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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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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readers_22586
    작성자 : 께소
    추천 : 12
    조회수 : 666
    IP : 150.203.***.56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5/11/10 19:12:04
    http://todayhumor.com/?readers_22586 모바일
    [자작/단편] 결말을 상상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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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align="center" style="text-align:center;" class="MsoNormal"><span style="font-family:'굴림';">결말을 상상하는 일<span lang="en-us"></span></span></p> <p class="MsoNormal"><span lang="en-us" style="font-family:'굴림';"> </span></p> <p style="text-indent:40pt;" class="MsoNormal"><span style="font-family:'굴림';">다른 이들이<span lang="en-us"> ‘</span>죽고 싶다<span lang="en-us">’</span>고 되뇌던 순간 나는<span lang="en-us">‘</span>죽이고 싶다<span lang="en-us">’</span>고 되뇌었다<span lang="en-us">. </span>하나<span lang="en-us">, </span>죽고 싶지 않았다<span lang="en-us">. </span>둘<span lang="en-us">, </span>내 주변엔 죽는 게 이 세상에 도움이 될 만한 인간이 수두룩했다<span lang="en-us">. </span>셋<span lang="en-us">, </span>죽일 수 있는 사람이 단 한 명밖에 없다고 쳤을 때 누굴 죽일 것인지 오 년 전에 이미 정해 놨었다<span lang="en-us">. </span>마지막으로<span lang="en-us">, </span>그 죽일 놈은 아직 살아있었다<span lang="en-us">. </span>나는 그놈을 꼭 죽일 것이다<span lang="en-us">.</span></span></p> <p style="text-indent:40pt;" class="MsoNormal"><span style="font-family:'굴림';">오 년 만에 놈을 진짜로 죽일 거라 작정하게 된 계기는 하나였다<span lang="en-us">. </span>나는 한 달 뒤에 죽는다<span lang="en-us">. </span>정확히 삼십 일이다<span lang="en-us">. </span>이곳의 모든 사람은 언제나 삼십 일 전에 제 죽음을 통보받는다<span lang="en-us">. </span>왜 삼십 일인지 그건 아무도 모르지만<span lang="en-us">, </span>어쩌면 이 규칙을 처음으로 만든 자들은 그저 삼십 일을 짧지도 또 길지도 않은 적당한 시간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span lang="en-us">. </span>물론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span lang="en-us">. </span>통보를 받기 전에도 그리고 받고 난 후에도 말이다<span lang="en-us">. </span>그리고 잔인한 놈들이라고 생각했다<span lang="en-us">. </span>적당함 혹은 어중간함<span lang="en-us">. </span>죽음을 앞둔 이에게 그보다 더 비참한 게 있을까<span lang="en-us">. </span>아무튼<span lang="en-us">, </span>죽고 싶지는 않았지만<span lang="en-us">, </span>그것이 내가 어쩔 수 없는 것이라면 포기를 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했다<span lang="en-us">. </span></span></p> <p style="text-indent:40pt;" class="MsoNormal"><span style="font-family:'굴림';">어차피 난 죽을 테니까<span lang="en-us">, </span>라는 무책임한 생각에서 놈을 죽일 다짐을 한 것은 아니었다<span lang="en-us">. </span>우선 나는 놈을 죽일 생각을 전부터 가지고 있었고 내게 남은 삼십 일을 그럭저럭 알차게 보낼 방법이 지금으로선 그것밖에 떠오르지 않았던 것이다<span lang="en-us">. </span>무엇보다 그의 모습이 너무도 생생하게 