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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71611
    작성자 : 대출은사우론
    추천 : 19
    조회수 : 2700
    IP : 221.164.***.53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4/08/11 09:32:35
    http://todayhumor.com/?panic_71611 모바일
    나와 맞지않는집 (작성자실화) -4-
    <div>오랜만에 돌아와서 이야기를 마무리짓게 되네요</div> <div>쓰기시작한건 작년겨울인데 짧게쓰고 건강문제가 생겨 본의아니게 잠수를 타게된터라</div> <div>이야기를 시작해놓고 끝맺음을 못했더니 계속 생각 속 한구석에 남아있어서요.</div> <div>가슴아픈 참사사건이 터졌던, 꽃이피는데도 기뻐할수없던 그 봄에 저도 이승하직할 뻔한 일이 있었는데....</div> <div>그건 이야기 끝에쓸께요.</div> <div>짧게끊어써서 감질맛 난다 하셔서 저는 밤을새워서 적은 글을 이번에는 끊김없이 올확팩으로 준비해왔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이 전 이야기를 보실 분들은</div> <div> </div> <div>나와 맞지않는집 (작성자실화) -1- <a target="_blank" href="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panic&no=66958&s_no=66958&page=121" target="_blank">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panic&no=66958&s_no=66958&page=121</a></div> <div>나와 맞지않는집 (작성자실화) -2- <a target="_blank" href="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panic&no=66960&s_no=66960&page=121" target="_blank">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panic&no=66960&s_no=66960&page=121</a></div> <div>나와 맞지않는집 (작성자실화) -3- <a target="_blank" href="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panic&no=66976&s_no=66976&page=121" target="_blank">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panic&no=66976&s_no=66976&page=121</a></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그렇게 남편으로도, 15년지기 찌찌친구로 (남자는 ㅂㅇ친... 아니 딱히 여자는 비교할게없어서..)도 </div> <div>울 외조모님으로도 형체를 바꿔가며 하루하루 잠못이루게 만들었던 사건을 겪는 와중에</div> <div>어느날 역시 아침늦잠을 즐기던 중이었어요.</div> <div>(아 이거 오랜만에 운을떼려니 어린시절 방학때 쳐놀고 밀려서 전날밤에 급히 완성한 충효일기 급의 문장이 나오는거같네요 ㅠㅠ)</div> <div> </div> <div>깨어있는것도 아니고 잠들어있는것도 아닌데 또 가위눌림의 그것과는 약간다르게</div> <div>저는 뭔가 둥실둥실한 기분으로 누워있는 나와 내 방안의 모습, 그리고 현관문앞의 모습이 동시에 중계하듯이</div> <div>(왜 뉴스에서 현장에 가 있는 박대기기자! 하면 다른쪽이 연결되어 모습이 보이는것처럼요!)</div> <div>눈앞에 뜨든! 하고 깔리는데...