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흠흠 진라면에 갓김치로 저녁먹고 왔더니...</div> <div>배불러서 뒹굴거리다가 깜빡 잠든 작성자를 욕하시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이 욕이 절로 나오는 꿈인지 현실인지 분간안되는 상황이 거진 두달을 지속되었습니다.</div> <div>어떤날은 목소리만 들리다가 어떤날은 직접 만지는(!) 느낌도 들다가..</div> <div>처음엔 신랑출근 시키고 아침잠좀 보충해보겠다고 다시 전기장판속으로 겨 들어가 잠들었는데</div> <div>저희집이 도어락이예요. 원룸이래도 현관문 앞에 미닫이문으로 방과 현관을 분리해놓고</div> <div>도어락 열리는 소리 띠로리롱 소리가 제법 큽니다 화장실에서 오늘 뭘 먹었나 확인하고있을때도 들림..</div> <div>잠이 분명히 들었는데 내 뇌는 자고있지 않은건지 띠로리롱하고 도어락이 열리는 소리..</div> <div>아놔 이 인간 또 폰이나 차키 안들고간겨? 하고 빼꼼 내다볼까? 말까? 에라이 구찮아</div> <div>알아서 챙겨서 나가것지~ 하고 계속 이불속에서 쿨쿨 대는데</div> <div>이어서 발소리가 터벅터벅 들리더니 침대옆에서 뙇 멈추는 쌔한느낌..</div> <div>뭐..뭐야 *-_-* 이인간아 출근하다말고 왜 뭐 팍 씨 용돈 더 달라고하지마</div> <div>대략 이런분위기인가 싶었어요.</div> <div>근데 발소리가 끊기고 아무런 행동도 없는듯 고요하고 숨소리도 안들리는..뭐지?</div> <div> </div> <div>아침이라 흔적만 있는 눈을 내밀고 보니까 우리 신랑이 아니네요.</div> <div>거뭇거뭇한 형체인데 얼굴을 알아볼수 있을 정도도 아니고 단지 사람의 형체</div> <div><strike></strike> </div> <div>누가 왜 무엇을 하려고 여기있는가 조차 생각 안날정도로 온몸의 털이란 털은</div> <div>장의 융털까지도 곤두서게 만드는 분위기예요 <strike>12등급 사이오닉에너지가 감지되었습니다.</strike></div> <div>그리고 숨넘어갈것 처럼 꺽꺽대면서 가위에 눌리기 시작하는데</div> <div>청소년시절 3년넘게 가위에 눌린적이 있었지만 그날처럼 힘들고 괴로웠던건 처음이었어요.</div> <div>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가위눌리다 뒈졌다는 소식은 지구촌에서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다는</div> <div>이성의 소리에 안정을 되찾고 실신해서 잠들었다 일어나니까 늦잠잤음</div> <div> </div> <div>그 뒤로도 희안하고 해괴한 일들이 지속됩니다.</div> <div>어떤날은 친한 친구의 형체를 하고 조곤조곤한 말소리로 밖에나가자라고 하거나</div> <div>한번은.그날도 여느때처럼 잠들었다가</div> <div><strike>땅끝마을 에미넴</strike> 외조모님이 문을 열고 우리집에 들어오는게 아니겠어요.</div> <div>갑자기 우리집 화장실로 들어가더니 바가지란 바가지에 물을 다 받아서 청소를 하겠다고</div> <div>차박차박 물소리를 내더니...</div> <div>저한테 늘 하시던 쌍욕섞인 애칭이 아니라 무미건조하게 </div> <div>'사우론아 일어나라'</div> <div>'일어나야지'</div> <div>'안일어나고 버틸거냐 집안꼴이 이게뭐냐 청소를해야 손님이 들어오지'</div> <div>이렇게 한마디 두마디 하다가 제가 속아넘어가지 않고 무시하고 버티니까</div> <div>악을 고래고래 쓰면서 저 위의 말들을 반복합니다.</div> <div>이를 악물고 말한다는게 마치</div> <div>[으즈므니으그는근들즈므르그흐쓸튼디] 처럼 말이 뭉개지고 나중엔 아우성치는 소리처럼... 처절하게변하더군요.</div> <div>어째서 우리외조모님이 아닌가 눈치챘냐면..</div> <div>네 바로 저한테 늘 하던 쌍욕을 안하셔서 아닌줄 알아차렸죠.</div> <div>늘 하던대로 가위눌리다 뒈지진 않을거란 신념으로 잠들고 이게 반복되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하 낮에 똥배뺀다고 유산균음료 두병 원샷한게 하필 지금 신호가 오네요</div> <div>굿밤 굿똥 나머지 이야기는 화장실에서 유레카를 외친뒤에!</div> <div>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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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4/04/14 21:15:52 58.143.***.128 tOt
467289[2] 2014/04/14 21:16:40 115.137.***.60 김수현내꺼
356514[3] 2014/04/14 22:56:00 121.150.***.2 마녀벨리♡
203284[4] 2014/04/15 00:51:32 211.36.***.76 피카츄돈까쓰
369438[5] 2014/04/15 01:46:41 182.218.***.106 극세사이불
507311[6] 2014/04/15 08:02:28 175.223.***.38 ajdkfka
68850[7] 2014/04/15 10:04:43 119.194.***.15 망고라니
425249[8] 2014/04/15 12:40:58 14.56.***.137 에비추
195446[9] 2014/04/16 00:20:11 183.104.***.251 리드미컬칠군
250095[10] 2014/07/03 17:44:15 123.98.***.183 슈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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