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개인적으로는 오시이 마모루의 애니메이션보다는 그 전의 시로 마사무네의 만화를 더 좋아하는 편입니다.</div> <div><br></div>사실 원작의 공각기동대는 "몸마저 기계로 바뀌고 뇌마저 기계로 대치되는 세상에서 인간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영혼이란 무엇인가?" <div><br></div> <div>라는 SF에서 흔한 클리셰를 결코 흔하지 않은 방식으로 풀어갔다는 점에 대해서 당시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었었죠.</div> <div><br></div> <div>20년이 넘은 지금 봐도 기가막힌 작화와 오시이 마모루 특유의 연출이 어우러지면서 명작 애니메이션으로 자리매김을 할 수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자, 그런데 이 애니메이션을 헐리웃에서 데려갑니다. 어찌 보면 매트릭스 같은 수많은 헐리웃 영화의 모티브가 되었으니, </div> <div><br></div> <div>(뭐, 사실 그렇게 따지면 블레이드 런너가 일본으로 넘어가면서 사이버펑크계 애니의 영향을 끼쳤으니 돌고 돈다고 봐야 할까요..)</div> <div><br></div> <div>어찌보면 필연적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div> <div><br></div> <div><br></div> <div>근데 2017년 헐리웃에서는 아마도 이 영화 주제를 애니메이션판에서 그대로 불러오면 사람들 입장에서 좀 어렵게 생각하지 않을까 걱정을</div> <div><br></div> <div>한 모양입니다. - 영혼의 존재부터 시작해서 니체와 장자까지 건드리게 되니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스토리인건 분명하죠 - </div> <div><br></div> <div>그러다 보니 고민의 존재를 "나" 로 국한시킨게 이번 영화의 스토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서양은 우리보다 '나'에 대한 관념을 매우 중요하게</div> <div><br></div> <div>생각하죠.)</div> <div><br></div> <div><br></div> <div>하여간 결론적으로 보면 눈요강은 확실히 했습니다. 과거 원작 팬들을 위한 팬서비스 장면도 최대한 넣었고, 스칼렛 요한슨은 더할나위웞이</div> <div><br></div> <div>'소령'에 어울렸습니다. 스토리 자체에 깊게 고찰할 부분이 없으니 가볍게 즐기기에는 더할 너위 없이 잘 만든 영화라고 볼 수 있을 것</div> <div><br></div> <div>같습니다. <span style="font-size:9pt;">다만 왜 '소령'이 굳이 9과에서 일을 했어야 하는지 등 스토리상 자잘한 부분 들에 대해서 설명이 부족한 점은 아쉽네요.</span></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물론 이전부터 공각기동대를 접했던 입장에서는 아쉬운 점도 많습니다. 소령을 왜 굳이 '메이저'라고 번역했는지 (</span><span style="font-size:9pt;">쿠사나기 소령을 작중에서</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계속 소령... 그러니까 소좌라고 부르는 것이 주제의식과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이 즐기도록 원작을 심플화시켰는데</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그러다 보니 이도저도 아닌 좀 어정쩡한 스토리가 되어버린건 최고의 실수라고 할 수 있겠죠.</div> <div><br></div> <div><br></div> <div>ps) 뭣보다 이 영화 개봉으로 얻은 최고의 좋은 점은.... 만화판인 1, 1.5, 2가 완전 리뉴얼판으로 재발매되었다는 점이라고 할까요.</div> <div><span style="font-size:9pt;"> 얘기들어보니 번역에 꽤나 신경을 썼다고 하던데... 기대중입니다.</span></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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