떠올랐다<span lang="en-us">. </span>어째서 오 년 전에 그를 죽이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는지<span lang="en-us">, </span>그 시작은 중요하지 않았다<span lang="en-us">. </span>만약 초등학생 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기른 금붕어가 지금 내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있었더라면 나는 그 죽일 놈이고 뭐고 여기에서 가까운 애완동물점에 가 금붕어 한 마리와 어항을 산 후 삼십 일간 열심히 금붕어를 돌봤을 것이다<span lang="en-us">. </span>이번에는 죽지 않게끔<span lang="en-us">, </span>그것의 뒤집힌 배와 불투명한 눈을 보지 않게끔<span lang="en-us">, </span>정성을 기울여서 말이다<span lang="en-us">.</span></span></p> <p style="text-indent:40pt;" class="MsoNormal"><span style="font-family:'굴림';">나는 서른 번째 날<span lang="en-us">, </span>즉 나의 마지막 날에 놈을 죽이기로 했다<span lang="en-us">. </span>그 날을 위해 나는 상상 속에서 그를 죽이는 연습을 매일 되풀이했다<span lang="en-us">. ‘</span>상상력이 풍부한 사람은 뭐든 할 수 있지<span lang="en-us">,’ </span>부모님의 말씀은 틀린 적이 없었다<span lang="en-us">.</span></span></p> <p style="text-indent:40pt;" class="MsoNormal"><span style="font-family:'굴림';">칼을 쓰기로 했다<span lang="en-us">. </span>놈에게 사과를 직접 깎아서 준 적이 있었다는 게 문득 생각이 났기 때문이었다<span lang="en-us">. </span>어쨌든 마음만 먹는다면 동그란 사과로든 하얀 접시로든 사람을 죽일 수 있는 것이다<span lang="en-us">. </span>난생처음 깎는 사과의 껍질은 길게 이어지지 못하고 툭툭 끊어졌다<span lang="en-us">. </span>놈은 어설프게 깎아진 사과를 맛있게 먹었다<span lang="en-us">. </span>우리는 그때 분명 서로를 보며 웃었다<span lang="en-us">.</span></span></p> <p class="MsoNormal"><span lang="en-us" style="font-family:'굴림';"> </span></p> <p style="text-indent:40pt;" class="MsoNormal"><span style="font-family:'굴림';">나는 칼에 맞아 죽는 놈을 상상했다<span lang="en-us">. </span>제일 먼저 놈의 배꼽에 칼을 쑤셔 박았다<span lang="en-us">. </span>내가 태어나기도 전부터 어머니가 사용하시던 칼이었다<span lang="en-us">. </span>날은 내 손뼘 만하고 상어의 지느러미처럼 반짝였다<span lang="en-us">. </span>칼을 쑤셔 넣은 상태로 가로로 비틀고 주욱 뽑았다<span lang="en-us">. </span>이렇게 해야 단순히 칼을 찌르고 그대로 뽑는 것보다 장기에 더 손상이 간다는 말을 어디에서 들은 적이 있었다<span lang="en-us">. </span>혹시 몰라 한 번 더 찔렀다<span lang="en-us">. </span>아래에서 위를 향하는 식으로<span lang="en-us">, </span>갈비뼈를 피해 심장이 있을 거라 짐작되는 곳에 말이다<span lang="en-us">. </span>하지만 칼이 심장에 닿는 느낌이 없었다<span lang="en-us">. </span>그래서 더 깊이<span lang="en-us">, </span>힘껏 찔렀다<span lang="en-us">. </span>칼은 심장까지 닿기에는 짧았다<span lang="en-us">. </span>놈의 숨결이 한쪽 귀로 느껴졌다<span lang="en-us">. </span>담배 연기 같은 숨결이었다<span lang="en-us">. </span>놈은 칼을 쥔 내 손을 잡지 않았다<span lang="en-us">. </span>대신 내 어깨를 움켜쥐었다<span lang="en-us">. </span>그의 두 손엔 밀쳐 내는 게 아닌 잡아당기는 힘이 담겨 있었다<span lang="en-us">. </span>나는 그 힘에 저절로 인상을 찌푸렸다<span lang="en-us">. </span>그리고 상상은 거기에서 끝이 났다<span lang="en-us">. </span>나는 다음번에는 조금 더 긴 칼을 상상해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span lang="en-us">.