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극화를 설명한 글 내용 요약 및 내용 추가입니다, 본문을 먼저 읽으시는게 더 좋을거라 생각됩니다..! )
1961년 MIT 심리학과에서 석사 과정을 밟고 있던 제임스 스토너(James Stoner)는 ‘모험적 이행(risky shift)’이라는 현상을 발견합니다.
이는 개인적으로 물어보면 중도적이고 온건한 의견을 지지하던 사람이라도,
이들을 모아 집단으로 논의를 진행시키면 좀 더 과격한 의견으로 수렴되고 좀 더 위험한 결정이 내려지는 현상입니다.
전당대회에서 그동안 주목받지 못하던 후보의 지지도가 갑자기 급상승하면서 대표로 선발된다든가,
온라인상에서 특정 연예인에 대한 비방이 도를 지나치면서 집단적 폭력으로 비화되는 것 등을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집단 극단화 현상 [Group Polarization] - 만장일치가 쉽게 가능해지는 이유 (사람을 움직이는 100가지 심리법칙, 2011. 10. 20., 케이엔제이)
본 예시는 집단 극화에 대한 예시를 설명할 수 있는 실험결과입니다.
모스코비치와 자발로니(1969)는 프랑스의 고교생을 대상으로
드골 대통령(또는 미국인)에 대한 여러 진술물("드골은 복잡한 정치적 문제를 다루기에는 너무 늙었다". "미국의 경제 원조는 정치적 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등)을 제시하고 진술문에 대한 그들의 동의 정도를 평가했습니다.
그런 다음에 소집단을 형성한 후 집단 토의를 거쳐 각 진술문에 대한 집단 의견을 표시하게 했습니다.
집단 토의가 끝난 후 다시 개인적인 의견을 조사한 결과..
그림에서 보듯이 긍정적인 태도(드골에 대한 것)는 토의 후에 더 긍정적인 쪽으로, 부정적인 태도(미국에 대한 것)는 토의 후에 더 부정적인 쪽으로 변화가 나타났습니다(한규석, 2009).
토의를 거치고, 집단적 논의를 거치는 동안 한 집단의 의견은 강화 됩니다.
그러나, 그 과정중에서 집단적 논의를 하는 동안 온건한 의견도차도 점차 과격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그러한 의견을 '공유'하는 사람들 끼리 모여있다면, 그 의견에 대한 개인의 생각이 더 가열되어 버립니다.
본 실험결과는 '편견'을 가진 사람들 중에서, 편견을 많이 가진 사람들끼리 모아두면, 편견이 증가하고,
편견을 적게 가진 사람들끼리 모아두면, 편견이 더 감소한다는 내용입니다
집단 극화란 [집단을 이룬 뒤의 개인들의 반응 평균이 집단을 이루기 전의 반응 평균과 동일한 방향에서 더 극단적으로 되는 현상]을 말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집단 극화 [group polarization] (심리학용어사전, 2014. 4., 한국심리학회)
그러한 의견이 강해지는 것 뿐만이 아니라, 애초의 의견이 집단적 논의를 통하는 과정에서
극단으로 강화되는 현상이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이후 이어진 세르주 모스코비치(Serge Moscovici)와 마리사 자발로니(Marisa Zavalloni)의 연구에서
모험적 이행은 집단 극화 현상의 일부분임이 밝혀졌습니다.
즉 모험적 이행도 있지만 온건 보수화도 그만큼 흔하다는 뜻이지요.
중요한 것은 논의에 참여한 사람들의 의견이 애초에 어느 쪽이었느냐는 것이었습니다.
만일 찬성 쪽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조금 더 많은 상태에서 논의를 시작했다면 논의 결과는 만장일치 찬성 등의 과장된 형태로 치우칠 것이요,
탐탁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조금 더 많은 상태에서 논의가 시작되었다면 투쟁도 불사한 결사반대 쪽으로 흐를 것입니다.
(중략)
연구자들은 이 현상의 원인이 무엇인지 오래 고민했습니다.
과연 같은 의견을 가진 사람들끼리 서로 맞장구를 치다보니 점점 의견이 극단으로 흐르는 것일까요?
아니면 자신과 반대 의견을 지닌 사람과 치고받고 싸우다보니 점점 더 의견이 갈라서는 것일까요?
심리학자인 조지 비숍(George Bishop)과 데이비드 마이어스(David Myers)는 역시 실험을 통해 전자가 더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을 입증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과 이야기가 통하는 사람과만 의견을 나누며, 그러는 사이에 점점 더 다른 의견에 귀 기울일 여유와 유연성을 상실한다는 것입니다.
