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 교토 가이세키(교요리) 마츠야마가쿠(松山閣) 봄 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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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cook_149895

작성자 : 키티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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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77.87.***.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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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 2015/05/12 13:5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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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 교토 가이세키(교요리) 마츠야마가쿠(松山閣) 봄 특선

<div><img src="http://i1.ruliweb.daumcdn.net/uf/image/U01/ruliweb/553DC7803F2CDD0012" class="txc-image" width="490" style="border:0px none;clear:none;float:none;" alt=""> 아무 계획없이 떠나온 첫 번째 나고야는 삼일 내내 비로 화답합니다. 왼쪽이 나고야 역(메이테츠, 봉처럼 솟은 것이 JR 역), 오른쪽이 오늘 식사하러(+쇼핑하러) 방문할 미들랜드 스퀘어. <img src="http://i1.ruliweb.daumcdn.net/uf/image/U01/ruliweb/553DC7843F41430003" class="txc-image" width="490" style="border:0px none;clear:none;float:none;" alt=""> 대충 분위기는 요렇습니다. VC&A, 멀버리 등의 매장이 보이고 도쿄에 갖다놔도 상당한 수준의 하이엔드 쇼핑공간입니다. 소버린하우스와 더불어 일본 고급 남성편집샵을 대표하는 스트라스부르고도 위치하고 있습니다. 나고야에서 옷 사실 분은 일단 여기 먼저 오세요. <img src="http://i1.ruliweb.daumcdn.net/uf/image/U01/ruliweb/553DC7883F31A7000E" class="txc-image" width="490" style="border:0px none;clear:none;float:none;" alt=""> 4층과 41층에 레스토랑들이 있는데, 41층에는 또 다른 교요리 전문점이자 미슐랭 스타를 받은 깃쵸(吉兆)가 있는데 예약이 꽉 찼다고... 아쉬움을 뒤로 하고 이리로 옵니다. <img src="http://i1.ruliweb.daumcdn.net/uf/image/U01/ruliweb/553DC78C3F259C0018" class="txc-image" width="653" style="border:0px none;clear:none;float:none;" alt=""> 가이세키 요리점이므로 오마카세를 시키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봄 특선이 운영되고 있기에(15,000) 그걸로 추천받아 주문합니다. 상차림은 깨끗하고, 정갈하고, 과함도 모자람도 없습니다. 웰컴 차로 수수차가 준비되었는데 고소합니다. <img src="http://i1.ruliweb.daumcdn.net/uf/image/U01/ruliweb/553DC7903F2F650010" class="txc-image" width="653" style="border:0px none;clear:none;float:none;" alt=""> 요런 분위기입니다. 적당히 캐주얼하고 이런 쇼핑몰에 분점이 들어와 있을 법한 전통요리집 인테리어의 전형을 보는 듯합니다. 제가 들어온 이후 많이들 오셨는데 거의 잘 차려입은 어르신들이더군요. <img src="http://i1.ruliweb.daumcdn.net/uf/image/U01/ruliweb/553DC7943F101E0023" class="txc-image" width="653" style="border:0px none;clear:none;float:none;" alt=""> 깨끗합니다. <img src="http://i1.ruliweb.daumcdn.net/uf/image/U01/ruliweb/553DC7983F2F170011" class="txc-image" width="653" style="border:0px none;clear:none;float:none;" alt=""> 잔이 준비되는 걸 보니 웰컴 사케가 나올 듯. <img src="http://i1.ruliweb.daumcdn.net/uf/image/U01/ruliweb/553DC7A54334350032" class="txc-image" width="653" style="border:0px none;clear:none;float:none;" alt=""> 첫 번째 요리와 함께, 웰컴 사케와 더불어 주문한 <교토맥주 아루토>가 옵니다. 무려 한 병에 1,100엔! 물론 우리나라 하이엔드 스시집에서 300미리짜리 산토리 생맥주를 15,000원씩 받는 거에 비하면 양반이긴 하지만..