</span></span></p> <p class="MsoNormal"><span lang="en-us" style="font-family:'굴림';"> </span></p> <p style="text-indent:40pt;" class="MsoNormal"><span style="font-family:'굴림';">당연한 말이지만 사람을 죽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span lang="en-us">. </span>물론 작은 동물조차 죽여본 적이 없다<span lang="en-us">. </span>나는 어려서도 꽃을 꺾는 것을 싫어했고 줄을 지어 다니는 개미들을 밟지 않기 위해 바닥을 보며 걷고는 했다<span lang="en-us">. </span>같은 반 친구를 괴롭혀본 적도 없고 반대로 괴롭힘을 당해본 적도 없다<span lang="en-us">. </span>항상 함께 노는 친구가 서너 명 정도 있었다<span lang="en-us">. </span>형제는 없고 부모님은 맞벌이 부부셨지만<span lang="en-us">, </span>외아들인 나를 많이 아끼셨다<span lang="en-us">. </span>그러고 보니 놈에게도 형제가 없었다<span lang="en-us">. </span>그래서 우리는 친형제가 부럽지 않을 만큼 붙어 다녔다<span lang="en-us">. </span>누가 형이고 누가 동생인지를 결정하는 일로 수만 번 다투었다<span lang="en-us">. </span>우리는 끝까지 그 문제에 대한 결정을 짓지 못했다<span lang="en-us">.</span></span></p> <p class="MsoNormal"><span lang="en-us" style="font-family:'굴림';"> </span></p> <p style="text-indent:40pt;" class="MsoNormal"><span style="font-family:'굴림';">칼이 길어지니 심장에 닿는 게 더 수월했다<span lang="en-us">. </span>분명 심장을 파고드는 칼끝을 느꼈다<span lang="en-us">. </span>그것은 놈의 몸속보다 더욱 깊은 곳에 도달했다는 착각을 하게 만들었다<span lang="en-us">. </span>칼을 비틀어 뽑으려는데 놈이 이번에도 내 어깨를 잡았다<span lang="en-us">. </span>그리고 칼이 자신과 멀어지는 걸 가만둘 수 없다는 듯이 나를 끌어당겼다<span lang="en-us">. </span>내 손마저 그의 몸속으로 빨려 들어가 버릴 듯했다<span lang="en-us">. </span>눈을 번쩍 떴다<span lang="en-us">. </span>어두운 천정이 보였다<span lang="en-us">. </span>놈을 죽일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span lang="en-us">.</span></span></p> <p class="MsoNormal"><span lang="en-us" style="font-family:'굴림';"> </span></p> <p style="text-indent:40pt;" class="MsoNormal"><span style="font-family:'굴림';">서른 번째 날<span lang="en-us">, </span>나는 놈의 퇴근 시간이 될 때까지 잠을 잤다<span lang="en-us">. </span>꿈은 꾸지 않았고 깨어났을 때 머리는 아주 맑았다<span lang="en-us">. </span>밖은 이미 어두워져 있었다<span lang="en-us">. </span>준비해둔 칼을 품 안에 챙기고 밖으로 나섰다<span lang="en-us">. </span>그리고 놈의 집까지 걸어갔다<span lang="en-us">. </span>그곳은 내가 사는 곳과 가까웠다<span lang="en-us">. </span>오 년 만에 온 놈의 집 앞에서 그를 기다렸다<span lang="en-us">. </span></span></p> <p style="text-indent:40pt;" class="MsoNormal"><span style="font-family:'굴림';">몇 시간이 지나도록 그는 나타나지 않았다<span lang="en-us">. </span>왼쪽 손목에 채워져 있는 시계를 보니 벌써 밤 열한 시가 넘은 시각이었다<span lang="en-us">. </span>하지만 마음은 차분했다<span lang="en-us">. </span>나는 오늘이 끝나기 전에 놈을 만날 거라 확신했다<span lang="en-us">. </span>그것은 시계의 째깍거리는 소리만큼 단호하고 명확한 확신이었다<span lang="en-us">. </span>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쪽으로 걸어오는 놈의 모습이 보였다<span lang="en-us">. </span></span></p> <p style="text-indent:40pt;" class="MsoNormal"><span style="font-family:'굴림';">놈은 상상했던 것과 똑같았다<span lang="en-us">. </span>그의 구두 굽 소리도 똑같았고 주머니에 넣은 손도 똑같았고 앞을 보며 당당히 걷는 모양도 똑같았다<span lang="en-us">. </span>놈은 집 앞에 서 있는 나를 발견하곤 잠시 걸음을 멈췄다<span lang="en-us">. </span>그리고 금방 내 얼굴을 알아봤다<span lang="en-us">. </span>그의 입이 벌려졌다<span lang="en-us">. </span>무슨 말을 하려는 듯 혹은 그 말을 삼키려는 듯이 말이다<span lang="en-us">. </span>뻐끔거리는 그의 입은 금붕어를 생각나게 했다<span lang="en-us">. </span>나를 향해 아주 천천히 다가오기 시작하던 그가 끝에는 서둘러 뛰어왔다<span lang="en-us">. </span>이제 그는 바로 내 앞에 서 있었다<span lang="en-us">. </span>오 년 만에 만나는 우리의 키는 여전히 같았다<span lang="en-us">. </span>정말 모든 게 상상한 대로였다<span lang="en-us">.