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협치'란 과정의 문제일 뿐, 결과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당한 절차를 통해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면서 상대방의 주장에 귀를 기울이는 자세, 그게 바로 협치입니다.
이합집산과 나눠먹기에 익숙한 자들은 자기들의 뜻대로 안 해주었으므로 협치가 아니라면서 땡깡을 피우지만
(예전 새민련때 생각나네요)
문 대통령께서 말씀하시는 협치는, 의사 결정의 프로세스를 말하는 것일 뿐
이건 받았으니 이건 주고.. 이런 식의 정치공학이 아닌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방의 의견을 귀 기울여 듣고,
상대방의 주장에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면 이를 얼마든지 받아들이겠다는 것이 문 대통령의 협치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다들 아시다시피 야당놈들의 악다구니에는 1도 들을 만한 얘기가 없었기 때문에
문 대통령께서 누구를 임명하더라도 이를 두고 협치가 아니니 어쩌니 할 수 없습니다.
그들에게는 기회가 충분히 주어졌고, 그들은 국민들을 설득할 만큼 합리적인 주장을 내놓지 못하였습니다.
따라서 그들의 요구를 듣지 않는 것이야말로 국민의 뜻에 맞는 일일 것입니다.
혹시라도 정치공학에 익숙한 자들이 비열하게 입을 놀리면서 그렇게 지 맘대로 하면 그게 뭐 협치냐 이따구 말을 씨부린다면
단호하게 말해줘야 할 것 같습니다. 그건 협치가 아니라 구태일 뿐이라고요. 누구 좋으라고 나눠먹기 해야 하냐구요.
그런 점에서 문 대통령님이 어떤 분인지 알기에.. 하나도 불안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아는 대통령님은 합리적인 이유 없이 하나 주고 하나 받는 식의 정치공학적 접근을 하지 않는 분입니다.
(물론 만약 문 대통령께서 그렇게 하신다면 거기엔 반드시 이유가 있을 것이므로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박지원이가 당권 대권으로 딜하려고 오만 지x 염x 부릴 때에도
안철수 김한길이가 아무리 흔들어대도
당의 개혁을 위해 묵묵히 그 험한 길 가셨던 걸 생각하면
아무리 상황이 좋지 않아도, 자살당이 아무리 지랄을 해도 결코 흔들리지 않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분 혼자 그 짐 다 견디게 내버려둘 수 없겠지요.
미력한 힘이나마 어떻게 보탤 수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