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갑작스러운 종편의 태세 변화가 어리둥절 하실 수 있으실 거에요.

갑자기 문재인을 추앙하는 논조의 종편 보도

종편만이 아니죠. 대부분의 언론이 그러합니다.

보통 새정부 출발하면 봐주기는 하는데, 9년전 노무현 정부 출범때 비하면 너무 다른 느낌이죠.

왜그런가.. 생각을 해보니..

결국은 인수위가 구성될 수 없는,

국정공백 상황에서 즉각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했기 때문입니다.

통상 언론의 스탠스는,

대선전까지는 본인들이 원하는 후보를 지지하고, 본인들이 원치 않는 후보는 엄청 공격합니다.

이는, 일차적인 목표인, 본인들이 바라는 정부가 들어서기를 원하기 때문이죠.

그러다가 대선 결과가 나와서 당선인이 확정되고 나면, 순간 목표가 상실됩니다.

물론, 대선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기때문에,

각각의 상황을 가정하고 미리 인터뷰나 프로그램들을 만들어 놓기는 하지만,

이것은 일반적인 수준이지 정확한 스탠스를 정해서 그런것은 아니에요.

이번 대선 직전까지도 문재인 대통령이 줄곧 선두를 유지하였지만, 깜깜이 기간동안 얼마나 많은 이야기가 술렁였는지

우리는 모두 경험해보지 않았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이번 대선의 승리 요인은 바로 26%에 달하는 사전투표 때문입니다. 사전 투표 이후로 큰 이벤트를 만들 수 없었고, 결국, 15%정도의 차이가 발생한 이유가 사전투표의 선점 때문이라고 봐요)

아무튼,

현재 모든 언론이나 세력들은 전세 정비가 필요합니다.

이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바로 취임하고, 바로 업무에 들어갑니다.

언론이나 다른 세력들이 전력적으로 분석하고 대응할 짬이 없어요.

이번 임종석 비서실장에 대해서도 기껏 나온다는게 수년전에 써먹었던 이야기 일부 일뿐, 구체적으로 공격이 어려워요.

즉, 박근혜 탄핵 이후, 국정 공백에 이은 빠른 취임이.

상대방으로 하여금 준비할 시간을 주지 않은 것입니다.

통상적인 경우라면, 대선에서 이겨서 당선인이 된 다음에 인수위 기간이 2~3개월 가지게 되고,

그렇게 되면 그 사이에 총리 후보, 수석 후보 등등 각 포지션에 배치되는 사람에 대해 사전에 정보가 유출 될 수 밖에 없고,

결국, 인준시에 강한 반발을 할 수 있는 분석이나 전략이 만들어 질 수 있는데,

이번에는 그럴 짬이 없었단 거죠.

반면, 문재인 대통령 측은, 이번이 마지막이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미리 모든 시나리오에 대해 검토하고 준비해두었다는 것이..

바로... 오늘의 상황입니다.

안철수의 국민의당도 호남에서의 대패 때문에 정신이 혼미하고,

홍준표의 자유한국당도 부울경에서의 패배 때문에 정신이 혼미합니다.

각자 자기 터전 추스리기에도 정신이 없는데, 어떻게 더민주를 공격하는데 집중할 여력이 있었겠어요.

이것이 바로, 과거와 오늘만 사는 사람과, 오늘을 토대로 미래를 사는 사람의 차이입니다.

더 박차를 가해야 합니다.

이미 준비된 대로 차근차근 잰걸음으로 국정을 정상화 시켜야 합니다.

그동안 기존의 반대파들이 정신을 차리려고 하여도,

이미 재빠르게 모든 사안을 집중해서 진행 하고 보면 태세 전환도 어려워집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뭔가 확연한 실적 하나 (사드든, 북한이든, 일본이든, 중국이든) 확실히 올리면 더 대세는 기울어 버립니다.

이때 우리 지지자가 해야하는 것은?

바로.. 감시가 아니라 전폭적인 지원입니다.

또한, 점령군, 승자의 마인드가 아니라, 리더의 마인드로 주변 사람들을 이끌어 줘야 합니다.

부패한 자는 원칙대로 처벌하고,

부패하지 않지만 정치색이 다른 자는 그 또한 원칙대로 파트너로 함께 해야 합니다.

기존 어리석은 집단과 언론과 세력들도 정신차리겠다면 기회 줘야 합니다.

하지만, 잘못한 자는 분명 엄정하게 대해줘야 합니다.

그것이 원칙에 입각한 국정 운영 입니다.

적폐를 선별하여 처벌하되, 순진하게 동원된 사람들은 변화시킬 수 있다면 변화시키고 기회를 줘야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지지합니다.

재조산하 빠르게 지속적으로 꾸준히 하여주세요.

우리 아이들이 바르게 살아도 잘될 수 있다는 가치를 세워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