</span></span></p> <p style="text-indent:40pt;" class="MsoNormal"><span style="font-family:'굴림';">우리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span lang="en-us">. </span>거짓말을 하지 않기 위해서라는 걸 둘 다 알고 있었다<span lang="en-us">. </span>거짓된 인사를 나누지 않기 위해서였고 거짓된 미소를 짓지 않기 위해서였다<span lang="en-us">. </span>이것은 오 년 전부터 예정된 침묵이었다<span lang="en-us">. </span>놈이 한 발자국 더 내게 가까이 다가왔다<span lang="en-us">. </span>나도 그에 맞춰 품 안에 있던 칼을 끄집어내 놈을 찔렀다<span lang="en-us">. </span></span></p> <p style="text-indent:40pt;" class="MsoNormal"><span style="font-family:'굴림';">심장에 닿았다거나 그렇지 않았다거나<span lang="en-us">, </span>그런 건 전혀 느낄 수가 없었다<span lang="en-us">. </span>그것은 무언가에 닿는다는 느낌이 아니라 그저 시간에 구멍을 내어 모든 것을 영영 돌이킬 수 없게 만드는 느낌이었다<span lang="en-us">. </span>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상상 속에서 연습했던 것처럼 놈을 깊숙이 찔렀다<span lang="en-us">. </span>놈은 내 어깨를 붙잡고 있었다<span lang="en-us">. </span>그리고 나는 내 어깨를 붙잡고 있는 그의 손을 통해 어째서 그가 나를 밀쳐낼 수 없는지<span lang="en-us">, </span>끌어당길 수밖에 없는지 알 수 있었다<span lang="en-us">. </span>칼을 비틀어 뽑았다<span lang="en-us">. </span>놈은 이제 내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 있었다<span lang="en-us">. </span>피에 젖은 손보다 놈이 기대어 있는 내 어깨가 더욱 뜨거웠다<span lang="en-us">. </span>그리고 그때 피식하고 그가 웃는 소리를 들었다<span lang="en-us">. </span>삼십 일 전부터 내 머릿속을 채우던 놈의 그 얼굴이 눈앞에 보이는 것만 같았다<span lang="en-us">. </span>놈이 속삭였다<span lang="en-us">. </span>죽어가는 사람치고는 흐트러짐 없는 목소리였다<span lang="en-us">.<span>     </span></span></span></p> <p class="MsoNormal"><span lang="en-us" style="font-family:'굴림';"> </span></p> <p style="text-indent:40pt;" class="MsoNormal"><span style="font-family:'굴림';">“괜찮아<span lang="en-us">. </span>다 괜찮아질 거야<span lang="en-us">.”</span></span></p> <p class="MsoNormal"><span lang="en-us" style="font-family:'굴림';"> </span></p> <p style="text-indent:40pt;" class="MsoNormal"><span style="font-family:'굴림';">오 년 전<span lang="en-us">, </span>나와 녀석이 고등학교 삼 학년이었을 적에<span lang="en-us">, </span>부모님께서 이혼을 하셨다<span lang="en-us">. </span>그날은 졸업식이었다<span lang="en-us">. </span>친구들이 졸업장과 꽃다발을 들고 가족들과 사진을 찍는 동안 나는 옥상에 숨어 있었다<span lang="en-us">. </span>아침에 집을 나서기 전에 부모님께서 나를 부르셨다<span lang="en-us">. </span>그러고는 꺼낸 말씀이 앞으로 우리 세 가족은 따로 살 거다<span lang="en-us">, </span>라는 것이었다<span lang="en-us">. </span>학비와 생활비는 내가 직장을 가질 때까지 두 분이 알아서 마련해 주실 거고<span lang="en-us">, </span>나는 그저 이 집에서 계속 살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었다<span lang="en-us">. </span>그러니까 나는 아무 걱정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었다<span lang="en-us">.