</div> <div>저는 임산부 못지않은 배를 긁으면서 자고있고 또 하나의 나는 그냥 둥둥떠서 내모습은 없이 그냥 떠있는 느낌만나고</div> <div>현관문 앞에서는 미취학 아동으로 보이는 남녀 아동과 성인여자 하나, 남자 하나</div> <div>그리고 남녀 노인이 문을 쾅쾅쾅 두드리고 있었어요.</div> <div> </div> <div>'언제까지 거기있을수 있을것 같냐'</div> <div>'빨리 나오지않고 뭐해요'</div> <div>'거기숨어있다고 못볼줄 알았지?' 같은..</div> <div>서로 각기다른 달래는/호통치는/협박하는/부탁하는 등등의 어조로 말하고있는 모습을 보며</div> <div>한쪽에서 배를 다 까놓고 자는 내 모습을 보는 그 기분은 참..</div> <div>한참을 그렇게 그들의 요란한 행동을 지켜보다가 나도모르게 꿈에서 깨고 + 다시 딥슬립을 했습니다.</div> <div>일어나서도 생각이 나는데 그 뒤로도 비슷한 레파토리의 꿈을 꾸면서</div> <div>저는 주로 한곳에 갖혀있거나 또는 방안에서 자는 동안에 저러한 인물들의 경고(?)아닌 경고를 받았어요.</div> <div>가장 섬뜩했던건 돌산을 하염없이 올라가다가 돌산 위에서 바다를 보고 꿈속에서도 나..나닛? 하면서 이건말도안돼잖아!</div> <div>라고 생각했다가 지하철을 타고 산 밑으로(...) 내려가는데 승강장에서 어둡고 축축하고 음산한 1량짜리 열차를 타면서</div> <div>불 꺼진 열차안에는 혼자만 덩그러니 있는데 밖에는 백골들이 유리창에 매달려서 악을쓰고 따라온다던가하는...</div> <div>흔한 레파토리와 비슷한 수준의 꿈들을 꾸다가 또 한번 그 묘한 꿈들이 찾아왔습니다.</div> <div> </div> <div>항상 꿈속에서는 제가 자는 그 시간대랑 같은 시간대이며 실제로는 깨어잇다는 생각도 들 정도로 생생한데</div> <div>현관문을 두드리던 낮선이들의 방문 대신에 오늘은 왠지 열어볼까? 싶은 쓰잘데없는 호기심+@오기가 발동하여</div> <div>현관문을 열었는데 제 무릎만한 높이의 오리도 아니고 그렇다고 펭귄도 아닌것이..</div> <div>그때 당시 갤노트 그림메모로 비슷하게 그려서 저장해뒀는데 이건... 차후 말씀드릴게요.</div> <div>털이 회색인데 듬성듬성 박히고 누런 눈을 빛내는.. 걷는건 펭귄같은데 생긴건 회색오리같은게 아장아장 걸어서</div> <div>들어오더니 우리집 냉장고문앞에 멈춰서고 꿈에서 깨어났습니다.</div> <div> </div> <div>갤노트에 그림을 그려놓고 이게뭘까 멀뚱히 고민하다가 며칠 잊고지내던 와중에 걸려온..</div> <div>반가운 외조모님의 전화! (이때는 같은지역에 사셧는데 지금은 요양차.. 시골에 가 계세요)</div> <div>요새 본인의 꿈이 하도 뒤숭숭해서 전화를 걸어보았다~하셔서</div> <div>퇴근하고 놀러가서 그간 있었던 일들을 신나게 말씀드렸지요.</div> <div> </div> <div>처음엔 ㅋㅋ 이런 ㅁㅊ년이 귀신씨나락 까먹고 저승사자한테 시집가는 소리 하네 허허 하며 웃으면서 들으시더니</div> <div>문두드리는 남녀노소커플과 이상한게 집안에 들어왔는데 찝찝하다고 했더니</div> <div>일단 그날은 집에 돌아갈때 본인이 가지고 계시던 길다란 염주를 주시며 이걸 머리맡에 두고 자거라 하셨습니다.</div> <div>(제가 어릴때 외조모님께 맡겨져서 자랐는데 제가 태어나기전부터 시작해서 불과 7~8년 전까지 무속인이셨고</div> <div>죽음을 넘나드는 큰 사고를 당하신 이후로는 보통 평범한 불자로써의 길을 가고 계십니다)</div> <div>그러면서 </div> <div>"내가 너 어릴때 들은 얘기와 본것이 있어 걱정을 안할수가 없다" 라고 하셨는데</div> <div>저도 기억을 다 하지못하는 어린시절 본인이 홀로 손주를 키우면서 무업을 하셧기에 어쩔 수 없이 저를 등에업고</div> <div>굿당을 다니시고 기도하러 다니신것 때문에 제가 그런쪽으로 영향을 받지않을까 걱정하셨다 합니다.