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a target="_blank" href="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figureskating_new&no=27371&page=6" target="_top">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figureskating_new&no=27371&page=6</a></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535" height="856" style="border:;" alt="2105585061_4a0fd204_EC84B8EC8381EC9790_EB8490EBA6ACEB8490EBA6AC_ED8DBCECA0B8_EC9DB4EBA1ADEAB28C_ED9598EBA6ACEB9DBC.pn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11/1417078940k6sI1Xbd.png"></div> <div></div> <div> </div> <div>4월1일 그날은 막 승냥이가 된 녀석에겐 잊지 못할 날이였다.아기 승냥이는 떨리는 손을 부여잡고 공원으로 갔지만</div> <div>이미 소문을 듣고 몰려 온 어른 승냥이들에게 밀려 빈손으로 돌아오고 말았다.</div> <div><br></div> <div>아기 승냥이는 신전으로 갈수있는 자격을 얻은 다른 이들의 모습을 보며 작은 손으로 눈물만 훔쳤다.</div> <div>그 간절한 기도를 들으셨던 것일까. 강림 2주전 여신님의 은혜를 입은 아기 승냥이는 가까스로 영접의 자격을 얻을 수 있엇다.</div> <div><br></div> <div>아기 승냥이는 기쁜 나머지 환호성을 질럿고 그 소리를 들은 어른 승냥이는 진심으로 축하해 주었다.</div> <div>아기 승냥이 벽난로에서 기쁨에 떨리는 몸을 가누고 있을때에 어른 어른 승냥이 아기 승냥이 등을 토닥이며 맞은편 소파에 앉았다.</div> <div><br></div> <div>``축하해. 하지만 여신 강림일에 처음 간다면 이 세가지는 꼭 주의해야해.``</div> <div><br></div> <div>``그게 뭐죠.?</div> <div><br></div> <div>어른 승냥이는 두 손을 모아 턱에 대고 한참 생각하더니 조심스럽게 입을 떼었다.</div> <div><br></div> <div>``여신 강림 시간 동안 물을 먹지 안도록해.``</div> <div><br></div> <div>``왜죠?``</div> <div><br></div> <div>``나자신을 통제 할수 없어지기 때문이지. 원치 않게 여신님을 볼수 없게 될지도 몰라.``</div> <div><br></div> <div>아기 승냥이는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div> <div><br></div> <div>``두번째는 여신 강림 시간 3시간 전엔 꼭 신전 근처에 가야 한다는 거야.``</div> <div><br></div> <div>아기 승냥이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어른 승냥은 그런 아기 승냥이 귀엽다는듯 웃으며 여유로운 표정을 지었다.</div> <div><br></div> <div>``그건 네가 가보면 알아. 여신님의 강림은 자주 오는 기회가 아니라서 그것을 축복해주려는 이들이 꽤 많거든.``</div> <div><br></div> <div>``아 그렇군요!``</div> <div><br></div> <div>아기 승냥이 따라 미소를 짓자 한참 웃던 어른 승냥의 표정이 갑자기 어두워졌다.벽난로 타닥거리는 소리만이 방을 울리고</div> <div><br></div> <div>심각한 분위기에 아기승냥은 말을 붙이지 못하고 멍하니 여신님의 입술처럼 붉은 불꽃만 바라보았다.</div> <div><br></div> <div>``이건 나도 겪은 일이고...모두 겪은 일이야.``</div> <div><br></div> <div>아기 승냥은 침을 꿀걱 삼켰다.</div> <div><br></div> <div>``모두들 여신을만난 사실은 알지만 그 기억은 전부 사라져.</div> <div><br></div> <div>``그게 무슨 뜻이죠?``</div> <div><br></div> <div>``아무것도 기억이 안난다는거야.여신의 몸짓. 목소리.말투. 그 어떤 것도.``</div> <div><br></div> <div>``말이 돼요?``</div> <div><br></div> <div>``나도 처음엔 그랬지. 하지만 사실이야. 운좋게 여신 강림일 3일 내내 가는 승냥이들은 그나마 조금 기억 하지만.</div> <div>결국 똑 같아.``</div> <div><br></div> <div>어른 승냥은소파에서 일어나 창가로 걸어가 밤 하늘을 바라보며 한숨을 크게 쉬었다.그리고 기억 해내려는 듯 눈을 감았지만</div> <div>결국 절래절래 고개를 흔들고 말았다.</div> <div><br></div> <div>``이 짧은 기억 상실을 겪어봐야. 진정 어른이 될 수 있는거지.``</div> <div>``..........``</div> <div>어쨋든 축하해. 그럼 그 날 신전에서 만나자구.``</div> <div><br></div> <div>아기 승냥은 어른 승냥의 말을 믿을수 없었다.어떻게 그 모습을 잊을 수 있다는 건지 도통 이해할수 없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여신의 강림일 첯 날.</div> <div>아기 승냥은 감동적인 가슴을 안고 성전으로 향했다.신전 앞은 떠들석한 축제의 분위기였다.</div> <div>여신이 불게하는 바람을 맞으며아기 승냥은 여신이 마신다는 순백의 차 를 들고 축제의 기분을 만끽했다.</div> <div><br></div> <div>여신의 손길이 닿았다는 신발은 아기 승냥을 공중을 걷는 기분을 느끼게 해줬다.</div> <div><br></div> <div>아기 승냥은 어른 승냥의 충고를 기억 했지만 여전히 마지막 충고만은 믿을수 없엇다.</div> <div>천사들이 승냥이들을 신전 안으로 들게 하기 시작했다.</div> <div><br></div> <div>아기 승냥은 처음 보는 신전 안을 신기한 듯 구경했고. 내년에 자기가 어른이 된 후에 아기 승냥이 들에게 들려주기 위하여</div> <div>신전의 생김새를 눈에 꼭꼭 담아 두었다.</div> <div><br></div> <div>갑자기 차가운 바람이 불었다. 흡사 예전에 가 봤던 아렌델의 바람이였다.</div> <div><br></div> <div>아. 여신님이다.</div> <div><br></div> <div>아기 승냥은 여신의 몸에서 나오는 빛을 보았다. 그리고 그렇게 끝이였다.</div> <div><br></div> <div>정신을 잃은 아기 승냥이 눈을 떳을땐 모든 것이 끝나 있엇다. 주변을 둘러보니 </div> <div><br></div> <div>어른승냥.아기 승냥. 그리고 들짐승들 할 것 없이 모두 정신을 잃은 상태였고 그들의 눈에선 여신이 뿌리고 간 것 같은 성수가 흐르고 있었다.</div> <div><br></div> <div>비를 맞으며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오면서 아기 승냥은 왠지 어른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손을 꼭 쥐며 다짐했다.</div> <div>내년엔 꼭 3일 가겠다고. 여신의 모습을 조금이라도 기억하기 위해서.</div> <div><br></div> <div><br></div> <div>연갤 어떤흉의 앗쇼 후기임</div><br>