</span></span></p> <p style="text-indent:40pt;" class="MsoNormal"><span style="font-family:'굴림';">하늘이 벌어진 상처 같은 주홍빛으로 물들었을 때쯤 놈이 내 앞에 나타났다<span lang="en-us">. </span>나는 앉은 채로 놈을 올려다봤다<span lang="en-us">. </span>그리고 아무런 걱정도 없어 보이는 표정을 지었다<span lang="en-us">. </span>그는 나를 내려다보며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span lang="en-us">. </span>나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대답하지 못하고 오늘 아침에 일어난 일에 대해 털어놓았다<span lang="en-us">. ‘</span>그래도 오늘은 졸업식인데<span lang="en-us">, </span>와주시면 안 돼요<span lang="en-us">?’</span>라고 묻자마자<span lang="en-us"> ‘</span>졸업식에 부모님이 오지 않는 애들도 요즘엔 많다던데<span lang="en-us">.’</span>라는 대답을 들은 아주 사소한 부분조차 말이다<span lang="en-us">. </span>하지만 마음속에 있는 말들을 탈탈 꺼내보아도 그 무엇 하나 전해지지 않는 기분이 들었다<span lang="en-us">. </span>그리고 그런 기분을 깨닫자마자 여태껏 나오지 않던 눈물이 나왔다<span lang="en-us">. </span>하늘이 더욱 붉어졌다<span lang="en-us">.</span></span></p> <p style="text-indent:40pt;" class="MsoNormal"><span style="font-family:'굴림';">울고 있는 내 옆에 놈이 와 털썩 앉았다<span lang="en-us">. </span>그러고는 내 어깨를 토닥이며 말했다<span lang="en-us">.</span></span></p> <p style="text-indent:40pt;" class="MsoNormal"><span style="font-family:'굴림';">“괜찮아<span lang="en-us">. </span>다 괜찮아질 거야<span lang="en-us">.”</span></span></p> <p style="text-indent:40pt;" class="MsoNormal"><span style="font-family:'굴림';">녀석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span lang="en-us">. </span>불순한 마음 하나 서려 있지 않은 완벽한 미소였다<span lang="en-us">. </span>진심으로 괜찮다고 위로하는 미소였다<span lang="en-us">. </span>나는 다시 한 번 깨달았다<span lang="en-us">. </span>무엇 하나 전해지지 않았다<span lang="en-us">. </span>그의 손은 계속해서 내 어깨 위에 머물러 있었다<span lang="en-us">. </span>그리고 나에게 닿아 있지 않은 다른 손엔 그의 책가방이 쥐어져 있었다<span lang="en-us">. </span>반쯤 열린 지퍼 사이로 알록달록한 꽃들이 삐져나와 있는 게 보였다<span lang="en-us">. </span>어느새 그친 눈물이 볼에서 바짝 말라가는 게 느껴졌다<span lang="en-us">.</span></span></p> <p style="text-indent:40pt;" class="MsoNormal"><span style="font-family:'굴림';">그러고 나서 우리는 언제나처럼 하교했다<span lang="en-us">. </span>언제나처럼 장난 서린 말을 주고받았다<span lang="en-us">. </span>그리고 항상 봐왔던 작별인사를 하는 그의 모습에 나는 그때까지 우리를 우리로 만들어 주던 무언가가 죽어버린 걸 알았다<span lang="en-us">. </span>바로 그 순간<span lang="en-us">, </span>나는 놈을 죽이고 싶었다<span lang="en-us">.</span></span></p> <p class="MsoNormal"><span lang="en-us" style="font-family:'굴림';"> </span></p> <p style="text-indent:40pt;" class="MsoNormal"><span style="font-family:'굴림';">놈은 얼굴을 하늘로 향한 채 누워 있었다<span lang="en-us">. </span>두 다리는 비스듬히 접혀 있었고 한 손은 머리 옆에 또 다른 손은 허리 옆에 널브러져 있었다<span lang="en-us">. </span>녀석답지 않게 반듯하지 못한 그 모양새가 어쩐지 낯이 익었다<span lang="en-us">. </span>그래<span lang="en-us">, </span>그때 그 사과 껍질이 이랬던 것 같다<span lang="en-us">. </span>갈색으로 변색되고 비틀어져 있었다<span lang="en-us">. </span>아니면 그 금붕어 시체가 그랬던가<span lang="en-us">. </span>이해할 수 없는 지독한 냄새를 풍기는 금붕어를 쓰레기봉투 안에 담으면서 나는 무슨 생각을 했던가<span lang="en-us">.