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bestofbest_168970" target="_blank">http://todayhumor.com/?bestofbest_168970</a> 베오베 원문 주소</div> <div> </div> <div>일단, 제 덧글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천주교인입니다. </div> <div>저는 고1에 제 종교를 제가 선택했어요. 성당에 나가게 된 여러 이유가 있지만 가장 강하게 끌렸던 건</div> <div>성당 다니는 친구에게 '성당 안 다니면 지옥 가?' 했더니 '아니. 성당 안 나와도 착하게 살면 다 천국 갈 수 있어.'라고, 그게 교리라고 해서 성당을 택했습니다. </div> <div> </div> <div>오늘 뉴스에 나온 일부 개신교들이 진짜 일부냐.. 우리나라 개독만 그러냐..에 대해</div> <div>제가 아주 전문적이진 않아도 아는 선에서 설명드리려구요.</div> <div>(게시판이 여기가 맞나... 나 의료게시판에 쓸 뻔함;..)</div> <div> </div> <div> </div> <div>선하고, 남을 돕고, 편견없이, 소외된 이웃을 위해 애쓰는 개신교회와 개신교도를 분명히 봤습니다.</div> <div> </div> <div>저는 성소수자 인권운동 단체에서 상근간사로 일한 적이 있기 때문에. 일부 개신교와 원수지간입니다-_-</div> <div>한기총 앞에서 시위한 적도 있어요. (막상 그 앞에서 1인 시위하고 있으면 아무 일도 없습니다...근데 가기 전에 엄청 쫄긴 했었음;)</div> <div>하지만 같이 성소수자 인권운동 하시는 개신교도 목사님도 자주 뵈었습니다.</div> <div>얼마 전 신촌 퀴어문화축제에서도 교회에서 나온 부스도 있었어요. </div> <div>정체성으로 괴로워하거나, 교회와의 관계 때문에 힘들어하는 성소수자는 그 자리에서 목사님과 대화도 할 수 있었구요.</div> <div>물론 퍼레이드를 막고 길에 드러눕는 것들도 개신교도였지만, 부스 차리고 같이 노력하는 개신교회와 청년들도 분명히 있었습니다.</div> <div>이런저런 행사나 충돌이 있을 때마다 열 일 제치고 와서 함께 해주시는 목사님도 계십니다.</div> <div> </div> <div>전에 성소수자 인권관련해서 세미나에 참석했었는데 그때 목사님이 우리나라 개신교에 대해 강연하러 오셨습니다.</div> <div>향린교회 (명동에 있는 큰 교회입니다) 계시는 목사님이신데</div> <div>우리나라에 기독교가 유입된 것과 개신교의 유입은 좀 다릅니다.</div> <div>천주교는 집안자랑 같으니 좀 넘어가고;</div> <div>개신교는 당시 미국에서도 좀 질이 안 좋은 (조지 마이클이 폐렴에 걸렸을 때, 동성애자 빨리 죽으라고 기도한 부류) 쪽 선교사가 많이 왔다고 합니다.</div> <div>안타까운 일이죠.</div> <div> </div> <div>일부 개신교가 타종교나 성소수자 등을 적?으로 삼는 이유는, '증오 장사' 때문입니다.</div> <div>사실 공통의 적이 있는 것만큼 내부결속을 단단히 하는 계기도 없습니다.</div> <div>'사랑'만으로는 크게 와닿는 무언가가 없지만, 교회 공통의 적이 있다면 그 교회는 단단해지니까요.</div> <div>미국 같은 경우는 불교 등 이질적으로 다르게 느껴지는 타 종교가 없으니 대개 소수자들이 그 대상이 되는 거구요.</div> <div>'미군이 전사하는 것은 정부가 동성애를 용인하는 데 대해 신이 벌을 내린 것' '병사의 죽음에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따위의 시위를 하고 다닌</div> <div>미국의 목사도 있죠 (참조: <a target="_blank" href="http://media.daum.net/foreign/america/newsview?newsid=20140319204714701" target="_blank">http://media.daum.net/foreign/america/newsview?newsid=20140319204714701</a> 이 분 얼마 전 돌아가셨다고.. 과연 천국 가셨을까 심히 궁금합니다..) </div> <div> </div> <div>우리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개신교도는 다양한 종파를 가집니다.</div> <div>이게 이럴 수 밖에 없는 측면도 있습니다.</div> <div>천주교는 다들 아시다시피, 전체의 수장인 교황님이 있고 그 아래 주교님, 이후 수도사와 신부님, 수녀님이 있습니다.</div> <div>천주교인들은 이사를 가게되면 성당을 옮기는게 당연한 일입니다. 서울에 있는 성당이던, 광주, 부산 할 것 없이 다 똑같으니까요.</div> <div>하지만 개신교는 좀처럼 교회를 잘 옮기지 않더군요. 목사님에 따라 설교하시는 것도 다르고, 교회 분위기도 크게 다르니까요.</div> <div>성당은 개포동 성당이나 명동성당이나 다를게 없지만 교회는 순복음교회랑 소망교회 차이가 큰 듯 합니다.</div> <div>그러니 '우리 교회는 안 그래요'라는 말이 나올 수 밖에 없는 듯 해요.</div> <div>전체 수장이라고 할 대표성을 가진 분도 안 계시고 (사실 천주교가 썩었을 때 그런 문제점을 혁파하고자 만든 것이 개신교니까요) </div> <div> </div> <div>성당은 우리 성당 어쩌고 할 게 없어요. 어차피 신부님들도 5~7년이면 다른 성당으로 가시고 수녀님도 그렇게 순환근무; 하시고</div> <div>전세계 어딜 가도 똑같은 미사내용, 다른게 있다면 신부님 강론 정도죠. </div> <div> </div> <div> </div> <div>네. 개독도 있고, 기독도 있습니다. </div> <div>누가 '일부'인가에 대해서는 좀 더 생각해봐야 할 것 같지만 '우리 교회는 안 그래요'라는 분들에게 '시끄러워. 다 똑같아. 블라 머겅' 하시기 전에</div> <div>이런 면도 있다고 한 번쯤 생각해주십사 하는 생각에.. 일은 안하고 -_-; 써봤습니다.</div> <div>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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