자 회원 많이 울리고 싸우고 심하게 굴리기로 유명한 분이예요. 너무 심하게 혼내면서 가르치니까 울면서 그만둔 사람이 부지기수라고 하더라구요.</div> <div>다만 하도 욕을 많이 먹어서 최근엔 매우 마일드하게 변하셨어요.</div> <div>야단도 잘 안치고 이쁘게 설명하고 상냥하게 코치하세요. 그래도 렛슨때 굴리는 건 무자비하긴 하지만... ㅠㅠ</div> <div><br></div> <div>요즘 제 고민은 운동을 하면할수록 점점 더 체력이 떨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예요.</div> <div>렛슨을 받으면 조금씩이라도 더 나아져야 하는데, 갈수록 더 못뛰겠네요.</div> <div>스텝 꼬이고 박자 못맞춰서 콕 놓치고 앞으로 가야하는데 뒤로 가고..</div> <div>급기야 지난주 토요일에는 제가 하도 헥헥거리니까 마지막 턴은 쉬고 다른 사람 렛슨하는거 보고 공부하라고 하시더군요.ㅠㅠ</div> <div>그럴 분이 아닌데.... ㅠㅠ 오죽 못뛰면 쉬라고 하셨는지... ㅠㅠ</div> <div>보통은 벌써 육두문자 날아오고 코트에서 토하더라도 굴렸을텐데, 오죽 못하면 쉬라고 했나 싶고...</div> <div>제 앞에 렛슨받은 남자분은 렛슨받고 코트에서 굴렀거든요. 너무 힘들어서...</div> <div>코치님 바꾸고 넉달째인데 어째 처음보다 점점 더 못하는 것 같아요. 뛰질 못하겠더라구요. 숨은 더 많이 차고...</div> <div>런지 매일 100개씩 하고 점프 연습하라고 하시는데, 런지하는 것도 처음보다 점점 더 힘들어지는 것 같아요.</div> <div>아니, 연습하면 점점 더 쉬워져야 하는 거 아닌가요?</div> <div>난타도 예전보다 절반밖에 못치겠어요. 힘들어서...</div> <div>사실 배드민턴 더 잘하려고 스피닝도 같이 하고 있는 거거든요.</div> <div>다리힘도 키우고 폐활량도 좀 나아지지 싶어서요.</div> <div>근데 이렇게 운동하니까 팔, 허벅지가 좀 가늘어지는데 이게 지방이 빠지고 근육이 탄탄해지면서 가늘어지는게 아니라 지방과 근육이 같이 빠져나가는 느낌이예요.</div> <div><br></div>근력운동을 안해서 그럴까요? <div>근데요, 지금보다 운동 더 하기는 어렵지 않을까요? 지금도 힘든데 여기다 어떻게 더 운동을 하죠?</div> <div>도대체 뭐가 문제일까요?</div> <div>빈혈인가?<br><div><br></div></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