</div> <div>그리고 다시 연락할테니 그때 다시 오라고... (할머니 나 손주예요 손님아니예요 ㅠㅠ)</div> <div> </div> <div>바쁘게 회사생활을 하며 보내다가 다시 외조모님에게 연락이 와서 찾아뵙자</div> <div>아주 실하게 굵은 알의 염주와 긴 염주 한줄, 그리고 흰 종이봉투안에 든 뭔가를 주시면서</div> <div>"나는 이제 늙고 병들어 죽을날이 얼마 안남은 몸이니 할머니, 할아버지(외조모님께서 할머니, 할아버지라고 부르는 분은</div> <div>무속인시절 모셨던 신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도 떠나가서 아무것도 볼 수 없으니 이몸이 해줄수 있는건 없고</div> <div>큰 스님이 주신 염주는 머리맡에놔두고. 가까이 할수록 좋고 저녁에 티비볼때라도 끼고있어라.</div> <div>근데 말만한 가스나가 칠칠맞은기 또 방바닥 구석 어데 흘려놓을기 뻔하기야 하다마는...</div> <div>정 안되면 현관문 열었을때 딱 눈앞에 바로보이는데 놔두라"</div> <div>당부하시고 또 스님한테 얻은거라 봉투안에것은 들여다보지는 말고 그냥베게속에 넣어놓고 자라는 말씀을 하시더군요..</div> <div>네 전 말잘듣는 손녀니까 하라는 대로 했어요. 염주는 모두 현관문 열면 바로 보이는 헹거 돌출부위에 걸어놓고...</div> <div>베게속에 봉투도 집어놓고 잠을 청하는데 그 후로는 아주없진 않은데 횟수가 점점 줄어들었고</div> <div>한동안은 그런일이 거의없었답니다. 쨘</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그리고 행복하게 살았습니다고 마무리가 되었다면 참좋겠는데요.</div> <div>현실은 그렇지가 않았어요 ㅎㅎ</div> <div>나중에 여쭤봤더니 큰스님의 염주와 별개로 주셨던 봉투안 물건은 절에서 처마? 지붕끝에 매다는 오색실을 잘라온거를 </div> <div>스님께서 하나 주셔서 (보통 내 듣기로 이건 수험생들 주는거라고... 딴데빠지지말라고..근데 이거왜준거지요 ㅠㅠ) 같이준거고</div> <div>아무래도 그 후로는 심리적 보상인지 제가 꿈을꾸거나 그런일이 거의 없었기에 좀 안심하고 살았더랬어요.</div> <div> </div> <div>외조모님이 평소 친하게 지내시던 같은 무속인 분이 계시는데 그 분께서 대뜸 니 손주 사우론이는 요새 건강해? 몸관리 잘한대?</div> <div>(외조모님은 굳이 가리자면 접신을하는 무당... 지인분은 방비를 해주거나 운세를 봐주는 그런분이시라는데요)</div> <div>예전에 나온 얘기중에 제가 어릴때 몸이 좋지않아 죽을고비를 몇번 넘겼는데 성인이되어서도 그럴일이 잦을거라고</div> <div>손주가 니네 큰딸을 닮아도 너무 닮아서 엄마 병까지 닮았냐고 얘기하셨던 적이 있다고..</div> <div>아무튼 안그래도 요새 이런일이 있었다고 두분이 포풍수다를 하시다가 지인분께서</div> <div>얘기를 들어보니까 원래 무당인 지 할미 따라 전국 팔도 굿판 안따라가본데 없고 볼거 못볼거 다본 앤데 벌써 그리됐나며 </div> <div>할미따라 무당은 안되어도 잡귀는 붙이고 다니지 말아야한다고..</div> <div>외조모님에게 전해들으니 100% 로 다 알진 못했지만 대략 하는말은</div> <div>아주 오래전부터 사우론이 따라다니는 남자 잡귀가 있는데 이게 어릴때부터 지 할미 따라 굿판 돌아다닌 사우론이를 보고</div> <div>어설프게 신노릇을 하려고 든다며 지 할미가 늙고 병들어서 못떼어주니까 이게 점점 사우론이를 애인처럼 생각하고 건드려보고</div> <div>그런다고... 하더라구요. 말하자면 귀신남캐가 인간여캐한테 수작거는꼴..</div> <div>그래도 할미네 집에는 그 못된것이 못들어오다가 사우론이가</div> <div>새집에서 사니까 얼씨구나하고 들어오려고 그렇게 아는사람 흉내를 내보고</div> <div>문을 열어달라고 하던.. 앞의 글 3개의 사건이 일어난 거라고 보셨어요.</div> <div>제가 꾼 꿈의 내용들이 보통 신내림을 받게될 징조와 큰 흐름은 일치하는 꿈들이다... 라고요.</div> <div> </div> <div>그래서 지금 결혼한 손주사위랑도 그넘의 귀신새끼가 떼어놀려고 별의별 수작을 다 할거라고... 그랬대요.</div> <div>예를들어... 