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모닝커피 먹은김에 점심까지 먹고왔써요 뿌우.</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그 검푸른빛의 바싹말라비틀어진 손이 힘주는가 싶더니 머리통이 쑤욱하고 나타나는데</div> <div>꿈이었지만 정말 .. 한대 때려주고 싶게 생긴 머리통입니다.</div> <div>머리카락은 어깨정도 길이에 떡지고 눌러붙은 지저분한머리</div> <div>아마 여자형체라고 추측컨데 아무리 사람놀래킬려고 생겨먹었다지만</div> <div>이런꼴로 다니면 ASKY.. <strike>귀신도 안생겨요...</strike></div> <div>그렇게 우리집 이중샷시를 열고 들어온 머리통은 주변의 어두침침한 분위기와 더불어</div> <div>정말 살떨리게 무서웠습니다.</div> <div>하지만 무서움을 이기는 오기로 샷시문을 부여잡고 쌍욕을 하며 일기토중이었는데</div> <div>(저 지금 공포얘기 하는거 맞아요..ㅠㅠ 상황이 무서웠는데 이상하게 귀신한테 쌍욕을 하고싶어졌음)</div> <div>정말 신랑앞에서도 조신한 모습 새침한 모습 내안에 가둬놓은 또다른 나의 ..지옥에서 소환한 악이 되어</div> <div>찰진 욕으로 공격하는데 </div> <div>내가 귀신입장에서 생각해봐도 정말 기분나빴을거예요</div> <div>이런 씨부랄년이 여기가 어디라고 쳐 기어들어와 똥물에 튀겨죽일, </div> <div>니가 한번 죽은게 모자라 오늘 나한테 한번 더 죽을려고</div> <div>날 찾아왔구나! 에라이 곱창으로 십자수를 떠버릴라  </div> <div>생각나는건 저정도인데 귀신이 계속되는 욕에  흠칫 흠칫 하더니 </div> <div>제가 샷시문을 확 밀어서 닫고 큰소리로 한번만 더 우리집 들어오면 내가 직접 니년 모가지를 </div> <div>따가지고 염라대왕 헤드샷 한다고 마무리를 하고 다시 잠을 청했습니다.</div> <div>(지금 쓰고보니 많이 개그같은데 욕으로 귀신을 쫓은 저는 땅끝마을출신의 외조모님께 찰진 욕을 사사받았다능..) </div> <div> </div> <div> </div> <div>아침에 일어나서 생각해보니까 되게 찜찜하기도 하고 그래서 땅끝마을 에미넴 우리 외조모님께 전화했어요.</div> <div>꿈에 구신이 우리집 창문을 열고 들어올려고 해서 쌍욕을 해서 내쫓았다고 하니까</div> <div>들어보니 자기도 찜찜하다고 하시고 시간날때 외가에 한번 들르라고 해서 다음에 가겠다 하고 말았죠.</div> <div> </div> <div> </div> <div>그리고 한동안 꿈을 잊고 살았는데..</div> <div>어느날인가 부터 저녁에 일찍 퇴근해서 저녁밥 준비할려고 부엌에서 혼자 부시럭대고 있으면</div> <div>창밖에서 바로 유리문 뒤에서 말하는 듯한 소리나 (우리집 4층)</div> <div>유리문 뒤로 빤히 지켜보는듯한 찝찝한 기분이 계속되고</div> <div>한동안 꾸지않던 꿈을 다시 꾸게 되었죠...</div> <div>신랑은 새벽에 출근하고 저는 오전에 출근하는데 새벽에 출근시켜놓고 잠깐 눈좀 붙이려고 하면,</div> <div>또는 쉬는날 늘어지게 늦잠자려고하면.... 꿈이라고 하기도 애매모호하고 현실도 아닌것 같은 체험이 지속됩니다.</div> <div>신랑을 보내놓고 다시 눈붙일려고 침대에 눕고 나면.. 곧이어 도어락이 열리는 전자음과 발소리가 들리고</div> <div>누군가 침대옆에서 빤히 나를 지켜보고 있는듯한 느낌....</div> <div>가위에 눌리면서 숨이 안쉬어지고 처음엔 가위를 풀려고 노력하다가 나중엔 포기하고 어차피 태어나면 죽게되는법</div> <div>자다가 죽는들 어떠하리 가위안풀고 그냥 실신해서 자버리고 반복하다가</div> <div>점점 그 패턴이 바뀌고 있다는걸 눈치챘어요</div> <div>침대옆에서 날 지켜보는 그 형체가</div> <div>하루는 낯선이...</div> <div>다음날은 친한 친구...</div> <div>그 다음날은 우리 외조모님..</div> <div>그리고 신랑의 모습으로...</div> <div> </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