만만찮은 가격입니다. 대음양주의 명 제조사 키자쿠라에서 곁가지로 만드는 듯 하네요. <img src="http://i1.ruliweb.daumcdn.net/uf/image/U01/ruliweb/553DC7B4434B800023" class="txc-image" width="490" style="border:0px none;clear:none;float:none;" alt=""> 자주 본 것 같은 라벨입니다. 지비루(일본의 지역 맥주)의 라벨들이 보통 이런 느낌이죠. <img src="http://i1.ruliweb.daumcdn.net/uf/image/U01/ruliweb/553DC7C14366CD000F" class="txc-image" width="490" style="border:0px none;clear:none;float:none;" alt=""> 사케 종류는..........뭐였을까요? ㄷ ㄷ ㄷ <img src="http://i1.ruliweb.daumcdn.net/uf/image/U01/ruliweb/553DC7C54334350033" class="txc-image" width="490" style="border:0px none;clear:none;float:none;" alt=""> 색을 낸 단 두부, 즈께한 낙지, 게살과 함께 모양을 낸 다마고, 에다마메, 그리고 저 하얀건 뭐였더라 이까는 아니었는데... 그리고 뭔가가 들어있을 것 같은 초록색 주머니가 나옵니다. 저거 이름이 뭔가요? <img src="http://i1.ruliweb.daumcdn.net/uf/image/U01/ruliweb/553DC7CA4378DC0003" class="txc-image" width="490" style="border:0px none;clear:none;float:none;" alt=""> 잘 기억은 안 나는데 맛을 돌이켜 생각해 보면 IPA였던 것 같네요. 맛은 그냥 그랬습니다. <img src="http://i1.ruliweb.daumcdn.net/uf/image/U01/ruliweb/553DC7D3434B800024" class="txc-image" width="490" style="border:0px none;clear:none;float:none;" alt=""> <img src="http://i1.ruliweb.daumcdn.net/uf/image/U01/ruliweb/553DC7D6435C4B0019" class="txc-image" width="490" style="border:0px none;clear:none;float:none;" alt=""> 숙성 타이 네타에 와사비 대신 시소잎이 들어간 초밥입니다. 사사노하스시라고, 대나무로 감싼 초밥이라고 댓잎초밥이라고 한답니다. 쫀득쫀득하고 산미가 있는 점은 하꼬즈시 같습니다. 간사이 지역의 전통 스시 제조방법이죠. <img src="http://i1.ruliweb.daumcdn.net/uf/image/U01/ruliweb/553DC7E33E7FFD001A" class="txc-image" width="653" style="border:0px none;clear:none;float:none;" alt=""> 사시미 3종 + 유바. 히라메, 아까미, 이꾸라 얹은 이까. <img src="http://i1.ruliweb.daumcdn.net/uf/image/U01/ruliweb/553DC7E73E5D030030" class="txc-image" width="653" style="border:0px none;clear:none;float:none;" alt=""> 사실 초밥의 네타로 오징어를 그리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 사시미 플레이트에서는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다른 것들도 신선하고, 준수합니다. <img src="http://i1.ruliweb.daumcdn.net/uf/image/U01/ruliweb/553DC7EB3E0FF20011" class="txc-image" width="653" style="border:0px none;clear:none;float:none;" alt=""> 스이모노인가? <img src="http://i1.ruliweb.daumcdn.net/uf/image/U01/ruliweb/553DC7F03E5BFD0031" class="txc-image" width="653" style="border:0px none;clear:none;float:none;" alt=""> 아니네요. 단 유바 국물에 껍질을 데친 타이 찜, 그리고 고사리가 얹어진 쑥 두부입니다. 생선이야 당연히 맛있어야겠지만, 두부와 어우러진 국물의 감칠맛은 정말 혼을 빼 놓는 지경이었습니다. 오늘의 베스트 요리. <img src="http://i1.ruliweb.daumcdn.net/uf/image/U01/ruliweb/553DC7F33E0F190012" class="txc-image" width="653" style="border:0px none;clear:none;float:none;" alt=""> 빛깔 아유 구이. 저 위 오른쪽 요리는 아무리 기억을 더듬어도 기억이 안 납니다. 더듬은 가슴은 다 기억나는데 요리는 왜 이러는지.. <img src="http://i1.ruliweb.daumcdn.net/uf/image/U01/ruliweb/553DC7F744360F0015" class="txc-image" width="490" style="border:0px none;clear:none;float:none;" alt=""> 상상할 수 있는 맛, 상상만으로도 준수한 맛입니다. <img src="http://i1.ruliweb.daumcdn.net/uf/image/U01/ruliweb/553DC7FB44500E0006" class="txc-image" width="490" style="border:0px none;clear:none;float:none;" alt=""> 소고기입니다. 