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div> <div>작년 가을에 썼었던. 결혼 7년만의 임신 기쁨에 글을 올려 베오베에도 가본 ^^ 김감독 입니다.</div> <div> </div> <div>주저리 주저리 쓰는 글입니다.</div> <div>임신 초기의 기쁨을 글로 남겼었죠. 지금 읽어도 벅찹니다.</div> <div>이제는 출산 임박의 글을 남깁니다. 자주 와서 읽고 지금의 마음을 간직해야겠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좋은 아빠가 되기 위한 고민을... 할 틈도 주지 않고 쏜살같이 흘러가는 시간. 정말 빠릅니다.</div> <div>아내의 배는 나오고 또 나와. 이것보다 더 나올 수 있을까? 싶은데도 계속 더 나와. 애기는 발로 차. 아내는 아프다지만, 전 그 동그란 뱃가죽의 꿈틀거림을 느끼며 함박웃음 짓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물론 난관도 있었죠. 조산기가 있어 병원에 달려가기도... 태동이 멈춰 택시타고 인근 산부인과 응급실로 달려가기도...</div> <div>이런저런걸 다 떠나 극악의 입덧. 애는 크는데 와이프는 점점 말라가고, 저 역시 힘든 시간이었습니다.</div> <div>이제, 그런 시간이 이제 전부 끝이 났습니다.</div> <div>어렵게 가진 아이, 열흘 후면 얼굴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너무 설레고 기분이 좋습니다. 기대가 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아 참, 우리 아이는 딸입니다. 태명은 "새벽"입니다.</div> <div>2016년 1월 1일 새벽에 아내가 너무 힘들어하고 배를 아파해서, 일반 병원의 응급실에 간 적이 있습니다.</div> <div>응급실에서 해줄 수 있는게 없다며 수액을 놔주고 안정을 취하게 해주었죠.</div> <div>나이가 조금 있으신 간호사가 다가와 태명이 뭐냐고 묻습니다. 아직 없다고 답하니 태명이 없어 아가가 배를 아프게 하는 거라고.</div> <div>새해 꼭두새벽에 아팠으니 새벽이로 하면 되겠다고 웃으며 말하고, 이것저것 많은 조언을 해주고 가시더군요.</div> <div>그렇게 우리 아이의 태명은 새벽이가 되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서울 영등포 엘리베이터 없는 주택에 살다가, 경기 안성의 아파트로 이사를 했습니다.</div> <div>병원은 와이프의 뜻대로 서울 영등포의 병원을 계속 다닙니다. 출산도, 산후조리도 그 곳에서 할 겁니다.</div> <div>거리가너무 멀어지다보니 수술로 애를 낳는 계획을 잡게 되었습니다.</div> <div>즉, 열흘 후 수술입니다. 아내가 몸도 약하고 노산에 접어들어, 게다가 집과 병원이 2시간 이상 떨어져 있어.. 제가 수술을 적극 권유하게 되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기 위해, 그리고 건강하고 오래 사는 아빠가 되기 위해.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시작했습니다.</div> <div>이제 2달 되어 가지만, 몸은 좀 잡혀가는 기분입니다. 실제로 배도 들어가고 살도 좀 빠지고.. 단단해지네요.</div> <div>아직 세상에 나오지 않은 우리 아이의 존재가 실로 저의 많은 부분을 바꾸고 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하루를 자고 일어나면 널 만날 날이 하루 더 다가오는 거겠지.</div> <div>널 만날 기쁨에 설레하는 나의 마음을 부디 알아주렴.</div> <div>많은 시간을 함께하는 좋은 아빠가 될게.</div> <div> </div> <div>사랑한다.</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