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20대 초반에 다섯 손가락이 넘어가는 연상남을 만난적이 있었음</div> <div> </div> <div>소개팅으로 만났을때</div> <div> </div> <div>완벽한 내 이상형과 가까웠음</div> <div> </div> <div>생긴 이미지도 나와비슷하고 책도 많이 읽고 </div> <div> </div> <div>생각도 바르다고 생각했었는데</div> <div> </div> <div>그 생각은 한달만에 깨짐 ^ㅡ^</div> <div> </div> <div>그러나 20대 초반의 나는 호구끼가 다분하였고</div> <div> </div> <div>남한테 싫은말 잘 못하는 질질끌려다니는 성격이였음</div> <div> </div> <div>그때 당시에 난 옷스타일이 편한옷을 추구하는 편인데</div> <div> </div> <div>만날때마다 치마와 구두를 신고 오라고 강요아닌 강요를 하기 시작하고</div> <div> </div> <div>하나 둘 트집을 잡기 시작함(특히 외모부분)</div> <div> </div> <div>우선 만날때마다 내 팔뚝을 잡아봄</div> <div> </div> <div>그리고 조금이라고 살이 쪘다 싶으면 살빼라는 잔소리를 엄청나게함</div> <div> </div> <div>심지어 내 생일날 살 안빼면 헤어지자는 말까지 했음 ㅂㄷㅂㄷ 그날 남친사귀고 제일 많이 운 날인듯</div> <div>(다음날 바로 헬스장 등록하고 5키로 뺌)</div> <div>(그때 당시 원래 몸무게에서 2로 밖에 안쪘었음)</div> <div> </div> <div>그런데도 계속 사귐 ^ㅡㅜ 그때의 나는 참... 지금 생각해도 노답.</div> <div> </div> <div>암튼 그렇게 2년이 안되게 계속 난 자존감이 바닥을 뚫고 들어가 지하수를 퍼낼 정도가 되었음</div> <div> </div> <div>데이트 비용 두번 자기가 다 냈다고 (2만원정도씩 2번)</div> <div> </div> <div>된장녀 소리 까지 들었음(이때만 생각해도 ㅂㄷㅂㄷ거림 전날에 분명 돈없다고 얘기했음에도 굳이 찾아와놓고 ㅡㅡ 기억못하고 된장녀라고 한것)</div> <div> </div> <div> </div> <div>------ㅈㅅㅈㅅ 이제 곧 사이다 나옴----</div> <div> </div> <div>호구같이 다 받아주다가 전남친의 맘이 떠났는지 헤어지자고 함</div> <div> </div> <div>그때 많이 울었지만</div> <div> </div> <div>아</div> <div> </div> <div>이제 끝이다 라는 생각에 오히려 시원섭섭한 기분이였음</div> <div>(감정의 프리덤!!!!!!!!)</div> <div> </div> <div>그렇게 일주일동안 사랑과 전쟁을 보면서 저렇게 안된게 어디냐고 전편을 거의다 보고 있을때쯤</div> <div> </div> <div>다시 연락이옴!!!!!!!!!!!!!!!!</div> <div>(난원래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말을 굉장히 좋아하며 실천함^.^하지만 사랑의 콩깍지때매 못한것)</div> <div> </div> <div>좋아</div> <div> </div> <div>이때다 생각했음</div> <div> </div> <div>이사람은 말로 해서는 내가 겪은 상처를 모를인간이였기때문에</div> <div>(또 일주일간 나도 정이 떨어져서 한 행동이 복수아닌 복수가 되었음)</div> <div> </div> <div>우선 사귀면서 내 외모에 대한 지적에 반격했음</div> <div> </div> <div>"오빠 근데 오빠 어깨 되게 좁은 편인거 알아^ㅡ^?? 이거봐봐 친구들이랑 찍은 사진중에 오빠가 제일 어깨좁다?!"</div> <div> </div> <div>넌씨눈으로 갔음 너도 내 마음 존중 안했듯이 나도 존중할 필요가 없었음</div> <div> </div> <div>처음 그소리를 들었는지 엄청 충격먹은 표정이였음</div> <div> </div> <div>자기가 그렇게 좁냐고 그러는 나도 어깨좁다고 그러는거임? </div> <div> </div> <div>"여자가 어깨가 넓은것보다 좁은게 낫지뭐 ^ㅡ^ 남자보다야 이상하겠어?"</div> <div> </div> <div>라는말을 빙그레 웃으면서 말해줌 (원래 어깨고 뭐고 별로 신경쓰는 타입아님)</div> <div> </div> <div>또한 약속에 늦거나 기분이 안좋을때마다 </div> <div> </div> <div>"오빠는 나이값좀 해야겠다 ^ㅡ^ 오빠보다 어린 나보다 약속시간이며 개념이 되게 없네 ㅎㅎㅎ"</div> <div> </div> <div>이런 말은 서슴없이 했음</div> <div> </div> <div>정말 2년동안 당했던 것들을 한달동안 앙갚음을 했음</div> <div> </div> <div>그2년동안 낮아진 자존감을 그인간에게도 맛보여주고 싶었음</div> <div> </div> <div>사랑하는 사람에게 받은 상처가 얼마나 트라우마가 되며 앞으로 말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똑같이 해줬음</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결국 한달만에 넌 나 복수하려고 만난것같아 라는 말과 함께 다시 차였지만</div> <div> </div> <div>속은 후련했음</div> <div> </div> <div> </div> <div>2년동안 열정과 사랑을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별 미련이 없던게 다행이였음</div> <div> </div> <div>----------------------------여기서 끝이 아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 </div> <div>(나만 신나나;;;)</div> <div> </div> <div>그렇게 다시 차이고 몇개월동안 단 한번도 난 연락도 그사람의 sns도 보지 않고 잘만 살아갔음</div> <div> </div> <div>그러다가 정말 좋은 남자친구를 만나게되었음(ㅈㅅㅈㅅ)</div> <div> </div> <div>정말 그 전 남친과 정반대였음 말도 너무 이쁘게 하고 자상하고</div> <div> </div> <div>헤어진 뒤로 공부하느라 살이 10키로가 쪘는데도 귀엽다고 해주는 사람임 ㅠㅠㅠ</div> <div> </div> <div>헬을 겪어서 인지 사람보는 눈이 좀 길러진듯]</div> <div> </div> <div>잘 사귀다가 </div> <div> </div> <div>어느날</div> <div>그 전남친에게서 연락이 옴!!!!!!!!!!!!</div> <div> </div> <div>이날만을 기다렸다!!!!!!!!!!!!!!(나처럼 니한테 잘해주는 사람이 있을리가 없지 )</div> <div> </div> <div>주절주절 잘지내냐며 미안했다며 장문에 카톡이 두두두두옴</div> <div> </div> <div>읽씹하다가 애간장좀 타게 두고</div> <div> </div> <div>그다음날</div> <div> </div> <div>남친생겼으니 연락하지 말라고 </div> <div> </div> <div>고이 프사를 남친으로 바꾸고 차단!!ㄱㄱ!!</div> <div> </div> <div>전남친때문에 지금 남친을 만난걸수도 있고 </div> <div> </div> <div>운이 좋았던거일수도 있지만</div> <div> </div> <div>꿋꿋하게 사랑주는 나만의 방법을 바꾸지 않은게 다행임</div> <div> </div> <div>마무리는...</div> <div>모두 생기길!!</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