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부장님께서 한 일주일 정도 외국 출장을 가신다고 비행기 이동중에 + 숙소에서 밤에 볼만한게 뭐 있으면 좀 구해달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고민하다 밴드오브브라더스 전체랑 왕좌의 게임 시즌 1~3을 드렸죠.
그리고 지난 주에 출장 갔다 드디어 돌아오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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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붙잡고는 마치 '머리를 내어놓으라' 라며 구지가를 부르던 수로왕처럼
'왕겜 시즌 4를 내어놓으라' 라고 닥달을 하시는겁니다.
이런 미드가 있는 줄은 알았지만 이정도로 재밌을 줄은 몰랐다며....
그래서 시즌 4를 구해서 드렸죠.
그리고 다음 주...
제가 금요일날 시즌 4를 드렸는데 퇴근해서 그길로 밤새 1~10까지 다 보시곤, 토요일 내내 혼절해 있으셨다고 하네요. 흐.........
처음엔 딱 두편만 보고 자자라고 생각을 하셨는데
'한편만 더 보자.'
'딱 한편만 보자.'
'마지막으로 한편만 더 보자'
'기왕 이만큼 봤는데 그냥 다 보자. 어차피 내일 출근도 안하니까...'
이렇게 날밤을 까셨다고 하네요. ㅎ
부장님 주말을 날려먹게 해 드려서 죄송합니다. T_T
ps) 그 이후로 부장님께서는 부하직원들에게 '아니 그 유명한 왕좌의 게임도 모른단 말야? 유행에 뒤쳐졌구만~'
이러고 다니십니다. 클클클~
그러면서 '시즌 1 초반에 설명하느라 조금 지루한 부분만 잘 넘기면 그 다음부터는 완전 빠진단 말이지.'
라는 친절한 감상팁과 함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