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때 화학선생님께서 참 괜찮으신 분이셨습니다.  <div><br></div> <div>개인적으로도 화학에 관심이 많아서 화학수업은 참 열심이 들었던 기억이 나는데요.</div> <div><br></div> <div>언젠가 어떤 제소자가 감옥 안에서 자살을 한 방법을 소개해주셨습니다.</div> <div><br></div> <div>사실... 음... 지금 생각해 보면 학생들에게 자살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게 좀 그렇긴 하지만</div> <div><br></div> <div>사실 내용을 보시다 보면 그런 내용은 아닙니다. ^^</div> <div><br></div> <div>하여간 이 제소자가 어떻게 자살을 했냐 하면</div> <div><br></div> <div>제소자들에게 제공되는 심심풀이용 카드 뒷면의 비닐을 계속 벗겨서 모았답니다. </div> <div><br></div> <div>(아마 제 기억으로는 옛날 책받침 코팅한 비닐류였던걸로 기억합니다. </div> <div><br></div> <div>요즘엔 그걸로 카드 코팅을 안하기 때문에 너네는 따라하려고 해도 할 수 없다는 얘기도 하셨었죠.)</div> <div><br></div> <div>하여간 그렇게 모은 비닐을 물에 넣고 한참동안 조물조물거려서 뭔가를 만들고</div> <div><br></div> <div>(그러면서 칠판에다 지금은 기억이 안나는 뭐뭐뭐가 물과 결합하면 뭐뭐뭐가 된다라고 설명해 주셨는데 애석하게 기억이 안나네요)</div> <div><br></div> <div>하여간 그렇게 만들어 낸 게 가열되면 폭발하는 성질이 있답니다. </div> <div><br></div> <div>그래서 그걸 한쪽이 막힌 파이프에 넣고, 그 다음에 돌맹이를 넣은 다음</div> <div><br></div> <div>파이프를 입에 물고 가열해서 폭발시켜서 그 폭발력으로 날라간 돌맹이로 자살을 했다는 뭐 그런 얘기셨습니다.</div> <div><br></div> <div>사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게 쉬울 것 같지도 않고, 애들에게 화학의 즐거움을 알게 해 주시려는 지어낸 이야기였을수도 있지만</div> <div><br></div> <div>그래도 아련히 기억이 나네요. </div> <div><br></div> <div><br></div> <div>ps) 그래서 만든 그 화합물은 뭐였을까요? 기억이...</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