사우론이를 그렇게 피곤하게 해서 잠도못자고 안잘수도없고 그렇게 피폐해지게 해서</div> <div>부부사이를 소원하게 떼어놀려고 하는 수작이고 또 짝퉁 신 노릇을 해서 내가 얇은귀로 당집갔다가 덜컥</div> <div>돈만볼줄아는 굿쟁이들이 신굿하자고 하면 허주인 자기가 진퉁신인양 사기칠려고 하는거라고요..</div> <div>여태까지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건 무슨 J.R.R톨킨이 경기도 오산에 리니지 작업장 돌리는 소리여? 같은 기분이었다가...</div> <div> </div> <div>내 친구 꼽사 (등이 젊은나이에 휘어 별명이 꼽사이시래요)말이 그 넘의 귀신모가지를 비틀어서 </div> <div>옥황상제한테 안끌고가면... 너는 3년안에 어떤방법으로든 니 신랑하고 헤어질테고 그럼 너 하나밖에 모르는</div> <div>니 신랑은 반폐인 거지가 되어서도 너밖에 모르고 지가 죽을만큼 아플지언정 너랑은 절대 안떨어질려고 할거다</div> <div>3년만 넘기면 일단은 안심하겠다 그 후에 사우론이는 절에 다니든지 성당엘 다니든지 종교를가지고 좋은생각도하라고...</div> <div> </div> <div>아... 이쯤되면 귀신보다 내 신랑이 더 무서워야 되는거 아님요? ;;;</div> <div>3년동안만 잘 참고 부부싸움 하지말고 신랑이랑 사이좋게 잘 지내고 엄한데 (상갓집, 애낳은집) 함부로 쏘다니지말라고</div> <div>원래 사우론이 얘는 타고난 팔자가 원만한게 아니니 살면서 남의집에 함부러 들락거리지 말라고 하셨어요.</div> <div>뭐 원래 잉꼬부부는 아니고 취미특기장기 모두 똑같고 너 나 아니면 서로 좋아해줄 사람 없다는 거 아는...</div> <div>그런 오덕부부라서 싸울일도 없었습니다마는 이제 그 꼽사 친구분이 말씀하신 3년을 거의 채워가고 있어요.</div> <div>중간중간 친구분께서 말씀하신데로 당집도 안가고 엄한데도  안가고.. 사실 이건 부부 내외 모두 하지말라는 금기였는데</div> <div>신랑은 어쩔수없이 회사일때문에 상갓집이나 돌잔치같은데 다녀야했어요.. 안가면 주변에서 섭섭해한다고..</div> <div> </div> <div>그럼 그 3년이 무탈하게 지나갔냐~ 그것만은.. 아닙니다.</div> <div>그 집에 이사가면서 동시에 발병한 기관지 천식... 이게 꼽사 친구분이 제 어린시절 말씀하셨던</div> <div>모지리가 엄마를 그렇게 닮고싶어서 엄마병까지 닮았냐고 했던 거였고</div> <div>기간이 다 되어가면 갈수록 더 건강이 나빠질거라고 하셨대요.</div> <div>중간에 자잘한 사건사고는 생략하고 올해 가슴아픈 대참사 사건이 있은 직후에</div> <div>일하던 직장이 공공이용시설이라서 나라에서 급작스러운 소방훈련 지침이 내려와서 </div> <div>사실은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모두 알리고 했었어야 할 실제 소방대피 & 화재진압훈련을</div> <div>전일 휴무자들에게 알리지 않아서 저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div> <div>혼자 또 일찍 출근하는 직원이 상사의 귀여움을 받을수 있나니! 하고 회사 일찍갔더만</div> <div>건물 출입구 하나만 열어놓고 창문 통로 다 닫아놓고 그.. 이름을 까먹은 불꽃놀이할때 쓰는 쇠막대 태워서 연기온 건물에 피우고</div> <div>폐목재에 휘발유 부어서 불붙여서 무방비상태로 그 연기가 모두 직접노출되고  그 연기를 모두 다 마신 저는 진짜 헬게이트 오픈 전 까지 갔었네요.</div> <div>기관지 천식에 쥐약인 연기와 유독가스를 회사에서 직접 체험하게 해주다니... </div> <div>그것도 기침하고 사람이 비틀비틀 숨넘어가는데 소방서에서 나와서 보고있으니 대충따라하라고 저한테 </div> <div>화재진압 소화기 쥐여주던 우리 회사 사람!! 맙소사 사스가 서비스직!!!