</span></span></p> <div style="border-width:medium medium 1pt;border-style:none none solid;padding:0cm 0cm 1pt;"> <p style="text-indent:40pt;border:medium none;padding:0cm;" class="MsoNormal"><span style="font-family:'굴림';">하루가 끝나가고 있었다<span lang="en-us">. </span>나는 내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떠올렸다<span lang="en-us">. </span>많아 봤자 오 분<span lang="en-us">. </span>그리고 그 오 분이 지나면 예정된 대로 나의 숨은 멈출 것이다<span lang="en-us">. </span>나는 어서 빨리 모든 기억이 없어지기를 바랐다<span lang="en-us">. </span>내가 더는 놈의 집 앞에 서 있지 않기를<span lang="en-us">, </span>바닥에 조용히 쓰러져 있는 놈의 모습이 더는 보이지 않기를<span lang="en-us">, </span>놈이 마지막으로 던진 말이 더는 들리지 않기를 말이다<span lang="en-us">. </span>숨을 들이마시고 내뱉었다<span lang="en-us">. </span>그리고 다시 들이마시지 않았다<span lang="en-us">. </span>다음이 마지막 숨이 될지 아닐지를 계산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다<span lang="en-us">. </span>하지만 더는 숨을 참을 수가 없었을 때<span lang="en-us">, </span>나는 너무나 살고 싶다는 듯이 힘껏 숨을 들이마셨고 그 후로도 계속 내 숨은 멈추지 않았다<span lang="en-us">.</span></span></p> <p style="text-indent:40pt;border:medium none;padding:0cm;" class="MsoNormal"><span lang="en-us" style="font-family:'굴림';"> </span></p> </div> <p class="MsoNormal"><span lang="en-us" style="font-family:'굴림';"> </span></p> <p class="MsoNormal"><span lang="en-us" style="font-family:'굴림';">00. </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이상하게 들릴 얘기일지도 모르겠지만 어렸을 때부터 <span lang="en-us">(</span>정확히는 한국을 떠났을 때부터<span lang="en-us">) </span>정말 좋아하는 사람이 한순간에 미워질 때가 있었어요<span lang="en-us">. </span>이유는 저도 모르겠어요<span lang="en-us">. </span>그냥 예상치 못한<span lang="en-us">, </span>조금 뒤면 기억도 나지 않는 어떤 순간을 시작으로 그 사람이 너무 미운 거예요<span lang="en-us">. </span>공통점이라면 그것뿐이에요<span lang="en-us">. </span>상대가 세상에서 둘도 없는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span lang="en-us">. </span>그런데 한없이 저를 아껴주는 사람들이라 아직도 이런 저랑 친구를 해 주고 있네요<span lang="en-us">. </span>다행히 대학생이 되고 나서는 그런 일이 없었어요<span lang="en-us">. </span>한편으론 그만큼 소중한 사람이 새로 생기지 않았다는 뜻일 수도 있겠죠<span lang="en-us">. </span>좋은 건지 나쁜 건지<span lang="en-us">, </span>참 헷갈리네요<span lang="en-us">. </span>아니<span lang="en-us">, </span>내가 변한 건가<span lang="en-us">.