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라는 속담도 있지만 '호부견자'라는 사자성어도 있을 정도로...
아, '虎父犬子'에 나오는 '子'자는 꼭 아들을 뜻하는게 아니라 자식을 뜻하는 말이기 때문에
'딸' 도 포함됨.
물론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라는 말 역시 '그 아버지에 그 딸'도 맞는 말임.
하여간 훌륭한 부모가 있다고 훌륭한 자식이 나온다는 보장이 없음.
근데 만약에 무능한 자식이 태어났는데 아버지가 왕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왕이 되면
나라 전체가 아주 박살이 남.
사회의 도덕과 원칙은 땅에 떨어지고
국민들은 먹고 살기가 힘들어져서 결국 선택하는게 자살
경제는 바닥으로 떨어져서 거리엔 굶어죽는 사람이 즐비해도
가진자들은 백성들의 고혈을 빨아먹는걸 늦추지 않음.
사람들이 하다 못해 뭐라고 하면 '그건 너네가 노력을 안해서 그런거지.' 라면서
'너 사회에 불만있어? 너 체재전복하려고? 반역자다 죽여라!' 라는 소리로 불만제기 자체를 하지 못하게 함.
결국 대다수의 국민들은 일부 기득권자들의 노예나 마찬가지라고 생각을 하고
그들에게 들어가는 복지와 비용을 계속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서만 고민하게 됨.
국민들은 더이상 희망을 찾지 못하고 나라를 떠날 생각만 하고 있고
노동력이 줄어들 것을 우려한 높으신 분들은 외국에서 싼 노동력을 데려와서 국민 대신 쓰던가
아님 국민들의 교육기간을 줄여서 하루라도 빨리 사회에 나가서 돈을 벌고
아울러 결혼을 빨리 하게 강제해서 후손을 많이 낳게 강제함.
왜 농가에서 가축 키울 때 하는거 있잖아. 그런 비슷한 거.
그러면서 국민들은 고혈을 흘리건 말건 상관 없이 자기 아버지의 치적을 높이는 데만 신경을 씀.
왜냐하면 자기가 생각해도 자기가 잘난게 없으니 국민들이 받을어 주질 않을 것 같으니까
자기 아버지를 거의 반신 위치로 높여서 '난 저 사람의 자식이다. 그러니 나 대단하지?' 라고 하고 싶은것임.
그러니까 자기 아버지의 실정은 다 덮어버리고 치적은 뻥튀기 섰어서 만세만세를 하고 싶은거지.
고대에서부터 찾아보면 저런 일이 자주 있었음.
물론 그것때문에 국민들이 혼란에 빠지고 나라가 혼란에 빠져도 전혀 상관 안함.
아버님을 높이는게 중요하지 그깟 국민들의 사소한 불만은 중요한게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임.
그러면서 '나랏님이 하시는 일이니 따라야지' 라는 노예근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잘 이용함.
뭐, 몇십년동안 세뇌시키면 진짜 그게 옳은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생기기 마련임.
아, 혹시 오해하실지도 몰라서 적어놓습니다만 우리나라는 '왕정' 이 아닌거 아시죠?
우리나라는 '국민'이 자신의 대표를 뽑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입니다.
뭐 누구 자식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국가지도자가 되는 그런 독재국가나 왕정국가가 아니죠.
그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