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아기 낳은지 6개월이에요</div> <div> </div> <div>이쁘고 귀여운 내 새끼.. 근데 전 아직도 제 자신을 더 사랑하는 것 같고 </div> <div>아기랑 둘이 있는게 행복하지만 또 외롭고 힘들고 또 심심하고 그러네요</div> <div> </div> <div>전 커리어 욕심도 그닥 없었고 돈 욕심도 많지 않았고..</div> <div>직장생활 또한 힘들게 했어요</div> <div> </div> <div>비전공자에 IT업계에 취업해서 이리치이고 저리치이고.. 그래도 부서 잘 만나고 좋은 사람들 만나서</div> <div>임신기간동안은 즐겁게 다녔네요~</div> <div> </div> <div>제 소개는 그만 생략하고..</div> <div> </div> <div>요즘 현실적인 고민은 회사 복직여부에요</div> <div>올해말까지 육아휴직 상태입니다.</div> <div> </div> <div>복직할지 퇴사할지 고민이 넘 많이 되어요..</div> <div> </div> <div>퇴사의 이유로는..</div> <div> </div> <div>남편이 아기만 오롯이 키우길 원하고..</div> <div>심지어 어린이집도 안맡기고 쭉 제가 아기 2명을 제손으로 기르길 원합니다.</div> <div>시댁이 근처에 있는데 시댁도 같은 생각이에요.</div> <div> </div> <div>복직하게 되면 복불복이지만 야근이랑 주말 출근이 다른 직종보다 많은 편이고</div> <div>일도 좀 어렵습니다..</div> <div> </div> <div>그럼에도 복직에 미련이 좀 가는 건..</div> <div> </div> <div>생각보다 집에 있는게 외로워요..</div> <div>적지 않은 나이 (33살)임에도 불구하고 친구들이 대부분 미혼에 아이가 없으니 소통하기도 힘들고 </div> <div>혼자 남겨진 기분이고요</div> <div>나만 홀로 남겨진 기분.. 이거 때문에요</div> <div> </div> <div>돈도 사실 아쉽고요.</div> <div>이제 애엄마, 아줌마로 불린다는게 너무 이상하고요..</div> <div>친정부모님도 직장 그만둔다는 것에 대해 키워줄테니 다녀라~하시지만 현실적으론 어려워요..</div> <div>대중교통으로 2시간거리라.. 아기를 맡기면 주말에만 봐야돼서.. 남편이 그점은 절대 반대하고요..</div> <div> </div> <div>우울증인가.. 전엔 집순이 체질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어렵네용ㅠㅠ</div> <div> </div> <div>워킹맘 힘들텐데, 남편은 하지말라고 하는데 청개구리 심보인가 -</div> <div>고마운 맘보다 우울한 맘 먼저 드는걸까요</div> <div> </div> <div>이대로 전업주부 입문인가..생각하면</div> <div>기분이 참.. 갓 사회생활 시작할때의 두려움보다 더 크네요 ㅠㅠ</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