</span></span></p> <p class="MsoNormal"><span lang="en-us" style="font-family:'굴림';"> </span></p> <p class="MsoNormal"><span style="font-family:'굴림';">예전엔 제 이 몹쓸 행동에 대한 이유를 찾고 싶었어요<span lang="en-us">. </span>이해하고 고쳐보려고요<span lang="en-us">. </span>그런데 끝까지 알 수가 없더라고요<span lang="en-us">. </span>그리고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span lang="en-us">. </span>이유를 찾지 못하고 이해를 못 한다는 게 어쩌면 그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게 아닐까<span lang="en-us">, </span>하고<span lang="en-us">. </span>말로도 제대로 표현할 수 없는 것들이 세상엔 셀 수 없이 많으니까<span lang="en-us">. </span>그 중에 나라는 사람을 이루는 한 부분이 포함된 것뿐이라고<span lang="en-us">. </span>그렇게 생각하니까 덜 슬프더라고요<span lang="en-us">.</span></span></p> <p class="MsoNormal"><span lang="en-us" style="font-family:'굴림';"> </span></p> <p class="MsoNormal"><span lang="en-us" style="font-family:'굴림';">01. </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인생을 바꿔준 소설을 대학교 <span lang="en-us">2</span>학년 <span lang="en-us">2</span>학기 때 읽게 됐어요<span lang="en-us">. </span>그때까지 집에서 멀리 떨어져 하는 대학 생활이 그저 싫었거든요<span lang="en-us">. </span>이리저리 계속 과를 바꾸다가 이제 막 영문학을 하기로 했던 학기였어요<span lang="en-us">. </span>그리고 한 영문학 수업을 통해 그 소설을 읽고 처음으로 이 멀리까지 와서 대학 다니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어요<span lang="en-us">. </span>난 이 책 한 권을 만나기 위해서 이곳에 온 거구나<span lang="en-us">, </span>라고요<span lang="en-us">.</span></span></p> <p class="MsoNormal"><span lang="en-us" style="font-family:'굴림';"> </span></p> <p class="MsoNormal"><span style="font-family:'굴림';">그 책 속에 이런 장면이 나와요<span lang="en-us">. </span>주인공이 길을 걷다가 모퉁이를 도는데<span lang="en-us">, </span>어떤 하얀 꽃들이 주인공의 볼을 스쳐요<span lang="en-us">. </span>그게 다예요<span lang="en-us">. </span>그런데 전 그 장면이 계속 잊히지 않더라고요<span lang="en-us"> (</span>한동안 꽃 이름을 공부하기도 했어요<span lang="en-us">). </span>그 하얀 꽃들을 생각하면서 쓴 게 이 단편이에요<span lang="en-us">. </span>뭔가 이상한 결과가 나와버렸지만<span lang="en-us">.</span></span></p> <p class="MsoNormal"><span lang="en-us" style="font-family:'굴림';"> </span></p> <p class="MsoNormal"><span lang="en-us" style="font-family:'굴림';">02. “</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괜찮아<span lang="en-us">. </span>다 괜찮아질 거야<span lang="en-us">.” </span>이 문장이 원래 영어로 <span lang="en-us">“But everything will be okay.” </span>였어요<span lang="en-us">. </span>아마 글 쓰면서 가장 많이 고친 부분일 거예요<span lang="en-us">.</span></span></p> <p class="MsoNormal"><span lang="en-us" style="font-family:'굴림';"> </span></p> <p class="MsoNormal"><span lang="en-us" style="font-family:'굴림';">03. </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저는 사과 잘 깎아요<span lang="en-us">. </span>그런데 껍질을 얇게 깎는다고 엄마가 뭐라 그러시더라고요<span lang="en-us">. </span>아직 두껍게 깎는 건 잘 못 하겠어요<span lang="en-us">.</span></span></p>
    께소의 꼬릿말입니다
    "¿Te gusta el Queso?"
    "... 있지, 너는 조금 자제할 필요가 있어."
    "스페인어를?"
    "스페인어였어?"
    "뭐야, 그럼 어느 나라 말인줄 알았는데?"
    "아, 아니... 뭐 집시 말이라니까..."
    "집시 말? 론 어? 왜? 내가 머리도 꼬불꼬불하고, 얼굴도 까무잡잡한 집시 계집애라서?"
    "야, 무슨 말을 그렇게 하냐... 그냥 뭐..."
    "원래 우리 가족은 이베리아 반도 출신 집시라구. 스페인어를 하는 건 당연한 거야."
