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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story_440710
    작성자 : 께소
    추천 : 12
    조회수 : 1289
    IP : 150.203.***.244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5/09/18 14:17:29
    http://todayhumor.com/?humorstory_440710 모바일
    하나밖에 없는 남동생의 재주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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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생은 어렸을 때부터 그림을 잘 그렸다.
    어느 정도였냐 하면,
    초등학교 1학년 때 영화를 보고 난 후에는
    영화에 나오는 장면을 기억해서 세세하게 그리는 수준이었다.
    (예를 들어 전투함이 나오면 전투함의 구석구석을 다 기억해서 한 그림에 그리곤 했다)
    나와는 달리 집중력이 좋고 기억력도 좋은 것 같다.

    그런데 그 재능을 이상한 데에 쓰곤 한다.

    01.

    동생은 나를 자주 귀찮게 한다 (본인이 심심할 때만).
    특히 내가 침대 위에서 책을 읽고 있을 때를 노리는데
    안 그래도 좁은 침대 위에 올라와서 날 불편하게 만든다거나
    대놓고 내 다리 위에 누워 피가 통하지 않게 한다거나
    아무튼 그런 식으로 날 괴롭힌다.

    그날은 유독 괴롭힘이 심했고
    그만하라고 몇 번을 말해도 듣질 않아서
    '에이씨, 대체 원하는 게 뭐야?' 라고 질린 듯이 물었더니
    목소리를 깔고는 (아마도) 지혜로운 표정을 지으며

    'What do you want from yourself?'

    라고 답했다.
    그러고는 유유히 방을 나갔다.

    알고 보니 동생은
    탐 크루즈 주연의 <The Last Samurai>의 대사를 내게 친 거였다.
    (영화가 이미 개봉 된지도 몇 년이 지난 시점이었다)

    나는 '뭔 저런 놈이 다 있지?' 라고 생각했으나
    그 이후부터 동생이 날 괴롭히면 내가 먼저 나서서
    'What do you want from me?!!!!!'라고 최대한 비극적인 목소리로 외치게 됐다.

    *해당 동영상을 찾을 수가 없어서 대사를 적습니다.

    탐 크루즈: (절규하며) What do you want from me?!!!!! 나한테 원하는 게 뭐야?!!!!!
    와타나베 켄: (지혜로운 표정을 지으며) What do you want from yourself? 네가 너 자신한테 원하는 게 뭐지?

    02.

    다른 글에도 예전에 적은 적이 있지만
    어무니께서 만화를 좋아하셔서
    우리 남매는 어려서부터 어무니와 함께 만화를 보고 자랐다.
    특히나 동생은 알고 있는 만화가 무궁무진하다.

    위의 에피소드를 보면 예상이 갈 것이다.
    그렇다. 동생은 내가 모르는 캐릭터의 대사를 외워다 내게 써먹는다.

    한 번은 동생에게 전화를 걸었다 (주로 내가 전화를 건다
    ).

    '여보세요? 누나야.'
    '하지메마시테다나, 건다무!'
    '뭐?'
    '...하지메마시테다나, 건다무!'
    '뭔 건담이여?'

    일본어를 대충 알아서 무슨 뜻인지는 이해를 했는데
    동생이 왜 저런 대사를 치는가에 대해선 알 수 없었다.

    동생은 육 개월이 넘도록 항상 저 대사와 함께 내 전화를 받았다.
    (며칠 전에 정말 오랜만에 또 해줬다)

    *대사의 주인공은 건담 더블오의 '그라함'이란 캐릭터다.

    03.

    동생이 자주 쓰던 캐릭터의 대사가 하나 더 있다.

    동생은 가만히 있는 나를 손가락으로 찌르거나
    (하나가 아닌 열 손가락을 이용한다)
    은 찌를 것처럼 굴고는 한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내 배를 찌르면서 이런 말을 하는 것이다.

    '오마에와 모- 신데이루.'

    이젠 그러려니 하고 지나갔는데
    얼마 후에 내 친구가 (외국인이다) 집에 놀러와서
    동생이 나한테 저러는 걸 목격했다.

    무슨 뜻이냐고 물어보길래 설명을 해줬더니
    그 뒤로 내게 같은 대사를 뱉는 인간이 한 명 더 늘어나게 됐다.

    *해당 동영상 (주의: 마지막에 약간 잔인합니다)



    04.

    위의 상황들이 어째서 좋은 집중력과 기억력을 필요로 하는 건지 의문이 드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다.

    저건 시작에 불과했다.

    동생은 중학생 때 영화를 많이 봤다 (지금도 그렇지만).
    특히 당시에 셀 수 없이 본 영화가 두 작품이 있는데
    바로 <캐리비안의 해적>과 <반지의 제왕>이다.
    (두 작품 다 1편을 선호했다)

    동생은 아마 연기자가 되고 싶었던 걸까.
    녀석은 마음에 드는 장면의 대사는 전부 외우고 봤다.
    그걸 어떻게 아느냐 하면,
    외운 대사를 내 앞에서 읊으며 연기하곤 했던 거다.
    동생이 연기하는 잭 스패로우와 윌리엄 터너,
    골룸, 프로도, 그리고 샘은
    (그러고 보니 간달프의 'YOU SHALL NOT PASS!!!!!'도 자주 외쳐댔다.
    내가 밀걸레로 바닥 청소할 때)
    구경하기에 참 재미있었다.

    녹화나 해둘 걸 그랬다.
    (지금은 해달라고 해도 안 해준다)

    05.

    이건 최근 일이다.

    나는 낮잠을 즐겨 잔다.
    그리고 낮잠을 방해 받는 걸 꽤 싫어한다.
    물론 동생은 그걸 알면서도 낮잠을 자는 날 가끔 괴롭히곤 한다.

    그땐 잠이 들락 말락 하고 있었다.
    그런데 동생이 방으로 들어오더니만
    내 귓가에 대고 뭐라 말을 하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어떤 녀석이 나에게 우유를 던졌어. 아주 신선한 우유를.'
    '......???'
    '...띠빨때끼야.'
    'ㅁ...뭐???...'
    '똔때영이랑 결혼해따 이 띠빨때끼야.'

    그렇게 간신조조 같은 목소리로 할 말을 다 마친 동생은
    친절하게도 자신이 방금 선보인 일인다역 연기의 출처를 내게 핸드폰으로 보여줬다.
    아래의 동영상이 그것이다.



    물론 동생은 똔때영이 누군지도 모른다.



    동생의 다음 연기가 기대된다 (제대로 녹화해야지
    ).



    ------------------------------



    이전 글을 재밌다고 해주신 분들이 계셔서 부끄럽지만 하나 더 써 봅니다.

    설마 동생이 이 글을 읽진 않겠지?


    출처 동영상 하나: https://youtu.be/YSgpU70MZno
    동영상 둘: https://youtu.be/S2Hri9nm674
    께소의 꼬릿말입니다
    06.
     
    그 외에도 동생은 뜬금없이 나한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께소, 께소'
    '왜?'
    '바람은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한 텀 쉬고)
    극복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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