(중략)
이런 우를 범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무엇보다도 자신과 정반대 입장에서 사안을 바라볼 수 있는 지적 능력을 갖춰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만 다른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이해할 수 있으며, 균형 감각을 잃지 않게 될 것입니다.
또한 반대파의 존재를 거추장스럽게만 여길 게 아니라 오히려 감사의 마음을 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일본 방송에서 1대 5의 외로운 논쟁에서도 끝까지 반대입장에 대한 의견을 이야기하신 김경주 교수님.jpg 스브스뉴스)
만약 반대파가 없다면 집단의 의견은 아무런 제동장치 없이 극단에서 극단으로 치우칠 것입니다.
네이버 지식백과의 집단 극단화 현상에 글을 쓰신 정성훈 선생님께서는 극단적으로 치우치는 대립보다는
제3의 목소리도 나와 주어야 한다는 말을 하셨습니다.
(↑ 전문에 대해 읽어보시길 바래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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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를 하다보면, 가끔씩 너무나 과격한 표현임에도 불구하고 추천이 많이 달려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그 의견이 맞다 하더라도,, 다른 글에선 비공을 많이 받을만한 과격한 글이
어느 글에선 추천을 많이 달고있는 것을 보고 놀란 경험이 있으실 수 있습니다,,
(이 댓글 자체는 상관이 없지만 과격한 말이 푸르딩딩에 메달 주렁주렁 달려있는 것을 보고 놀란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feat 제 댓글중 푸르딩딩,,)
항상 생각하지만, 오유의 추천과 비공의 역활은
합성대결이나, 재치있는 댓글을 돋보이는 좋은 역활도 하지만,
반대 의견에 대해 중립적으로 관찰하는 시각을 잃게 만들 수 있는 단점이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제가 이번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캣맘 사태에 관한 글을 읽고
거기에 대해 의견이 점차 과열해 지는 양상에
서로가 상처 받게되는 단점을 보았고,
오유가 토의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아닌
적개심을 표출하는 공간으로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입니다.
이러한 방향성에는 심리학에도 이미 용어가 있는 [집단극화]의 현상이 배경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커뮤니티를 최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선, 이런 집단 극화를 경계하는 것이 오유 이용자 모두에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유머 커뮤니티 보다
오유 내에선 의견에 대해 만장일치화 하려는 경향이 큽니다,
(어느 의견이 굉장히 대세의견이 된다면 반대 의견이나 표현에 대해 자중하자는 의견에도 비공이 박혀있는 사례를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신경삭으로 연결된게 아니라는 것을 인식하셔야합니다.
의견을 모두 만장일치 할 수 없습니다.. 심지어 같은 의견에 추천을 눌러도 그 방향성과 실천의 과격성은 다를 수 있습니다.
설득은 얼굴을 마주하고 있어도 설득하기 힘듭니다.
그러나 의견을 '설득' 하는건 어려운 반면에, 상대방의 의견을 비꼬고 조롱하는 것은 쉽습니다.
모두가 상대 의견을 비꼬고 조롱하지 않는 것부터 시작했음 좋겠습니다..
만약 반대의견을 제시하는 사람이 어그로라 하더라도 , 그 사람에 대해 불필요하게 비꼬거나 공격하지 않으셨음 좋겠습니다.
(집단극화에 대해 더 강해지는 요인이 되어 우리가 모르는 사이 표현이 더 과격하게 됩니다)
그리고, 생각에 대해 '설득'하는 것이 힘든 과정임을 아셔야하고, 설득을 하시겠다면 끝까지 정중하게,,
아니면 그냥 넘어가는게 좋은 방법이라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don't feed the troll,, 다만 모든 의견에 대한 병먹금 의견같은게 아니라, 불필요하게 싸움을 크게 만들지 않는 것을 당부드립니다,..)
절대로, 격한말, 비꼬는말 로 상대 의견을 이야기 하지 말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그러한 글에 추천을 주지 않으셨음 좋겠습니다..
글을 작성할때 참고한 것들))
집단 극화를 다룬 글들입니다 꼭 한번 전문들을 읽어보셨으면 좋겠어요..!!
↓↓↓
[네이버 지식백과] 집단 극화 [group polarization] (심리학용어사전, 2014. 4., 한국심리학회)
:집단극화 - 심리학 용어사전
+그리고 당연하게도 , 듣베 쌔끼들의 의견은 이미 오유 내 발생했던 '일베의소리' 사태로 문화적 다양성으로 받아들일 수 없을 정도로
문제가 심각한 정도라는게,오유 이용자들 모두가 동의한 내용이므로,
듣베쌔끼들 이야기도 들어줘야해요? 같은 의견으로 글을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애초에 대부분 다른 커뮤니티에서도 일베똥은 언급금지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