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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문 : 44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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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soda_4114
    작성자 : 새누리4
    추천 : 17
    조회수 : 3164
    IP : 14.43.***.48
    댓글 : 18개
    등록시간 : 2016/08/06 01:04:43
    http://todayhumor.com/?soda_4114 모바일
    영화관 사이다썰 보니까 생각나는 예전기억(살짝 욕주의)
    같이 영화 볼 사람이 없으므로 음슴체
     
    때는 빵아저씨의 영화 '퓨리'가 개봉한 당시였슴
     
    당시 운좋게 공짜표가 생겨서 영화를 예매한 상황
     
    그런데 그 공짜표를 쓰려면 꽤 거리가 있는 영화관으로 가야하는 상황이었음
     
    어차피 같이 볼사람도 없겠다(주륵)
     
    밤시간으로 영화를 예매했었음
     
     
    영화관에 들어서니 역시나
     
    텅텅빈(드문드문 사람있음) 영화관이 나를 반겼고
     
    나의 심신을 안정시켰음
     
     
    내 좌석에 앉아
     
    영화시작전 기본소양인 팝콘 반파를 목표로
     
    열심히 팝콘을 뜯으며
     
    '훗 오늘 영화는 조용히 집중해서 볼 수 있겠군 크큭'
     
    이러며 산뜻한 출발을 기대했음
     
     
    근데 영화가 시작하기 직전
     
     
    내 앞줄에 우루루 한무리의 가족이 들어왔음
     
     
    가족구성원은 엄마 아빠(젊어보였음) 딸(대략 중학생? 고등1?여튼) 아들 2(초딩....한 3학년이랑 5~6학년정도?)
     
     
     
     
     
    hu_1435912226_3823907031.png
    초딩!!!??????????????
     
    '아니 피와살이 튀는 전쟁영화에(퓨리는 15세 관람가라지만 잔인한편) 초딩이라니!!??'
     
    라며 나는 살짝 불안한 기운을 느꼈음
     
     
     
    뭐 그래도 어른도 있고
     
    어느정도 말이 통하고 통제가 될 나이이니
     
    부모가 어련히 잘 통제할 것이라는 (헛된) 믿음으로 불안함을 잠재우고 영화를 관람하기 시작했음
     
     
     
     
     
    그.러.나.....
     
     
     
    우선 상황설명에 앞서...내 앞자리의 좌석배치는 이랬음....
     
    제목 없음.png
     
     
     
    이런 좌석 상황에서 영화가 시작하려했음
     
     
    그런데
     
    아빠로 보이는 사람이 앞좌석에 다리를 올렸음...
     
     
    걍 올린것도 아니고...
     
    dd.png
     
    (사진 출처 : 구글 검색으로..)
     
     
    이런식으로..... 화면아래가 살짝 가릴정도로...
     
    그리고 그 옆에 딸이 똑같이 다리를 올림..
     
    엄마는 저정도까진 아닌데 여튼 다리올림...
     
     
     
    '아 이래서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고 개객끼 위엔 개객끼가 있는거구나'라며 혀를 찼음
     
    그래도 괜한 분란을 일으키기 싫어서 꾹참고
     
    내 영화 전용 안경을쓰며(난시라 자막이 잘 안보임...) 영화에 집중하려고 노력함
     
     
     
     
    영화가 시작하고
     
     
     
     
     
     
     
     
     
     
    영화는 4d아이맥스가 되어버렸음....
     
     
     
    초딩남자애 둘은 서로 자리를 와리가리 하며 바꾸고 꺄르르 거리고 있고
     
    딸과 엄마는 하하 호호 잡담을 하고 있고(영화관에 와서 영화는 안보고 왜 잡담질이여 시벌 여기가 카페인가...딸은 페북보고 있더라 시벌...)
     
    남편은 팝콘을 흔들고 올려놓은 다리를 떨며 영화를 보고있었음...
     
     
     
     
    오 신이시여 야훼 붓다 시바(?) 믓시엘(?)
     
    나를 굽어 살피소서를 속으로 외치며
     
    영화에 집중하려했지만
     
    포탄소리보다 큰 앞자리의 음향효과는 엄청났음
     


    지들도 어른인데 최대한 알아듣게끔
     
    뒤에서 '크흠' 도 해보고
     
    '아 시끄럽네'라고도 해봤지만 못들은건지 안듣는건지 계속 그 상태
     
    옆옆자리 커플도 같은 반응이었음
     
     
     
     
    그렇게 20분이 넘어가고 초딩둘은 영화관 자리에서 점령전을 하는지 서로 자리를 탐하고 있고
     
    부모라는 사람은 애들을 전혀 통제하지 않고
     
     
    한마디로 오만진상 민폐의 온상 같은 집안이었음
     
    나의 불만의 소리가 조금 커지자(아 시끄럽네 크흠)
     
    드디어 들은건지 엄마로 보이는 사람이 살짝 고개를 내쪽으로 꺾었음
     
     
     
    참고로 본인은
     
    181cm 90키로 초반 정도의 덩치에
     
    태어날때 부터 우량아로 태어나 통뼈에 골격이 커서 살이쪄도 배가 나오는게 아니라 덩치가 하염없이 커지는 스타일임..얼굴은....순박하단 소리 많이들음 하.하.하.하...(뭐 그냥...중학교때 교복입고 터미널가서 표뽑는데 학생증검사 했고....길가다 도를 탐구하는 사람들한테 잡힌적 없고...한번은 잡혔는데...그사람이 갑자기 미안하다면서 도망감...ㅜㅜ)
     
     
     
     
    근데 당시에 영화관은 어둡고...
     
    난 의자에 몸을 파묻은 상태에
     
    뿔테안경쓴...그냥 아재 였음..(얼굴이 그렇지 나이는 많지 않음...)
     
     
     
    여튼 그런 내 모습을 얼핏 봤는지 아줌마가
     
    '하?' 하면서 콧방귀를 뀌면서
     
    날 개무시하고 딸이랑 또 꺄르르 잡담시전
     
     
     
     
    여기서 이성이 툭 끊어지는 소리를 들었고....
     
     
     
     
     
    나는 안경을 던져버리고 있는힘껏 앞 의자를 발로 차버림
     
     
     
    그러자 앞에 가족들이 다 나를 쳐다봄
     
     
    (움찔)(<- 나를 보고 눈에 띄게 당황한 아줌마를 봄)
     
     
    그런데 그 뒤에 액션이 없는거임
     
    뭐 미안하다던가
     
    뭔가 있어야 하는데 그냥 쳐다보기만함(마치 이 상황을 이해 못한다는 듯이...)
     
     
    거기서 2차 이성의 끊을 놓음
     
    난 몸을 일으키며
     
    '아 시바!!!'
     
     
     
     
    웬만해선 안하는 구수한 사회방언이 입에서 터져나왔고
     
     
     
     
    그러자마자 아줌마와 아저씨가
     
    '죄송합니다 조용히 시킬게요 죄송합니다'를 시전했음
     
     
     
     
    그 뒤로 영화관은 쾌적하고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관람이 시작되었고(하지만 이미 30분은 날렸..그래서 다음날 돈내고 다시 영화본건 비밀...)
     
     
    영화가 끝나고 내 앞줄 가족들은 나에게 배꼽사과를 하고
     
    제일 먼저 영화관에서 사라졌음 깔깔깔
     
     
    음 뭐 어떻게 끝맺어야하지;;;
     
     
     
    여튼 영화관에서 진상피우면 아주그냥...
     
    dffdgsg_400x40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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