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얄궃어지기 전에 다녀온 임진각 사진을 올려봅니다.
누구나 다~ 아는, 유명한 곳이죠.
임진각에 있는 바람의 언덕입니다.
가족, 커플은 차 몰고 가시면 더욱 더 좋습니다. (대중교통 접근이 애매합니다.)
그리고 친구가 차가 있다면 친구에게 주유비 + 밥값도 쿨하게 주고 다녀오시면 좋습니다.
[ 웰컴입니다. 수많은 바람개비가 있기로 유명한데다가 바람도 잘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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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날이 아직 더우므로 카페에 들어가서 쉽니다 (???)
[ 임진각 안에 있는 2층 카페. 에어컨 잘 틀어주고 시원합니다. 여기서 체력을 보충.
서플라이 디팟 같은 곳이지만 채광이 좋아서 분위기를 잘 노리시면 좋은 사진이 나올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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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도 길어졌겠다. 이제 한 5시부터 슬슬 움직여봅니다.
[ 이게 오후 5시의 날씨입니다.
대부분 평지라 무척 덥습니다. 촬영시간과 해지는 시간을 고려해서 움직이세요.
연이 수십개가 날아다니므로 아웃포커싱 할때 희미한 점처럼 안보이게 조심하셔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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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임진각에서는 슈퍼 울트라 하이퍼 포토 스팟인 바람개비들 사이를 찍어줘야겠죠?
처음와본 임진각이라 더 신났던 것 같습니다.
카메라 들고오신 다른분들 피해서 이리저리 슉슉 드리블하듯,
TV 나 인터넷에 소개된 곳을 와본것 뿐인데 다 재밌고 다 신기했습니다.
[ 바람개비들이 정말 이쁘고 신명나게 붑니다.
너무 세게 불때 얼굴이나 손가락 대면 다칠 수도 있으니 조심하세요.
부서져서 돌지 못하는 녀석에게는 '너도 내 처지와 같구나' 라는 헛감성을 심어주고.
열심히 도는녀석은 '나도 얘처럼 씩씩하게 살아야지' 라고 헛다짐도 해보고.
그렇게 중2병 놀이하다가도 카메라 포커스가 이놈잡혔다 저놈잡혔다 하고,
원하는 녀석 잡히지 않아서 짜증도 내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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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수백장중의 겨우 맘에드는 한장.
누군가가 이쁘게 가서 담아온 그 명소의 장면을,
카메라 렌즈 테스트 샘플샷을 흉내내는 것 처럼,
저도 드디어 한번 담아 볼 수 있게 된 기회였습니다.
나중에 또 오면 이것보다 더 잘 담아보리라고 다짐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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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슬슬 해가 져갈때 , 바람의 언덕 정 반대방향에 있는 곳에서 솟대집으로 마무리.
해가 떨어질때 찍으면 참 이쁘기 그지없습니다. 제 촬영실력이 부족함을 통탄한 곳이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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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은 못생긴 얼굴을 가린 사진으로 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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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외로 날이 더웠고 , 포토스팟도 몇몇군데 돌면 생각외로 금방 끝납니다.
하지만 슬슬 늦게 움직이시면서 해떨어질때까지 2시간 정도 사진찍으면서 놀기에는 아주 좋은곳입니다.
너댓시에 가면 오후-저녁바람도 숭숭~ 불어줍니다.
나중에는 해떨어져서 아쉽다가도 멋진 인물의 역광을 담을 수 있는 곳이니 커플(ㅂㄷㅂㄷ) ,
와이프와 자식 데리고 꼭 와보세요. 자주 쉬시면서 찍으세요. 급하게 담을 필요가 없는 곳입니다.
귀찮아도 바람개비와 함께 인생샷을 건질 수 있는 몇 안되는 좋은 곳이니,
다들 더워서 귀찮다고 안갈때를 노리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