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중도를 지켜야 한다." "가만 있어야 한다." 라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첫번째. 이번에 조응천씨가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면서 밝힌 입당의 변에 나온 내용입니다.
"공자(孔子)께서는 ‘선비의 본무(本務)인 사회정의의 실현에는 아무 관심없이 이쪽, 저쪽의 가운데에 서서 자신이 옳다고 주장하는 사람을 “사이비 지식인” 즉 “향원(鄕原)”이라고 했습니다. 이쪽과 저쪽의 가운데가 아니라, 의로운 쪽에 서는 것이 옳은 것이며,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중도(中道)입니다."
두번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애 마지막 연설문에 있는 내용입니다.
2009년 6월 11일 6.15남북공동선언 9주년 기념식에서 말씀하신 내용이죠.
"마지막으로, 여러분께 간곡히 말하고 싶습니다. 이것은 제가 마음으로부터 피맺힌 심정으로 말하는 것입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됩시다.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입니다. 독재자가 칼날을 휘두르면서 백수십 명 죽이고, 그렇게 얼마나 많은 사람 죽였나. 그런 것에 대해서 우리는 결코 그분들을 죽음에 보답하기 위해 우리 국민이 피땀으로 이룬 민주주의 위해 우리 할 일을 다해야 합니다. 행동하는 양심, 행동할 때 누구든지 사람들은 마음 속에 양심이 있습니다. 그러나 행동하면, 그것이 옳은 줄 알면서도 무서우니까 시끄러우니까 손해 보니까, 이렇게 해서 양심을 도피합니다. 그런 국민의 태도 때문에 의롭게 싸운 사람들이 죄 없이 이 세상을 뜨고, 여러 가지 수난을 받습니다. 이것이 과연 우리의 양심에 합당한 일인가. (…) 나는 여러분께 말씀 드립니다. 자유로운 나라가 되고 싶으면 양심을 지키라."
김구 선생님의 말씀 중에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즐겨하시던 문구가 있습니다.
"큰 새는 바람을 거슬러 날고, 살아 있는 물고기는 물살을 거슬러 오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