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날이 더워지는 공포글이 나날이 늘어나네요 천천히 봐야 하는데 ㅜㅜ </div> <div>한 3번 정도 봤는데 2번은 별 공포는 아니고 ... (당사자야... 공포였지만 ㅜㅜ)</div> <div><br></div> <div>저는 지금은 사라진 임진강변 어딘가에 있는 "여"단에서 군생활을 했습니다. </div> <div>지금은 몇사단에서 관리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민통선 바깥에 있는 소초에 상황병으로 있었죠.</div> <div>대대를 통틀어 외부소초가 딱 2개만 있던 상황에 면회가 가능한 소초는 저희밖에 없기도 하고 .. </div> <div>그당시엔 몇없는 신막사 + 소초뒤 대대사격장 + 대공초소 밀접 등의 이유로 대대전체가 면회시 저희소초에서 하는곳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문제는 저희가 신막사를 2번째로 쓰는 소대 였는데 ( 강안경계근무는 근무지가 로테이션입니다.) 신막사를 짓는다고 </div> <div>부지를 파는도중에 무고자 3분 과 소대 식당 자리에서 백골이 출토 된데다 ... </div> <div>신막사 짓기전 구막사가 남아있었는데 강안경계부대 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보급창고 여서 </div> <div>임무교대 때 전임 대대로 부터 인수인계 받을때 귀신이 나온다는 목격담을 듣기도 했었습니다. </div> <div>이 목격담은 다음을 위해 놔두고... </div> <div><br></div> <div>이런 바탕으로 신막사 로 임무교대 들어가고 3개월 지옥의 진지공사 시즌이 왔지요 .. </div> <div>당시 위쪽 벙커에 폐급보급품들을 짱박았는데 ... 그걸 대공초소에서 본거죠 .. </div> <div>문제는 대공초소 담당 행보관이랑 우리행보관이랑 앙숙........... 이걸 대대에 꼰질러 버려서 당연히 </div> <div>우리 행보관 딥빡 ! (자대 받은지 2개월된 하사가........... 정리 귀찮다고 짱박으라고 지시... ) 이었지만 .. </div> <div>뭐 이제 제대도 얼마 안남았고 그 하사의 남은 군생활이 불쌍해 보여서 걍 총대 매고 희생양이 되고 냉동이 먹었지요</div> <div>(사실 행보관도 알고있었는데 ... 그냥 사병한테 미는게 모양새 가 좋아보여 그냥그냥 넘어감)</div> <div>대대주임원사 한테 우리 행보관 조인트 까인거 (진짜 까임 ) 치고는 매우 저렴하게 군장 1시간 에 2,4 종 창고 정리 로 끝냈습니다.</div> <div><br></div> <div>마침 진지공사도 해야 되서 안에 있는거 물품 정리도 좀해야 했고 해서 소초 인원 + 조인트 까이신 우리 행보관 + 포대 부사관</div> <div>이 달려들어 2,4 종 창고를 정리했죠 저는 그와중에 풀군장으로 소초 CCTV 랑 설치하고 들어오면서 </div> <div>군데리아 쌀빵에 버터와 설탕을 버무린 군러스크 만들어서 쫄래 쫄래 행보관님 한테로 갔죠. </div> <div><br></div> <div>행보관님께 맛좋은 간식을 대접하고 있는데 갑자기 저의 뒤통수를 후려갈기시는겁니다. ............. </div> <div>아파 죽을거 같은데 뭐 개길순 없고 병장 최oo 무슨일 이십니까 ? 하고 여쭤봤더니 ... </div> <div>손가락을 오래된 보급창고로 가르키면서 너네 나 또 책잡혀 죽일려고 그러는거냐며 엄청 화를 내시는겁니다... </div> <div><br></div> <div>손가락을 따라 오래된 보급창고로 눈을 돌리니 보급 창고 안으로 얼굴이 보이고 막 뒤로 돌아가는 인영이 2개가 보여서 </div> <div>저도 모르게 " 아놔 저 강아지 도련님 같은 이등별님 개념이 출가 하셨나" 라고 할정도로 깜짝 놀랐습니다.