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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animal_110994
    작성자 : 비설당주
    추천 : 11
    조회수 : 908
    IP : 119.192.***.238
    댓글 : 7개
    등록시간 : 2014/11/25 17:12:57
    http://todayhumor.com/?animal_110994 모바일
    우리집 노견 썰 풀기; 한 맺힌 13년 _ 12: 노견과 산다는 것
    <div>안녕하세요?<br>간만에 돌아온 조신이네 집구석입니다.<br> <br>이거 나름 연재예요..<br> <br><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animal_99835" target="_blank">http://todayhumor.com/?animal_99835</a> : 1부<br><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animal_99863" target="_blank">http://todayhumor.com/?animal_99863</a> : 2부<br><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animal_99947" target="_blank">http://todayhumor.com/?animal_99947</a> : 3부<br><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animal_100085" target="_blank">http://todayhumor.com/?animal_100085</a> : 4부<br><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animal_100113" target="_blank">http://todayhumor.com/?animal_100113</a> : 5부<br><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animal_100499" target="_blank">http://todayhumor.com/?animal_100499</a> : 6부<br><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animal_100629" target="_blank">http://todayhumor.com/?animal_100629</a> : 7부<br><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animal_101286" target="_blank">http://todayhumor.com/?animal_101286</a> : 8부<br><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animal_101357" target="_blank">http://todayhumor.com/?animal_101357</a> : 9부<br><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animal_102624" target="_blank">http://todayhumor.com/?animal_102624</a> : 10부<br><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animal_103053" target="_blank">http://todayhumor.com/?animal_103053</a> : 11부</div> <div><br>조신이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br>밥 잘 먹고.. 살도 다시 쪘어요.<br>한 달쯤 약 먹었는데, 털에 윤기가 더 좋아지고 살도 찌고 기운차게 잘 다니니 <br>그 상태를 보시던 수의사 쌤이 일단 약도 중지하자고 하셔서 ㅋ (얘 왜 이렇게 상태가 좋죠? 되물으신..)<br>신장에 좋은 사료(만 주면 좋겠지만 안 먹어서 ㅠㅠ)랑 평소 먹던 사료&유기농 사료 섞어주니까<br>와구와구 잘 먹고 있습니다. </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600" height="800" style="border:;" alt="z21.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11/1416903047XxTCi2h5cLiHNjx3TqF4HedS.jpg"></div> <div>어느날 집에 와보니 뻔뻔하게 뻥튀기를 훔쳐먹고 증거인멸은 커녕 겁나 당당하게 전시해놓음.jpg<br></div> <div> </div> <div>오늘은 노견(혹은 노묘)을 키우는 것에 대해 얘기해볼까 해요.</div> <div>아주 예전에 이런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br><strong>늙은 개와 노인이 살고 있는 집에 찾아간 손님이 있었답니다. <br>밖에 기척도 없는데 가끔 개가 짖으면 노인이 문을 열고 '거 누구요?'하더라지요. <br>문 열면 역시나 아무도 없지만 노인은 개가 짖을 때면 꼭 문을 열고 물었답니다.<br>손님이 "왜 때마다 문을 열고 물어보십니까?" 하자<br>노인은 "전에는 허투루 짖는 일이 없었지만 개가 늙으니 귀가 안 들려 불안해서 전보다 많이 짖는다오. 하지만 자기가 헛짖었다는 걸 알면 상심하길래 나도 들은 것처럼 일부러 그러는 것이오."</strong></div> <div><br>제가 전에 키우던 요키는 12살에 무지개 다리를 건넜고<br>지금 신이는 13살입니다. <br>조신이는 제가 자취하기 시작하면서 같이 산 아이라 100% 다 제가 케어한 첫 멍멍이이기도 해요.<br>심지어 코카라서.......(눈물 좀 닦고) 지난 글 보시면 아시겠지만 어느 코카 부럽지 않은 사고도 쳤는데<br>그것도 나이 들고 많이 줄었어요.</div> <div>그리고 이제 귀가 잘 안 들리나봐요.<br>추석에 동생이 보고 못 듣는 것 같다고 해서 불러보니..<br>가는 귀 먹은 것처럼 평소 부르는 소리는 못 듣고 있더라구요.<br>평소엔 둘만 지내는데 늘 쫓아다니고 & 붙어있어서 부를 일 없어서 몰랐죠.</div> <div>그리고 몇 년 전엔.. 방바닥에 이상한게 있어서 보니 빠진 이빨이더라구요.<br>처음 이빨이 빠졌을 땐 정말 서글펐어요. '우리 개도 늙는구나'<br>물론 지금도 그렇게 빠진 이빨을 발견할 땐... 짠한 마음이.. 휴</div> <div><br>그리고 노견, 노묘 키우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br>개는 잠 들었는데도 어느 순간 별 생각이 다 들면서 숨을 쉬는지 보게 되더라구요.<br>신이는 늘 제 옆에 붙어자는데, 어느 날 책상 밑에 웅크리고 있는 걸 보고;;;;;;;<br>죽었는 줄 알고 너무 놀라서 '신아!!!!!!!!!!!' 불렀.......; 가만 보니 쌔근쌔근 잘 자고 있..<br>개식겁-_-</div> <div>전에는 제가 퇴근해서 문을 열면 문 앞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미친 환영 세러모니를 했는데<br>요즘은 문을 열고 들어가도 소리를 못 듣는지 그냥 제 침대에서 자고 있어요.<br>처음엔 늘 튀어나오던 개가 안 나와서.. 혹시 저 회사 있는 새 떠났을까봐 때마다 심장이 내려앉았는데<br>요즘도 그때만큼은 아니지만.. 철렁철렁 하더라구요.</div> <div><br>물론 당사견도 놀라더군요. '내가 왜 못 들었지? 왜 몰랐지?' 하는 충격이 좀 있는 것 같았어요.</div> <div>그래서 일부러 문 열 때 소리도 좀 내고, 어슬렁어슬렁 나올 수 있도록<br>밖에서 신발도 벗고  시간을 좀 끈 이후에 문을 열면 문 앞에 있거든요.<br>그때 '우와~ 마중 나왔어? 잘 있었엉?'하면 또 예전 팔팔할 때처럼 좋아하고<br>'나 아직 쌩쌩해~' 이런 자부심도 느끼는 것 같아서 ㅎㅎㅎ 집 문 앞에서 방황하고 있습니다-_-</div> <div>그나마도 처음엔 바로 못 나와 미안해하는 것 같더니.. 요즘엔 '어, 그래. 자네 왔는가'로 변화 중.<br>어젠 방 안에 들어가도 모르고 자길래 "아즈씨! 저 왔그등요? 아즈씨!" 했더니 '아, 내가 그만 깜빡 졸았네'이런 반응;</div> <div>낙랑도 18세인 마당에.. 18살까지만이라도 같이 지내고 싶어요.<br>전에는 못 느꼈던, 노견과 함께 지내고서야 배우는 그런 것들이 있네요. </div> <div>모든 노견,노묘와 집사들. 파이팅입니다!</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600" height="800" style="border:;" alt="z23.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11/1416903125lRuu5UaGp9awI9Xjc.jpg"></div> <div>새 겨울옷. 싸서 사입혔는데... (그래서 색 고르는 자유도 없었;) 핑쿠한 것이 미친개 같고 좋네요. </div> <div>요즘 이러고 지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br><br>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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