    "그렇구나..."
    "내 동생은 스페인어 보다 론 어를 더 잘하기는 하지만."
    "어차피 100년 전부터 한국에 살아왔는데 한국어만 잘 하면 되지 않냐?"
    "그런다고 한국어로 봐주겠니? 초딩 때 교사부터가 날보고 대놓고 '너 튀기니?'하고 물어보는 나라에서?"

    난 어깨를 으쓱했다.

    "그래서 무슨 뜻인데?"
    "뭐?"
    "그거, 떼... 구스... 그 뭐야, 께소?"
    "... 너 치즈 좋아하냐고."
    "치즈?"
    "그래 치즈."
    "어... 동물에서 나는 거 중에서는 좋아하는... 편일 걸? 고기 그 자체 말고."
    "그래?"

    그녀가 활짝 웃길래 나는 괜히 당황하고 말았다.

    "그건 왜 물어봐?"
    "그냥... 히... 너 리코타 치즈라는 건 들어봤어?"
    "글쎄, 잘..."
    "우유를 끓여서, 거기다 레몬즙을 넣어서 만드는 거야. 원래는 코티지 치즈가 맞는 말이긴 하지만."
    "그렇구나..."
    "... 으이구 이 답답아!"
    "응?"
    "내일 뭐해?"
    "내일도 뭐... 그냥 별... 일 없으면 볼까?"
    "우리 집에 올래?"
    "너희 집?"
    "오늘 아침에 리코타 치즈 만들어 놨거든. 내일 그걸로 샐러드 만들어 줄게."
    "치즈 넣고 샐러드도 만들어?"
    "그럼. 양식처럼은 아니더라두, 요새 나오는 봄나물도 넣고 해서 만들면 더 맛있어."
    "그래?"
    "오늘은 시간이 좀 그러니까, 내일 오면 해 줄게. 너, 봄나물이 참 맛있단다."
    "음..."
    "올 거야, 말 거야?"

    대체 거, 무슨 치즈니 샐러드니를 해준답시고 이리 난리인 줄을 모르겠다. 괜히 여자애 집에 함부로 들락거리고 하지 말라는 어머니 말씀이 생각났다. 어떻게 해야하나...

    "아이 참, 어떡할 건데? 말을 해 봐 좀!"
    "... 갈게. 내일. 학교 끝나고 잠깐 가면 되지?"
    "아싸!"

    폴짝, 뛰어오른 그녀가 내 목을 껴안았다. 나는 웬지 귀가 뜨거워 뒤로 넘어질 것만 같았다. 내 볼에 살짝 닿은 그녀의 볼이 괜시리 따뜻했다.

    "꼭 와, 알았지.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구, 응?"

    귓가에 속삭이는 소리에 난 아찔해졌다. 꽃도 아닌 것이 왜 이리 꽃처럼 폴폴 냄새를 풍긴다니. 하, 참.

    그래, 봄이었다.

    By 스파게티조아님

    * * *

    제일 중요한 일들은 말하기도 제일 어렵다. 그런 일들은 우리를 부끄럽게 만든다. 말로 표현하면 줄어들기 때문이다. 머릿속에서는 무한히 커 보였는데 막상 끄집어내면 한낱 실물 크기로 축소되고 만다. 그러나 문제는 그것만이 아니다. 제일 중요한 일들은 우리의 은밀한 속마음이 묻힌 곳에 너무 가까이 붙어 있다. 그 일들은 우리의 적들에게 그들이 훔치고 싶어 하는 보물의 위치를 알려주는 표시와 같다. 그리고 우리는 값비싼 대가를 치러가며 고백을 했건만 남들은 우리를 이상한 표정으로 쳐다보기도 한다. 그들은 우리가 털어놓은 이야기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또한 우리가 말을 하다가 자칫하면 울음을 터뜨릴 만큼 그 일을 중요시하는 이유도 이해하지 못한다. 나는 그게 최악이라고 생각한다. 말할 사람이 없기 때문이 아니라 이해하며 들어주는 사람이 없어 비밀이 마음속에 갇혀 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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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11/10 20:09:37  223.33.***.103  변두리댓글꾼  653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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