</div> <div> </div> <div>집에서 자다가 숨이 심하게 넘어가자 신랑덕에 일단 응급실에갔는데 숨을 전혀 쉴수없어서 발작을 일으키는 상태로  </div> <div>생애 처음 태어나서 산소줄 꼽고 기관지 확장한다고 한쪽은 주사놓는데 한쪽은 동맥가스혈검사한다고</div> <div>정말 어마무시한 주사기로 손목을 뼈까지 뚫을기세로 피를뽑아가시는데...</div> <div>저 정말 죽는줄 알았다요... 유병X은 나에게도 직간접적으로 죽일놈의 개새X이구먼요 ㅠㅠ</div> <div> </div> <div> </div> <div>그날 포함 3일 연속 응급실 실려가서 입원권유를 받고 회사일때문에 입원못하고 퇴근하고 다시 응급실가고를 반복하여</div> <div>마지막 3일째에는 온 가족이 당장회사때려치우라는 열정적인 지지에 회사를 때려치울 수 있었습니다...</div> <div>그러나 그 뒤로도 후유증 치료한다고 매일먹고 흡입하고 스테로이드계 약물을 써야만해서 살찐 내 몸뚱아리는 어쩐단말인가..</div> <div>이제 이 여름이 지나가고 겨울이 오면 친구분이 말씀하신 3년이란 시간이 다 채워집니다.</div> <div>물론 저도 미신을 크게 믿는건 아닌데 어릴적의 기억들을 이따금씩 떠올려보면 친구분이말했던 그 무언가가 저도 나름</div> <div>그때 인지하고있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요. 때때로 외조모님께서 너만은 그런 잡것들에게 휘둘리지말고</div> <div>앞으로도 지금처럼 마음을 강하게 먹고 다시한번 귀신같은게 나오면 그놈 머리끄댕이를 잡고 뱅뱅 돌려서 모가지를</div> <div>탁! 꺾어서 니 제삿상에 올리겠다고 욕을욕을 오줌을 지릴정도로 얼큰하게 해주라고 </div> <div>마음이 약한 사람은 그런게 더욱 잘 설치니까 마음단단히 먹고 어떤일이 있어도 신랑이랑 잘이겨내고 살아라 하셨습니다.</div> <div>몸도 추스르고 마음도 추스르는데는 조금더 시간이 걸리겠지만...</div> <div>사람이 살수없는 흉가나 도깨비 집터라는 말은 많이 들어봤지만 </div> <div>전에 외조모님하고 살던 그 무당집(지금은 철거된 건물이지만) 에서는 가끔 가위눌리거 외에는 별일없이 잘 지냈는데</div> <div>새로 이사간 집에서 굴러온 돌이 박힌돌을 빼내는것 같은 ... 뭐라고 이걸 마무리하죠ㅠㅠ</div> <div>나에게 묻어간 요망한것 때문에 우리집이 남의집보다도 더 불편했던 그 시간들은</div> <div>다른곳에서는 궁금증을 해결할 수 없는 일생일대의 사건입니다.</div> <div> </div> <div>아직까지는 그게 완벽하게 없을거야 라고 속단하기는 이른것 같고 살면서 점점 그런걸 보고도 모른체하거나</div> <div>위의 외조모님말씀처럼 시원하게 한방에 보내는 상남자.. 같은 인간이 되자고 노력하고있습니다.</div> <div>그동안 속에서 맴돌던 말들 적어놓고 보니까 이건 오히려 집터이야기라기 보다는 제가 어디서 뭘 묻히고 온 판이네요 엉엉.</div> <div>그래서 이 집은 앞으로도 당분간 더 살 계획입니다 아파트 싼 매물 나올때까지요... 집값이... 너무비싸요..</div> <div>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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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8/11 09:52:50  210.99.***.51  미련곰탱푸  545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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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4/08/11 11:59:51  223.62.***.104  핫쬬코★  543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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