고베규였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406749IwBMhBY4fuRDuvHFVCmPyccini.jpg" width="719" height="960" alt="IMG_3006.JPG" style="border:none;"></div> <img src="http://i1.ruliweb.daumcdn.net/uf/image/U01/ruliweb/553DC7FF443030001A" class="txc-image" width="653" style="border:0px none;clear:none;float:none;" alt=""> 그냥, 말이 필요없는 맛입니다. <img src="http://i1.ruliweb.daumcdn.net/uf/image/U01/ruliweb/553DC8034432ED0018" class="txc-image" width="653" style="border:0px none;clear:none;float:none;" alt=""> <img src="http://i1.ruliweb.daumcdn.net/uf/image/U01/ruliweb/553DC80744205D0025" class="txc-image" width="653" style="border:0px none;clear:none;float:none;" alt=""> 덴뿌라 4종 세트.뭐였더라......그냥 튀김이었습니다. 그저 그랬던 듯. <img src="http://i1.ruliweb.daumcdn.net/uf/image/U01/ruliweb/553DC80A442DF2001C" class="txc-image" width="653" style="border:0px none;clear:none;float:none;" alt=""> 유즈 쇼유 양념과 유바탕. 헐 이걸 어떻게 다 먹어....제가 원래 양이 많지 않아서 이미 배가 터질것 같은 상황이었습니다. <img src="http://i1.ruliweb.daumcdn.net/uf/image/U01/ruliweb/553DC80D44500E0007" class="txc-image" width="653" style="border:0px none;clear:none;float:none;" alt=""> 하지만 술술 들어갑니다. 전날 술을 먹어 이 때까지 안 깼기 때문에, 엄청 시원합니다. <img src="http://i1.ruliweb.daumcdn.net/uf/image/U01/ruliweb/553DC8103F1D7C0021" class="txc-image" width="490" style="border:0px none;clear:none;float:none;" alt=""> 원래 콩으로 만든 요리에 환장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 유바탕이라면 초당 콩비지찌개와도 자웅을 겨룰 만합니다. 설마 이걸 다 마셔버릴 줄이야... <img src="http://i1.ruliweb.daumcdn.net/uf/image/U01/ruliweb/553DC8153F46570004" class="txc-image" width="653" style="border:0px none;clear:none;float:none;" alt=""> 밥과 미소시루입니다. 죽순과....뭐 더 들어있었는데 기억이 안 나네요. 두 입에 정신없이 먹음. <img src="http://i1.ruliweb.daumcdn.net/uf/image/U01/ruliweb/553DC8193F377A000F" class="txc-image" width="490" style="border:0px none;clear:none;float:none;" alt=""> 맛차. 세상에서 마셔본 맛차 가운데 가장 맛 없었습니다. <img src="http://i1.ruliweb.daumcdn.net/uf/image/U01/ruliweb/553DC81D3F6E3F0030" class="txc-image" width="490" style="border:0px none;clear:none;float:none;" alt=""> 유즈 셔벗과 과일. 상상할 수 있는 맛입니다. <img src="http://i1.ruliweb.daumcdn.net/uf/image/U01/ruliweb/553DC8243F31A70013" class="txc-image" width="490" style="border:0px none;clear:none;float:none;" alt=""> 커피인데, 15,000엔짜리 코스라면 일회용 설탕과 프림은 안 나와야 하는 게 맞지 않나 싶기도 한데 어차피 커피를 안 마셔서 별 상관은 없습니다. 큰 기대를 안 했기 때문에 만족스러운 식사였지만, 가이세키 요리의 경험치가 많으신 분들이 큰 만족을 하긴 어려운 코스였던 것 같습니다. 그냥 오마카세로 했어야 하나...라는 생각도 했지만 이 정도 퀄리티면 뭐 객관적으로 좋은 식사 했지 라고 생각되기도 합니다. <img src="http://i1.ruliweb.daumcdn.net/uf/image/U01/ruliweb/553DD9F93439120012" class="txc-image" width="580" style="border:0px none;clear:none;float:none;" alt=""> 술 먹어서 기억은 안 나는데 얜 뭐죠...왜 내 사진첩에 있는거지</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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