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가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이 뒤에 어떻게 흘러가게 될진 모르겠지만, 저번 대선처럼 당 지원 없이 대선이 치뤄지는 건 막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div> 이제 당은 당대로 굴러가게 두고, 저희도 차근차근 대선을 준비할 차례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 아직은 그렇게 멀리 갈 필요도 없어요. 가족이나 친구 등, 주변 사람 설득부터 차근차근 시작하시면 됩니다.</div> <div> 요즘 정당지지율이 세대간에 가장 크게 갈리다보니, 차근차근 부모님을 설득하는 것도 굉장히 큽니다.</div> <div><br></div> <div> 사실 어떤 방법으로 설득하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자식 살린다고 생각하고 한 번만 도와 달라고 하는 것도, 더민주가 왜 좋은 정당인지 역설하는 것도, 둘 다 똑같은 한 표예요. 한 번만 도와달라고 하는 거야 대선 직전에 쓸 방법이니, 감정이 상하지 않는 선에서 차근차근 더민주가 좋은 정당이라는 걸 어필해 나가는 것도 방법이 될 겁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 저희가 저번 대선에 진 이유는 간단해요. 이런 지상전이 안됐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절박하지 않았어요.</div> <div> 정의가 저희한테 있으니 이길거라고 믿었던 분들이 많을 겁니다. 토론회에서 박근혜가 밀리는걸 보고 이겼다 싶었던 분들도 많았을 겁니다. 그런데 선거는 그런게 아니에요. 이번에 문재인 전 대표를 살리기 위해 총선 과정에서 표를 긁으면서 많이 느끼지 않으셨나요?</div> <div><br></div> <div> 사실 상당수의 사람은 정치에 그리 큰 관심이 없고, 주변 사람들이 설득하면 표가 움직여요. 지지자들이 그런 표를 긁을 생각을 안 하는데 거저 이기는 선거는 없습니다. 토론회에서 박근혜가 밀린다? 그걸 본 새누리 지지자들이 절박해져서 표를 긁었고 저희가 진거죠.</div> <div><br></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김대중 전 대통령때 지지자들이 얼마나 절실했는지는 아실겁니다. 심지어는 호남 번호판을 달고서는 자동차 경적을 울리지도 않았다고들 하지요. 그걸로 책잡혀서 표가 떨어질까봐요. 노무현 전 대통령때도 노사모같은 자생적 조직이 생겨서, 가능한 범위 내에서 표를 진짜 싹싹 긁었습니다. 그러고도 간신히 이긴거예요. 이런 간절함이 없이 선거에서 이기는 법은 없어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대선 직전에 갑자기 이야기하면 눈치보이기 쉽잖아요? 떡밥도 던지고 하면서 차근차근 표를 벌어나가기에, 1년은 딱 좋은 기간이라 봅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