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 left"><img width="700" height="525" style="border: currentColor" alt="2014052016335696.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5/1400745680wnbYoiLF8xvYVO45I3aF.jpg" /></div> <div> </div> <div>출처: <a target="_blank" href="http://www.amn.kr/sub_read.html?uid=14248" target="_blank">http://www.amn.kr/sub_read.html?uid=14248</a> <== 원문에는 사진도 많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지난 5월4일.<br />머리가 하얀 할배들이 한자루의 긴 붓을 들고 광화문에 모였다. 그들은 물을 먹물삼아 바닥에 글씨를 쓰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몰려들어 흥미로운 표정으로 그들을 바라보았다.</div> <div>시작은 점심을 함께한 할배들이 세월호에서 가만있으라는 말에 아이들이 말잘듣고 가만히 기다리다 구조받지 못하고 죽은 일에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 한 것이었다.</div> <div>그러자 한 할배가 '중국에서 사온 빗자루 만한 붓이 있으니 우리도 중국 사람들처럼 길바닥에 글씨라도 쓰면서 마음을 달래봅시다' 한 것이었다.<br /> <br />물이라 글씨는 증발하면 바로 마르는 것이니 남에게 민폐주는 일도 아니고 늙었다고 입을 다물고 있는 것만도 할일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이에 의기투합한 할배들은 붓을 들고 이순신 장군과 세종대왕이 보이는 근처 광화문으로 향했다. </div> <div>세월호 희생자 추모' <br />'조국통일' <br />'남북통일' ...<br /> <br />몇글자 쓰지도 않았는데 지나가던 사람들이 몰려들어 사진 셔터를 누르며 관심을 표시했다.<br />경찰이 다가와 '민원이 들어왔다. 하지마시라' 제지했다. </div> <div>그러자 사람들은 '아니 누가 민원을 넣었어요?' 라며 못하는 하는 경찰에게 항의했고 다행히 할배들의 물붓 퍼포먼스는 계속 될 수 있었다.<br /> <br /> 이 때 한 할배가 지나가던 여성에게 '자네도 한번 그려볼텨?' 하고 붓을 넘겨주었다.<br />그러자 그 여성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 붓을 받아 '행복하세요' 하고 쓰고 하트까지 그렸다.</div> <div>낯선 사람들이었지만 즐거운 퍼포먼스 속에 다 같은 마음이라는 느낌이었다.</div> <div><br />을 든 할배들은 '요즘 청년들에게 노인들이 가스통할배니 독재를 그리워하는 수구니 참 부끄러운 모습을 많이 보였다. 하지만 그런 고루한 노인들만 있는 것이 아니고 이렇게 사람의 아픔을 공감하고 마음을 여는 그런 신세대 노인도 있음을 보여주고 싶었다' 라고 소회를 밝혔다.<br /> <br />가운데 붓을 잡은 할배는 평화재향군인회 최사묵 상임대표로 구한말 국권침탈에 분노해 의병을 조직했던 최구현 의병장의 손자이기도 하다.<br /> <br />평군 최사묵 상임대표와 이 퍼포먼스를 제안한 안영봉 할배는 '젊은 사람들도 이렇게 붓을 들고 나와서 글을 써도 좋을 것 같다'며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보여준 물붓 퍼포먼스에 기분이 좋다고 흡족해 하셨다.</div> <div> </div> <div>- 서울의 소리 이호두 기자</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이런 분들이 어르신이죠! @_@)b </div> <div> </div> <div> </div><b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