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다들 SNS를 하시나요?</div> <div><br></div> <div>제 주변에서 하지 않는 사람은 생각한 것 보다 꽤 있습니다(나이가 있어서 그럴수도.....).</div> <div><br></div> <div>저도 2011년경, 당시 급성장하던 페이스북을 잠깐 했다가 접었습니다.</div> <div><br></div> <div>싸이월드 미니홈피 시절에는 많이 이용했지만, 지금의 SNS와는 조금은 다른 개념이라고 생각됩니다.</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다른 몇가지도 있지만, 크게 두가지 이유로 SNS를 하지 않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1. 가짜로 지어진 나를 만들어버린다. </span></div> <div><br></div> <div>우리나라에 처음 페이스북이 들어와 사람들이 이용하기 시작한 것이 제 기억으론 2010년 경입니다.</div> <div><br></div> <div>각 개인별 공간이 있고, 찾아가서 글을 봐야하는 미니홈피와는 다르게</div> <div><br></div> <div>전체가 쓰는 공간에 찾아갈 필요없이 한 눈에 일촌들의 글을 볼 수 있다는게 페이스북의 신선한 점이었죠.</div> <div><br></div> <div>처음 사용했을 때는 미니홈피처럼 제가 올리고 싶은 글을 올리곤 했지만,</div> <div><br></div> <div>어느샌가 제가 정말로 쓰고 싶은 내용의 글이 아닌, </div> <div><br></div> <div>'좋아요'를 받기 위한 글을 작성하고 있는 자신을 보게 되었습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그 즉시 페이스북을 비활성화 했습니다.</div> <div><br></div> <div>그 뒤로는 몇 달에 한번씩 가끔, 연락이 잘 되지 않는 친구들의 안부가 올라오나 확인차 들어가곤 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2. 인스턴트 친분이 싫다.</div> <div><br></div> <div>다른 예를 생각했었지만, 조금 전 페이스북을 접속하고 다른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div> <div><br></div> <div>고등학교 선생인 친구가 부임 초기에 맡았던 제자이자, 제 대학교 후배였던 아이가 5월초에 안타깝게도 사고로 하늘나라로 갔습니다.</div> <div><br></div> <div>저번주에 그 아이 생일이었기에 페이스북에 들어간 김에 페이지를 찾아 가 봤습니다.</div> <div><br></div> <div>'생일이니 더 보고싶다', '그곳에서 좋은 생일 맞이하렴' 같은 댓글도 있지만</div> <div><br></div> <div>'조만간 언니가 좋아하는 XX 들고 찾아갈께요^^', '생일축하해! 오늘 행복한 하루 보내길~' 같은 댓글도 있더군요....</div> <div><br></div> <div>이런 지인들을 과연 친구라고 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div> <div><br></div> <div>아무런 대화도 않고, 가끔 게시글에 '좋아요'를 눌러줌으로써 친분을 유지한다는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닌지</div> <div><br></div> <div>씁쓸한 인스턴트 친분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첫번째 이유가 SNS를 하지 않게 된 계기였지만, 두번째 이유가 정말로 SNS를 멀리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div> <div><br></div> <div>저희 친누나는 지금 SNS는 커녕 싸이월드 미니홈피도 잘 하지 않았습니다.</div> <div><br></div> <div>과격한 표현을 빌리자면</div> <div><br></div> <div>이딴거 붙잡고 좋아요누르고 댓글 달고 할 시간에, 차라리 오랜만이라고 전화를 한통화 하고 말겠다</div> <div><br></div> <div>라고 합니다.</div> <div><br></div> <div>여러분은 어떠신지요? SNS가 물론 장점도 있지만, 전 개인적으로 단점이 더 큰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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