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 </div> <div>본인은 도시 교외의 시골촌구석에서 징그러운 6학년 초글링 5명들을 조교하고 있는 사람임.</div> <div>매일 즈그 담임 놀려먹어서 어이가 없음으로 음슴체 씀.</div> <div>시골 학교라서 애들 문화체험 시켜준다고 전교생 다같이 시내에 있는 영화관에 체험학습을 갔음.</div> <div>애들 줄세워서 인터스텔라 볼라고 들어가는 중이었는데 본가의 울엄마, 김여사가 전화를 한 거임.</div> <div>오전에는 뻔히 수업 중인 거 알아서 전화 잘 안하는 아줌만데 갑자기 전화와서 뭔일인가 하고 받음.</div> <div> </div> <div>"울 딸 므하노? 수업 중이가?"</div> <div>"아이다, 오늘 아~들 데꼬 현장체험학습 와따"</div> <div>"김쌤아 내 보이스 피싱 걸리와따"</div> <div>"머라꼬 오데?"</div> <div>"막 니 사고났담서 그라데"</div> <div>"내 사고 났는데 와 남이 전화를 하놐ㅋㅋㅋㅋㅋ 대처 잘 했나?"</div> <div>"니 같은 목소리로 '엉엉 엄마 어떤 아저씨가 내 납치했다'카드라"</div> <div>"용케 안 속았네"</div> <div>"아닌 것 같아서 '나중에 전화하세욧'하고 끊었다."</div> <div>"그랭 잘했다. 요 시간에 내가 학교 있지 머하고 있긋노."</div> <div>"그래도 벌벌 떨린다"</div> <div>"ㅋㅋ울 김여사 잘했당~!"</div> <div> </div> <div>퇴근하고 나서 가슴 쓸어 내리고 있을 엄마가 생각나서 다시 전화함.</div> <div> </div> <div>"김여사 놀랜거 진정 했나?"</div> <div>"ㅋㅋ개안타."</div> <div>"우째 잘 대처를 했노..ㅋㅋㅋ 정확히 얘기 해바라"</div> <div>"처음에 어떤 남자가 '김oo씨 어머니 되시죠?'카더라 '김oo씨가 사고가 나서 크게 다치셨습니다'카데"</div> <div>"완전 루틴인데?" (역: 영어교육할 때 코스요리처럼 반복하는 걸 루틴이라고 해서 자주 씁니다.)</div> <div>"그래그래 그 때 좀 이상하데. 그래가지고 니 바까준데. 근데 쫌 넘어갈 뻔 한게 니 목소리가 비슷하게 들리는 기라"</div> <div>"원래 내 이름 걸고 바까준다 하면 택도 안되는 목소리고 긴걸로 들린다"</div> <div>"아이다 완전 비슷했다. 그래가꼬 막 니가 '엉엉 엄마 내 다쳤다'카는 기라."</div> <div>"근데?"</div> <div><font size="6"><font size="2">"</font>"니 학교는 어짜고!!!"</font><font size="2">라켔는데도 계속 울대"</font></div> <div><font size="2">"머이곸ㅋㅋㅋㅋㅋㅋ 그게 첫마디가!"</font></div> <div><u><font size="3">"하모 돈 버는게 중요하지"</font></u></div> <div><font size="2">"그랬더니?"</font></div> <div><font size="2">"그래도 막 울대. 그래서 내 계속 그랬다이가. 'oo아 엄마 이름 뭐고?' 켔다"</font></div> <div><font size="2">"올ㅋ 용케 잘 했네"</font></div> <div><font size="2">"계속 내 이름 물어도 대답 없길래 감 잡았지."</font></div> <div><font size="2">"울 김여사 짱인듯"</font></div> <div><font size="2">"그라고 남자가 다시 전화 받아서 '자기가 방금 교도소를 출소를 했다느니' 횡설수설하길래 '좀이따 전화하이소!!'하고 니한테 전화해따."</font></div> <div><font size="2">"잘했당ㅋㅋㅋㅋ 내 신상에 뭔 일 생기면 맨 첨 학교에서 전화 오니까 그리 알고 있으라"</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font> </div> <div>근데 엄마 첫마디가 학교는 어쩌고가 뭐야... 괜찮냐고 물어봐주면 안되나...ㅠㅠㅠㅠ</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요약</div> <div>1. 엄마한테 보이스피싱 왔다고 전화옴.</div> <div>2. 근데 소재가 명확한 직장인(공무원)이라서 엄마가 안속음.</div> <div> </div> <div>3. 그래도 부모님들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보이스피싱 나쁜 ㅅㄲ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