</div> <div>사실 거기 그 전 대대에서 안에 있는거 절대 건드리지 말라며 밖에 봉인지에 나무판자 까지 막아놓고 간거 였거든요</div> <div>그안에 반짝반짝 신형 보급품 몇개가 들어 있는걸 소대 아이들이 알고 있어서 군침을 흘리는 상황이었는데..</div> <div><br></div> <div>짬이 낮고 들어온지 얼마안된 신병들은 이번에 2,4 종 정리가 끝나면 소지품 검수 들어갈거라는걸 알고 </div> <div>본인이 안가지고 있는 보급품을 채워놓을 요량으로 잠입액션을 찍는거 라고 확신한 저는 </div> <div>사랑하는 행보관님 제가 가서 저 겨념없는 시베리아 강아지 도련님들을 눈앞에 대령하겠노라 외치며 군장을 메고 생각만 바람처럼</div> <div>달려갔드렜습니다. </div> <div><br></div> <div>당연히 행보관님은 음 간식이 식기전에 돌아오라며 등짝 스매슁을 날려주셨죠 </div> <div>열심히 뛰어서 창고 뒤편으로 갔는데 .... 사람이 들어간 흔적이 없는겁니다... 오래동안 사람발길이 안닿았고 </div> <div>진지공사 하면서 제초작업도 이뤄져야할정도로 잡촉 무성한데....</div> <div>지나가면 흔적이 안남을수가 없는 상황 ................. 혹시나 하고 문짝의 봉인지 를 확인 했는데 </div> <div>봉인지는 어떠한 인위적인 훼손이 없는 ... 깔끔한 상황 ......... </div> <div><br></div> <div>대공초소에서는 위쪽에서 또 짱박나 안짱박나 감시중 이었고 </div> <div>행보관님은 언덕 위에서 보급창고에서 불쌍한 아이들이 제손에 잡혀 나오길 기다리는상황 </div> <div>그런데 .... 한바퀴를 다돌아도 흔적조차 안보이는겁니다........</div> <div><br></div> <div>얼이 빠진 모습으로 행보관한테 걸어가서 흔적 없다고 ... </div> <div>당연히 행보관은 안에서 움직이는놈이 있는것도 너랑 나랑 같이 봤는데 뭔 소리냐고 </div> <div>화를 내시며 직접 갔죠.......... </div> <div><br></div> <div>당연히 흔적 따윈 없었고 .. 화가나신 행보관님은 남의 대대 봉인지 까지 부숴가며 안으로 들어갔죠 ... </div> <div>.......... 창고안에서 분명 누가 뭘 뒤지는걸 봤는데 ... 바닥 먼지엔 누구의 발자국도 없었고 화가나신 우리 </div> <div>행보관님은 창문을 가르키며 2차 폭발을 일으키실려는순간 ................</div> <div><br></div> <div>저와 행보관님은 조....용히 뒷걸음으로 나올수 나왔습니다. 그 누군가가 뒤지는걸 봤던 그창문 ... </div> <div>거기는 애초에 나무로 막아놔서 내부를 들여볼수 없는 창문이었던 겁니다. </div> <div><br></div> <div>대낮에 그것도 날이 한창 더워지는 그때에 햇빛이 쨍쨍 나서 군장이 짜증났을 한낮에 .. </div> <div>저희는 귀신에 홀린거죠 </div> <div><br></div> <div>나중에 대공초소 감시자들이 말해줬는데 뒤돌아간 그 인영 2개가 입었던 옷이 ... 유격복 이라고..........</div> <div><br></div> <div>그 이외에도 소초 주위를 도는 귀신(경험) + 노래방 귀신(보고들음) + 식당귀신(보고들음)등 참 여러가지일들이 많은 소초였습니다.</div> <div>열심히 적었는데 별로 무섭지는않네요 이래서 제가 공대를 갔습니다. .... </div> <div>다들 좋은하루 보내세요 ~~~ </div> <div><br></div> <div></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