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샌달 교수의 '정의' 를 보면 재미있는 사례가 나옵니다.
1970년대 미국 포드사의 '핀토'라는 국민차가 있었습니다.
엄청 팔렸죠.
하지만 이 차는 연료탱크에 결함이 있었습니다. 
지금 현기차의 급발진과 맞먹는, 걸핏하면 연료탱크가 폭발하는 엄청난 결함이었죠.
포드는 그 결함과 해결책을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손익계산을 해보았죠.

- 사전해결 : 방지장치 부착(대당 11달러) x 1250만대 = 1억3700만 달러
- 사후개결 : 사망위로금(20만달러) x 평균사망인원(180명) + 부상치료비(6만7천달러) x 평균부상인원(180명) + 사고차량수리비(700달러) x 평균수리대수(200대) = 4950만 달러

계산기 두드려보니 그냥 터지게 냅두기로 합니다.
웃을수 없는 사실입니다.

현기차도 마찬가지입니다.
급발진 보상해주고, 급발진 방지장치 달아주고 하는 비용보다,
급발진은 운전자 잘못이다라고 무마시켜줄 언론과 정부와 검경에게 기름칠 하는게 더 싸게 먹히니까 저러는겁니다.

대부분 실생활의 근본 문제는 정치입니다.
미국처럼 급발진을 규명할 수 있는 법제도를 국회의원들이 대기업 눈치 안보고 만들게 하는 것,
그리고 검경이 대기업한테 떡값 안받아먹고 정의를 판별할 수 있게 하는 것,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정치를 바꿔야 하고, 
진정 국민을 위하는 대통령과 국회의원, 지방자치장에게 표를 주면 됩니다.
그전에는 절대 안바뀝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