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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readers_21941
    작성자 : 께소
    추천 : 7
    조회수 : 508
    IP : 150.203.***.154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5/10/01 21:40:41
    http://todayhumor.com/?readers_21941 모바일
    선생님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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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디에서 읽었는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보르헤스 작가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노트에 적어 놨어요).

     

    “Creo que el ejercicio de un profesor de literatura es hacer que sus estudiantes se enamoren de una obra, de una página, de una línea.”

     

    제 생각에 문학을 가르치는 이가 해야 하는 일은 그의 학생들이 어떤 책, 어떤 페이지, 혹은 어떤 문장과 사랑에 빠지게 하는 겁니다.”

     

    이런 문학 선생님을 아직 만나본 적은 없지만, 아직도 생각나는 고등학교 선생님 한 분이 계십니다. 역사 선생님이셨는데, 프랑스 분이셨어요. 저희가 항상 프랑스어로 얘기 좀 해 주세요, 라고 부탁을 해도 피식 웃으시면서 거절을 하시곤 했죠.

     

    그리고 제가 한 학기 동안 다른 나라에 교환학생으로 가 있었을 때, 정말 힘든데 주위에 말을 할 사람이 없어서 그 선생님께 속마음을 다 털어놓는 장문의 메일을 써서 보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답장이 왔죠. 내용은 하나도 기억이 안 나는데, 그때 제 눈물을 펑펑 쏟게 했던 마지막 문장은 잊히지 않네요.

     

    께소야, la vie est belle.’

     

    그래서 저는 흔하디흔한 이 문장이 그렇게 예쁘고, 좋습니다.

    께소의 꼬릿말입니다
    제일 중요한 일들은 말하기도 제일 어렵다. 그런 일들은 우리를 부끄럽게 만든다. 말로 표현하면 줄어들기 때문이다. 머릿속에서는 무한히 커 보였는데 막상 끄집어내면 한낱 실물 크기로 축소되고 만다. 그러나 문제는 그것만이 아니다. 제일 중요한 일들은 우리의 은밀한 속마음이 묻힌 곳에 너무 가까이 붙어 있다. 그 일들은 우리의 적들에게 그들이 훔치고 싶어 하는 보물의 위치를 알려주는 표시와 같다. 그리고 우리는 값비싼 대가를 치러가며 고백을 했건만 남들은 우리를 이상한 표정으로 쳐다보기도 한다. 그들은 우리가 털어놓은 이야기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또한 우리가 말을 하다가 자칫하면 울음을 터뜨릴 만큼 그 일을 중요시하는 이유도 이해하지 못한다. 나는 그게 최악이라고 생각한다. 말할 사람이 없기 때문이 아니라 이해하며 들어주는 사람이 없어 비밀이 마음속에 갇혀 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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