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최정문이 마지막 왕을 노리고 원주율을 오픈했잖아요?</div> <div> </div> <div>그런데 그것과 별개의 문제로 이번 시즌의 마지막 왕은 결정되어 있어요.</div> <div>왕은 공을 세우고 확신을 주는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라 주도권을 쥐고 있는 사람이 영향력을 행사하기 때문에 될 수밖에 없어요.</div> <div> </div> <div>지니어스 게임이 장동민 중심으로 돌아가는 이유이고,</div> <div>이준석이 그토록 판을 흔들고 싶어하는 이유가 바로 헤게모니를 잡기위한 싸움이죠.</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지니어스 게임이 시작될 때, 헤게모니를 휘어잡을 능력을 가진 사람은 이상민과 장동민이었어요.</div> <div>이미 시즌 1,2,3 을 통틀어 이상민은 1과 2에서 장동민은 3에서 주도권을 행사했었죠.</div> <div> </div> <div>다른 플레이어들이 저마다 특기를 가지고 비상한 재능을 뽐내지만, 이를 잡을 수 있는 카리스마와 역량은 이 둘에 미치지 못했어요.</div> <div>단, 장동민과 이상민 둘 모두 자신보다 쎄고 연장자인 플레이어가 존재하면 당연히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해요. 김구라 같은...</div> <div>이상민에게 그런 캐릭터는 존재하지 않았지만, 장동민에게는 이상민이라는 캐릭터가 존재했었죠.</div> <div> </div> <div>이상민이 탈락하기 전까지 사실 판을 주도했던 것은 장-오가 아닌 이상민이었다고 봐요.</div> <div>장-오가 활약한 것은 사실이지만 사람을 끌어모아 판을 짰던 것은, 또 마음먹고 배신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이상민이 짜놓은 틀에서 게임이 흘렀기 때문이었다고 생각하거든요.</div> <div> </div> <div>이상민의 탈락 후 장동민은 그야말로 봉인해제 상태가 되었다고 봐요.</div> <div>현재 플레이어 중에는 장동민의 주도권을 가져올 사람이 없어요. - 만일 장동민이 탈락하면 새로운 주도권 경쟁이라기 보단 난세~!!</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본론으로 돌아가서 최정문은 자신의 공을 앞세워 마지막 왕을 노렸어요.</div> <div>원주율까지 오픈하면 자신은 "확실"한 충신이라 속여질 것이므로 자신에게 줄 것이라는 계산을 했을지 몰라요.</div> <div> </div> <div>하지만 마지막 결정을 앞두고 김경훈, 오현민이 김경란 대신 최정문으로 가자고 흔들기를 시도했던 것에서 보듯 마지막 결정은 충분히 흔들릴 수 있어요.</div> <div>장동민이 "정문이로 가자" 고 지지하지 않는 이상 누구도 먼저 최정문을 밀지는 않을 것이며, 왕이 될 수 없었을 거예요.</div> <div> </div> <div>결국 마지막 왕은 게임에 공을 세운 사람이 아니라 게임을 이끌어 온 사람이 될 확률이 높은데,</div> <div>이번 게임은 처음부터 장동민이 주도해서 한순간도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던 게임이었다는 점에서 마지막 왕도 장동민이었을 확률이 높아요.</div> <div> </div> <div>따라서 최정문의 전략은 친구들끼리 마피아 게임을 할 때는 먹힐 수 있었을지라도,</div> <div>전혀 다른 연배의 사람들이 모인 상황에서 자신이 주도권을 쥐고 있지 못하다면 가능성이 낮았던 전략이라고 생각해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