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120492?navigation=petitions
사이버 사령부가 대형 포털의 아이디를 수집한 것만으로도 할 수 있는 게 너무나 많습니다. 신문에서 예시를 든 취업만 봐도, 요즘에 서류심사는 거의 대부분 이메일로 받거나 채용사이트에서 이메일을 아이디로 사용하게 되어있습니다. 해당 아이디나 주소만 필터링해도 서류를 통과할 수 없는 구조입니다. 게다가 정보기관이니까 조금 더 나가면 개인 신변도 알 수 있겠죠.
"나에게 비판적인 사람들은 골방 백수, 기껏해야 중소기업에 다니는 사람들이고, 여당에 우호적인 사람들은 ... 혹은 정치에 관심없는 사람들은 잘 나가고 있으니 너희가 잘 못된 것이다. 이 패배자들아."
"멍청한 것들, 사람이 처신을 잘 못해서 저렇게 된 거지."
이렇게라도 만들고 싶었던 걸까요?
네.. 저는 08년부터 지금까지 이명박, 박근혜를 많이 비판해온 사람입니다. 겁도없이 4대강 페이지에 가서 블락도 먹었죠. 자유경제원? 네.. 거기도 갔죠. 제가 처신을 잘 못 한 탓입니다.
제 나이대는 이제 취업했어야 할 나이입니다. 대리~과장을 달 나이죠. 5년간 대기업, 공기업, 중견기업, 공무원을 차례로 지원하다가 이제는 백수입니다. 저는 다른 사람들보다 뛰어나지는 못 했습니다만 지금의 이 결과가 내가 아닌 다른 누구의 해꼬지가 들어가서 아예 기회조차 주어진 적이 없었던거라면...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들은 인정하실 수 있겠습니까?
지금 당장 공개하기를 바라지는 않습니다. 빠른 것보다 철저한 것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지금도 보고 배우고 있으니까요. 다만 확답을 받고 싶을 뿐입니다. 철저하게 수사해서 억울한 사람들을 찾아주시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사용한 용도와 뿌려진 곳, 거기에 동조한 세력들을 모두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